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booked.net

song jong chan.jpg

 

2) 간 기능 부전에 의한 증상
각종 소화불량으로 인한 영양실조, 혈중 단백질의 일종인 알부민(albumin) 감소에 따른 그리고 복수(復水)와 부종(浮腫), 혈소판(血小板)과 혈액 응고인자 감소에 따른 출혈 경향과 노폐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해 생기는 황달(黃疸)과 간성 혼수(肝性昏睡)가 대표적인 것입니다. 실제로 심한 간경변증 환자는 황달 때문에 눈과 피부가 노래지고, 복수와 다리부종이 생기고, 잇몸출혈이 생기고, 코피가 잘 터지며, 심하면 식도정맥류(食道靜脈瘤) 파열에 의한 대출혈(大出血)이 생기고 간성 혼수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간 기능 부전은 또한 호르몬 대사에도 이상을 초래하여 가슴에 거미줄 모양의 혈관종(간반점)이 생기고,월경이 불순해지고, 성기능에도 장애가 생기며, 남자는 유방이 커져 여성형 유방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여 피부색이 검게 되며, 얼굴에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실핏줄이 많이 증가하고, 손바닥 혈관이 확장되어 수지 홍반(紅斑)이 생기기도 하고, 출혈 경향이 심해져 멍이 잘 들기도 합니다.
문맥압이 상승되면 문맥 속의 혈액이 간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주위의 작은 혈관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서 주위에 있는 혈관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집니다. 이렇게 확장된 혈관이 식도정맥류, 복부 표면정맥 확장과 치핵(痔核)입니다. 한편 문맥압 상승(上昇)으로 비장(脾臟)에서 간으로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하면, 비장에 울혈(鬱血)이 생겨 비대(肥大)하게 되는데, 비장이 비대해지면 빈혈(貧血)이 생기고,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합니다.
한편 간 경변증 환자에서는 위궤양(胃潰瘍) 발생율이 높은데, 식도정맥류나 위궤양이 파열되어 출혈이 생기면 간성 혼수가 유발되어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3) 간 경변증의 진단과 치료
간 경변증의 진단은 병력과 증상을 청취한 뒤에, 진찰을 하여서 진단하고 검사로 확진합니다. 진찰 소견상으로 간이 굳어져 단단하게 만져지는데 때로는 간 표면의 우둘투둘한 것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측 간은 위축되어 촉진되지 않으며, 좌측 간은 커져 상복부에서 고무같이 단단하게 만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환자에서 커진 비장이 좌측 상복부에서 촉진됩니다.
검사는 크게 혈액검사, 간 영상촬영과 조직검사로 구분됩니다. 혈액검사는 간 기능과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여부와 종류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간 기능 검사에서는 GOT와 GPT가 상승하는데, 심하면 알부민이 감소하고, 빌리루빈이 증가합니다. 간 영상촬영은 형태 변화를 보는 것으로 초음파나 CT촬영으로 합니다. 현실적으로는 발생되었을 지도 모르는 간암의 조기발견이 주목적입니다. 조직검사는 복강경을 통하거나 또는 직접 외부에서 우측 늑골사이로 바늘을 찔러 간조직을 조금 떼어 검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검사 소견상 간 경변증이 확실할 때는 조직검사는 일반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간 경변증은 정상간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료목표는 간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가능한 억제하여 간 기능 부전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과 각종 합병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입니다. 간 경변증에는 대상성과 비대상성이 있다고 하였는데, 대상성 환자도 치료를 받지 않으면 대부분 비대상성으로 진행됩니다. 치료의 요점은 대상성 환자는 간 기능을 최대한 잘 유지시키고, 비대상성 환자는 대상성 환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임상에서는 간 경변증의 정도를 A급, B급, C급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A급은 가벼운 상태로 정상생활이 가능하며, C급은 영양상태가 나쁘고 복수(腹水)와 혼수가 있는 상태이고, B급은 A급과 C급 사이입니다. A급은 5년 생존율이 80% 정도인데 비하여 C급은 30% 정도로 낮다. 간 치료의 기본은 식사와 안정인데, 식사는 고단백, 고칼로리식이 권장되나 지나치면 도리어 좋지 않습니다. 고단백식은 고기의 종류와 상관없이 하루 반 근 정도면 충분하고, 지방질은 소화만 잘 되면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21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태산같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 34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21
1720 [바쿨라 변호사의 법률 칼럼] New Law 마리화나 관련법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21
1719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여름철의 건강 2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21
1718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한국인이 좋아하는 드레싱 3가지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21
1717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투박 마을에 수비대 들어서다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14
1716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태산같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 33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14
1715 [바쿨라 변호사의 법률 칼럼] 몬순시즌에 알아두어야 할 법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14
1714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여름철의 건강 1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14
1713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궁채 (줄기상추) 요리 2가지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14
1712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투박 마을에 수비대 들어서다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07
1711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태산같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 32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07
1710 [바쿨라 변호사의 법률 칼럼] 멕시코에 가실 일 있으신가요?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07
1709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여름철 위생관리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07
1708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애호박 무침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6-07
1707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폭도 진압과 투박 수비대 (1)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5-31
1706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태산같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 31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5-31
1705 [바쿨라 변호사의 법률 칼럼] 세입자 보험 2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5-31
1704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여름을 타는 병 -- 주하병(注夏病)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5-31
1703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가지 고추장 볶음과 채소쌈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5-31
1702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폭도 진압과 투박 수비대 (1)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5-24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