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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풍 (뇌졸중)
뇌졸중 혹은 중풍은 우리나라 질병사인 분류상 순환기 질환으로서는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한의학에서'중풍'을 자연의 기후변화 중에서 잘 통하고 잘 변한다는 바람의 속성에 비유하여 흔히 "바람 맞았다"는 뜻으로 사용하며, 동의보감(東醫寶鑑)을 비롯한 여러 문헌에서는 그 증상을 "갑자기 쓰러져, 혹은 반신(半身)을 못쓰고, 혹은 양쪽 사지(四肢)를 못쓰고, 혹은 죽고, 혹은 사는 것을 세상사람들이 중풍이라고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진단법의 개발로 인하여 중풍을 의식의 소실 및 국소적 신경증상이 갑작스럽게 극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들어 뇌혈관 질환(CVA: cerebrovascular accident), 혹은 중풍(Stroke), 마비(Apoplexy), 쇽(Shock) 등으로 부르고 있는데, 이는 번개나 벼락같이 야기되는 신체의 일부, 또는 전체가 마비되는 상태 및 갑자기 쓰러진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중풍의 원인질환으로는 죽상경화증, 고혈압, 심장질환(심장판막질환, 심방세동 등), 뇌동맥류 혈관기형, 동맥염, 혈전성정맥염, 혈액질환, 모야모야(Moya-moya)병, 동맥경화증, 당뇨 등을 들 수 있으며,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흡연, 연령, 성별, 종족, 고콜레스테롤증과 고지질증, 비만, 음주, 경구용 피임약 등이 있습니다.
죽상경화증(粥狀硬化症)이란 동맥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등이 침착되어 혈관이 좁아져서 피가 흐르는데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흔히'동맥경화'와 혼용해서 쓰는데 의학적으로는 이 둘은 같은 질환이 아닙니다. 죽상경화증은 큰 동맥의국소적인 부위에 혈관의 가장 안쪽 층인 내막이 두꺼워져 혈관이 좁아지게 되어 피가 흐르는데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질환으로 심장이나 뇌 혈전증의 원인이 되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주된 위험 인자이고, 이와 달리 동맥경화는 혈관전반에 걸쳐 혈관벽이 섬유화되고 탄력성이 감소하는 퇴행성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고혈압과 노화가 주된 위험인자입니다.
모야모야(Moya-moya)병이란 일본의 스즈키 교수에 의해 명명된 특수한 뇌혈관질환으로, 뇌동맥조영상이 아지랑이처럼 흐물흐물해지면서 뿌연 담배연기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일본말로 모야모야라고 명명되었습니다. 이 병은 양측 뇌혈관의 일정한 부위가 내벽이 두꺼워지면서 막히는 병인데 서양인에 비해 주로 일본인과 한국인에게 나타납니다. 모야모야병은 특이하게도 소아에서는 주로 뇌허혈이나 뇌경색으로 발병되고, 성인에서는 뇌출혈로 발병되는 특징이 있어 소아와 성인의 뇌줄중 시에 이 질환이 반드시 감별진단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모야모야병은 정확한 발병 원리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감염이 자가면역 반응을 유발하여 혈관염을 유발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또한 환경적 요인이 제시되고 있는데 역학적 조사 결과는 환경 요소보다는 유전적 요소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의 조사 결과, 직업, 생활양식, 지역과는 무관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중풍은 기후나 계절의 변화에 의한 것을 풍(風)이라 하고, 정신적인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화(火)라고 하며, 노화나 지나친 과로로 인하여 나타나는 기허(氣虛), 비만이나 체질적인 소인에 의한 습담(濕痰) 또는 담음(痰飮), 외부의 타박이나 비정상적인 혈액에 의한 어혈(瘀血) 등이 원인이 되어 우리 몸에서 기혈의 순환이 혼란되어 갑자기 의식장애, 운동장애 및 언어장애, 정신장애등을 나타내는 종합적인 병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들은 평소 양생(養生)을 잘못하거나 과도한 긴장,정서적 불안정,성생활의 과도,음식의 부절제,과도한 노동,음주과도,기름진 음식의 과도섭취 등입니다. 증상으로는 뇌출혈, 뇌경색(뇌혈전, 뇌색전)등 병변의 종류에 따라 다르고, 또한 병소의 크기, 병소의 부위 등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갑자기 야기되는 두통, 어지럼증, 속이 메스껍고 토하고, 졸리고, 눈이 잘 안보이고, 의식이 명료하지 않으며, 반신마비, 사지마비, 반신의 감각장애, 말을 잘하지 못하거나, 잘 알아듣지 못 하고, 입이 돌아가고, 혹은 소변을 보지 못하거나 가리지 못하고, 혹은 대변을 못 보거나 가리지 못하고, 혹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진단은 최근 개발된 뇌전산화단층 촬영(CT)이나 핵자기 공명영상(MRI) 등을 이용하고 있으며, 한약치료,침구치료,물리치료를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저의 30년 임상경험에 의하면 일단 중풍이 발병하면 빠른 시간 내에 가까운 응급실로 옮겨서 급히 혈압을 안정 범위로 낮춰야 하며 MRI진단으로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확인하고 높아진 뇌압을 낮춰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환자가 안정상태가 되면 양방의학과 협진하여 한약과 침구요법(鍼灸療法)의 한방치료를 겸하는 치료가 중풍의 회복이 빠르고 그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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