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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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시작되면서 아이를 데리고 다니실 때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해마다 보고되는 차 내 질식사는 잠깐의 부주의로 사망까지 이르러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해마다 30명 이상의 어린이가 땡볕에 달궈진 차 안에서 목숨을 잃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 수록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사례
아리조나에서도 세살배기 유아가 차 안에 남겨져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 휴가를 계획했던 이 가족은 충격적인 일로 행복이 산산조낙 나고 말았습니다. 휴가를 떠나려던 날, 아이 부모는 막내딸을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재택근무하는 아빠와 집에 있다가 출발하기로 한 것인데, 당일 아침 아빠가 다른 두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세살배기 딸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고 전과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점심시간에 아이 엄마가 유치원을 가지않은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전화를 걸었고, 그제서야 아빠는 차에 두고 온 딸이 생각난 것입니다.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사망원인
달궈진 차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수영장만큼 위험합니다. 어린이 체온은 어른보다 2배 이상 빨리 상승해 같은 상황이라도 어른보다 훨씬 단시간에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차내 질식사 원인조사 결과, 아이를 고의로 차에 방치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아이가 차에 있다는 것을 잊은 보호자 부주의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고. 사망아동 중70% 이상이 3세 미만의 영아로 온도가 급상승한 차 안에서 산소결핍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고 맙니다.

 

예방과 대처방법
첫째, 물론, 아이를 잊지않고 데리고 내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주히 움직이다 자칫 잊는 일이 생기므로 뒷좌석을 확인하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아이 카시트 옆에 내릴 때 가지고 가야하는 가방, 지갑 등을 두는 것인데 필요한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서 뒷좌석을 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둘째, 말을 못하는 아기에게도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것인데 내릴 때 쯤에 "목적지에 다 와가네, 곧 내릴거야~"하면서 차에서 아이를 내릴 때까지 스스로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세째, 평소에 뒷좌석 창문을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확인할 때 아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아이를 잊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실 수 있지만, 불행히도 어처구니없는 사망사고는 매년 발생하고 있기에 점검을 습관화하는노력이 필요합니다.
넷째,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어린이라면 차 안에 갇힐 경우 경적을 울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차안에 혼자 있는 어린이를 보면 즉시 911에 연락하고 아이를 구조할 때에는 유리로 다치지 않도록 반대편 유리창을 부순 뒤 구조합니다.  

 

법적 책임
어린이를 차 안에 혼자있게 하는 것 자체를 아동보호법 위반에 해당하는 불법으로 규정, 엄격히 처벌하고 있습니다. 민사, 형사의 법적 책임이 부과되는데, 사망할 경우 방임, 태만, 살인 혐의까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저희 로펌에서는 아이를 봐주던 사람의 실수로 아이를 잃게 된 사건을 변호한 적이 있는데요, 아이를 잃은 슬픔은 어떤 것으로도 대신하기 어렵지만, 소송을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보상위로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승소한 경험이 있습니다.

 

맺음
이런 일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온화한 날씨에도 차 내 온도는 급상승하고 아리조나 여름 땡볕아래 자동차 실내는 매우 위험한 장소가 됩니다. 경보음 장치를 개발하는 등 사고예방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운전자가 아이를 챙기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셔서 불의의 사고를 꼭 막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Disclaimer:
"본 칼럼은 일반적인 법률정보로, 자세한 법률상담은 변호사에게 직접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This article is for general legal information only.  If you have a specific legal question, please call Mr. Vakula or your own attorney for the exact advice you need")
한국어 상담 480-800-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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