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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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사람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그 사람이 가진 믿음의 크기를 결정한다. 비록 내가 힘든 상황에 있다 하더라도 굳센 마음으로 어려움을 견뎌내며 주변을 돌아보고 나보다 더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을 기꺼이 도울 마음이 있다면 당신이야 말로 믿음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믿음은 당신이 실패자가 되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길바닥에 쓰러지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믿음은 당신이 하나님의 손을 놓지 않는 한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을 준다. 믿음은 고난을 먹고 자란다. 아브라함은 처음부터 대단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다.그는 위기와 시련을 만날 때마다 실패를 거듭하며 힘들어했고 누군가의 도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는 많은 실패를 통해서 점차 몸에 군살이 빠지고 단단한 근육이 붙는 것을 보게 되었다. 쓰러진 나를 일으켜 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니 내가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몇 번 쓰러졌느냐 보다 중요한 건 몇 번째 일어났는 지 그리고 실패할 때마다 무엇을 배웠느냐 하는 거다. 그는 실패할 때마다 원인을 분석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며 성장했다.

환경을 탓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좋은 환경과 집안을 배경으로 모든 일이 순탄하게 잘 풀려 성공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틀을 깨는 이변이 큰 감동을 준다. 많은 실패와 눈물로 얼룩진 무명시절을 거쳐 마침내 빛을 본 가수나 운동선수 또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람들은 모두 인생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사람들이다. 체육관에서 몸을 단련하여 쇳덩어리처럼 단단한 근육을 만드는 것처럼 어려운 환경이 정신의 근육을 단단하게 한다. 아브라함에게 일어난 실수와 실패의 연속이 오히려 눈부신 믿음의 성장을 가져왔다. 만약 그가 하는 일마다 성공하고 작은 성공에 만족했다면 믿음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꼼짝 않고 멈추어 섰을 것이다.

우리는 위기와 시련을 통해서 성장한다. 위기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 위기는 성장이나 퇴보의 기회를 제공한다. 위기 앞에서 쉽게 무릎을 꿇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동초처럼 겨울의 추위와 된서리를 몸으로 견뎌내고 마침내 꽃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 바벨탑을 건설한 사람들은 탐욕과 자만심을 이기지 못하고 위기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사람들이고 아브라함은 위기로 인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진 사람이다. 벼랑 끝에 선 자가 가장 강한 법이다. 믿음을 가지고 죽기 아니면 살기로 달려드는 사람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믿음은 처한 상황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힘을 준다. 믿음과 인내는 함께 작동한다. 믿음은 인내를 가져오고 기다림에 익숙하게 하며 인내는 믿음을 부른다. 위기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 중요한 건 비록 흔들리고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이다. 삶의 아름다움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은 꽃의 시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성장과정의 고통과 견딤의 필요성을 묘사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애굽에서 맞은 위기
애굽으로 내려간 그는 아내로 인해 큰 위험에 빠진다. 그는 급박한 상황에서 아내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야"라고 고백한다. "평소에는 한 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내가 아름다운 여자라니. 내가 정말 환장하겠네. 무슨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하고 있어"하고 핀잔을 주고 싶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사라는 침묵했다.
                           

정기원 목사 (602) 804-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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