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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성의 생식기관의 구성
인체에 있어서 대부분의 장기는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없으나 생식기계통은 기능 및 구조상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생식계통은 수정(受精)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자를 만들어 내고 기타 분비물들을 생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여성의 생식기내에 운반하기 위한 기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성생식기관은 고환, 부고환, 음낭 및 정관을 포함하는 정삭, 그리고 정낭, 사정관, 전립선, 요도망울샘 및 음경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고환(睾丸)
고환은 정자를 만들어내는 1쌍의 중요한 생식기관으로서 음낭안에 들어 있으며 모양은 난원형(卵圓形)을 하고 있습니다. 고환의 기능은 남성의 생식세포인 정자와 남성의 성호르몬인 안드로젠을 생산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환의 길이는 4~5cm로서 무게는 8~12gm이며 일반적으로 왼쪽의 고환이 오른쪽보다 약간 더 무겁습니다. 고환은 발생초기에는 난소와 마찬가지로 복강내에 위치하나 태생후기에 고환의 하강이 초래되어 샅부위를 지나 음낭내에 위치하게 됩니다. 고환의 바깥층을 형성하는 백색막이 고환내로 갈라져 들어가서 실질이 많은 고환소엽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들 소엽내에는 매우 굴곡이 심한 3~4개의 관이 있는 데 이 관을 정세관이라고 하며, 이 관의 지름은0.15~0.3mm로서 매우 얇으나 길이는 70~80cm정도 입니다. 정세관의 벽내에는 정자세포들의 원조가 되는 정조세포, 정모세포 및 정자세포가 계속 세포분열을 하면서 정자로 분화됩니다.
또한 정자세포들 사이사이에는 정자세포의 지지와 영양에 관여하는 세포인 지지세포들이 있으며, 정세관과 정세관 사이의 결합조직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하는 간질세포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들 정세관들은 고환의 후방에 있는 고환종격에 모여 복잡하게 얽혀서 고환그물을 형성하며, 다시 고환그물에서 12개 정도의 고호나수출관이 나와 부고환과 연결됩니다.
2) 부고환(副睾丸)
고환에서 형성되어진 정자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고환의 상, 후측벽에 위치합니다. 부고환의 길이는 6m, 직경이 0.5mm인 긴 관들의 덩어리로서 따옴표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부고환은 부고환몸통과 부고환꼬리의 두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부고환몸통은 고환수출관에 연결되는 부위로서 정자를 저장하여 정자의 최종성숙을 담당하는 곳으로 매우 구불구불한 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고환꼬리는 정관에 연결되는 곳으로 정자가 지나가는 통로가 됩니다.
3) 음낭(陰囊)
음낭은 길이가 약 3%cm인 1개의 주머니로서 고환을 둘러싸서 고환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부의 피부와 연결되나, 고환과는 연결되지 않아서 고환이 음낭내에서 잘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음낭은 8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바깥층인 피부는 성이네 있어서 신체의 다른 곳보다 피부색이 진하며 많은 주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간층의 일부인 음낭근은 온도가 낮으면 수축하고, 온도가 높아지면 이완하여 정자생성이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음낭근은 음낭의 내부에서 음낭중격으로 발달하여 음낭을 좌우로 구분하며, 좌측과 우측의 고환을 각각 음낭내에 나누어 수용하는 중간경계가 됩니다. 가장 내측에 있는 고환집막은 두개의 막으로 되어 있으며 복막이 만나서 형성된 주머니의 일종입니다. 음낭의 피부는 중앙에서 함몰되어 있어 이를 음낭솔기라고 합니다.
4) 정관(精管)
근육층의 두꺼운 벽을 가진 관으로서 부고환의 꼬리에서 시작하여 정낭의 분비관과 만나서 사정관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때 정관은 혈관, 림프과, 신경 및 근막과 함께 주행하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물들을 합쳐서 정삭(精索)이라고 합니다. 정관의 길이는 약 45cm로서 정삭내를 주행하면서 부고환꼬리에서부터 상행한후 샅굴을 통과하여 골반강내로 들어갑니다. 골반강내로 들어간 정관은 바깥장골혈관과 요관을 차례대로 교차한 후 방광의 뒷벽바닥을 향해 요관 및 정낭의 관과 만나서 사정관을 이루게 됩니다.정관은 신경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 이는 사정하는 동안 정자의 분출을 빠른 시간내에 이루기 위한 수축작용을 유발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남성불임수술의 일종인 정관절제술은 정관이 골반강내로 진입하기 전, 즉 정삭내에 있을 때 정관을 절제하여 묶는 방법으로 정자가 생산되지만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므로 불임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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