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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는 환자가 진찰실로 들어올 때,항상 환자의 얼굴 모습과 안색(顔色) 그리고 걸음걸이의 모습을 살핍니다. 이는 진찰의 첫 단계로, 걸음걸이의 관찰은 목이나 어깨 또는 허리나 다리의 질환을 예진(豫診)할 수 있으며, 얼굴의 모습과 안색의 관찰은 인체 내부 장기의 질환을 예진하는 것으로 관형찰색(觀形察色)이라고 합니다.
관형찰색은 얼굴에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전신의 질병을 진단하는 형상진단법(形象診斷法)의 일종입니다. 이 진찰은 주로 얼굴 각 부위에 나타난 색상과 반점 등을 면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전신 혹은 상응(相應)하는 장기(臟器)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또 질병의 발생 및 예후를 예측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Ⅰ. 관형찰색의 이론적 근거
얼굴에 나타나는 변화는 내장(內臟)의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내장에 어떠한 질병이 발생하면 곧 얼굴에 반응이 나타납니다. 한의학의 원전(原典)인 황제내경(黃帝內經)<영추 사기장부병형(靈樞 邪氣臟腑病形)>에 보면 "12경맥(經脈)과 365락(絡)의 기혈(氣血)이 모두 위로 면부(面部)에 모였다가 공규(空竅)로 주행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얼굴에는 낙맥(絡脈)이 풍부하여 기혈이 충성(充盛)한데다가 피부가 얇아 색깔의 변화가 쉽게 외부로 표출됩니다.
<망진준경오색상응제강(望診遵經 五色相應提綱)>에는 황제내경의 기록을 인용하여 "오색(五色: 청 적 황 백 흑의 다섯 가지 색)은 몸의 외부에 나타나고, 오장(五臟: 간 심 비 폐 신의 다섯 장기)은 몸의 내부에 위치하지만, 이들은 마치 나무의 뿌리 및 잎과 같다. 색맥(色脈)과 형육(形肉)의 관계도 이와 같아서 가령 내장에 병이 발생하면 반드시 상응하는 색이 외부에 나타나서, 내외의 상관관계가 마치 형체가 있으면 그림자가 있고, 북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북채가 있는 것처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으로 장부(臟腑) 및 기혈의 성쇠와 기혈에 대한 사기(邪氣)의 교란은 모두 안면부에 반영됨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면부의 망진(望診)은 전신의 병변을 진단함에 있어 정기(正氣)의 성쇠(盛衰) 및 사기(邪氣)의 심천(深淺)을 판단하여 병정(病情)의 진퇴와 역순(逆順)을 추측하고 예후를 확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형상진단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Ⅱ. 안면과 장부의 상응관계
안면에는 신체 각 부위의 생리적 변화를 알리는 정보가 그대로 반영되므로 안면은 생체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얼굴의 각 부위는 서로 다른 장부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것이 망진(望診)의 기초가 됩니다. 안면부의 분속(分屬)이론은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안면부 분속은 황제내경의 장상(臟象), 기혈(氣血) 및 경락설(經絡說) 등에 기초하여 형성되었고, 현대의학에서는 "홀로그래피설(生物全體情報理論)"에 의거하여 안면부와 내장 사이의 상응관계를 설명하는데 이로써 안면부는 생체 내장의 축소판임을 알 수 있습니다.

1. 고전의 안면분속(顔面分屬) 이론
<영추오색편(靈樞 五色篇)>에 의하면 안면을 몇 개 부위로 나누었는데 즉, 코부위를 명당(明堂)이라 하고, 양쪽 눈썹사이 즉 미간을 궐(闕)이라 하며, 이마부위를 정(庭) 혹은 안(顔)이라 하며, 양쪽 빰을 번(藩)이라 하며, 양쪽 귀구멍 앞부위를 폐(蔽)라 하는데 이것을 그림으로 표시한 것을 명당번폐도(明堂藩蔽圖)라 합니다.
명당번폐도상에서 신체 각 부위 및 오장의 상응관계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즉, 정(庭)은 머리와 얼굴에 해당하고, 궐(闕)의 상부는 인후(咽喉)에 해당하고, 궐의 중심부위 즉 인당(印堂)은 폐(肺)에 해당하고, 궐의 하부를 하극(下極) 혹은 산근(山根)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은 심(心)에 해당하고, 하극의 밑부분을 연수(年壽)라 하는데 간(肝)에 해당하고, 간의 좌우부위는 담(膽)에 해당하고, 간의 하부 즉 코끝부분을 준두(准頭)라 하는데 비(脾)에 해당하고, 비의 양쪽부위를 방상(方上)이라 하는데 위(胃)에 해당하고, 관골(觀骨) 밑을 중앙(中央)이라 하는데 대장(大腸)에 해당하고, 대장의 바깥부위 즉 폐(蔽)는 신(腎)에 해당하고, 명당 즉 코를 중심으로 윗쪽은 소장(小腸)이 자리하고, 명당 밑에는 방광(膀胱)과 자궁(子宮)이 위치합니다.
이 외에도 <소문 자열편(素問 刺熱篇)>에는 면부(面部)와 오장의 관계에 데하여 좌측 뺨은 간(肝)이요, 우측 뺨은 폐(肺)이고, 이마는 심(心)이고, 턱은 신(腎)이고, 코는 비(脾)에 속한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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