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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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제게 자주 질문을 해옵니다. 법대 진학에는 관심이 많지만 실제로 어떻게 준비해야하는 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잘몰라서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볼만한 영화
저는 이런 문의를 접할 때마다 '리즈위 더 스푼 (엘 우즈 역) '주연의 코미디 영화 'Legally Blonde'가 생각납니다. 한국에서 "금발이 너무해"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이 영화는 'Really Blonde' 혹은 'Legally Blind'라고도 설명하는데, 법을 연상시키는 제목으로 재밌게 바꾸어 '스마트할 거 같지 않은 금발의 예쁜 주인공이 하버드대까지 가서 잘 해내다니 너무 대단해'의 의미라고 영화제목을 풀이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이같은 선입견에서 탈피하려는 주인공 '엘'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지는데, '엘'의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한 리즈 위더스푼의 활약상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법대 진학
영화속 여배우는 학부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하고 그 분야에만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던 여 주인공이 남자친구가 로스쿨에 가기로 결정하자 그를 따르기로 결정합니다. 주인공의 학부과정을 보면 누구도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갈 거라고 예상하지 못합니다. 실제로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실은 현실에서 로스쿨에 들어가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생소하게 들리실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로스쿨은 여러분의 학부전공에 대해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 예비 로스쿨 과목을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로스쿨 대부분 대학시절 성적을 봅니다. 학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로스쿨 입학시험(LSAT) 성적을 비중있게 봅니다. 

 

권장과목
어떤 학사학위든 로스쿨 진학을 고려할 수 있지만, 법대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수업이 있습니다. 로스쿨은 책을 많이 읽는 다독을 요구하기 때문에, 쓰기와 읽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 수업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소송관련 분야 경력 쌓기에 관심이 있다면 연설, 토론 수업이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비판적 사고를 훈련할 수 있는 수업 또한 진학 후 로스쿨 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에 논리학이나 철학수업도 아주 유익합니다. 이 분야 수업들은 논쟁의 양쪽 측면을 이해하도록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변호사 직업에 맞는 사고체계가 습득되도록 훈련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로스쿨에서 배운 첫번째 교훈 중 하나는 사고 체계의 전환이었는데, 변호사나 글쓰기 프로젝트 진행 교수님처럼 생각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프로젝트 과제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주장'을 최대한 제시해 달라는 것이었고, 다음 프로젝트는 '마리화나 불법화를 위한 주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저는 어떤 사람을 적절하게 대변하기 위해서는 논점의 양면을 숙고하는 사고방식의 필요성을 분명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바로 '변호사적 사고'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체계에 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변호사는 제일 큰 소리로 논쟁을 펼치는 목소리만 큰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합당한 이유와 사실을 근거로 사안에 해당하는 입장을 피력하는 것입니다. 법대 진학을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빌며 응원합니다.

 

업데이트: 마스크 착용 의무사항
지난 11월 2일, 아리조나주 대법원에서는 학생들의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찬반에 대해 심리가 진행되었습니다.
앞서 아리조나주 의회는 예산편성 관련하여 학교에마스크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자금관련 법을 제시하였고, 상급법원 판사는 이 법이 위헌이며 집행 불가함을 판결한 바 있습니다. 아리조나주 대법원의 이 날 심리에서, 이 법이 실제로 위헌이며 시행되서는 안된다는 7-0의 평결이 나왔고, 대법원 역시 이에 동의하는 최종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더그 듀시(Doug Ducey) 주지사는 큰 실망감을 표출하였고, 아리조나 전 지역 대학들은 대법원의 결정에 찬성의 박수를 보내는 등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대법원이 집행 불가에 동의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학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교내수칙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Disclaimer:
"본 칼럼은 일반적인 법률정보로, 자세한 법률상담은 변호사에게 직접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This article is for general legal information only.  If you have a specific legal question, please call Mr. Vakula or your own attorney for the exact advice you need")
사무실 480-905-9114   한국어 상담 480-800-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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