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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의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식이섬유소가 장 내에서 발암물질을 희석하고 빨리 이동시켜 대장·직장암 발생을 낮출 것으로 짐작되지만,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는 않습니다. 한편 식이섬유소가 유방암과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는 일관되게 나오고 있습니다. 식이섬유소는 난소암과도 관계가 없습니다.
잡곡밥 자체가 암 발병을 억제하지는 않지만 혈당 강하 등 다른 효과가 있고, 쌀밥이 암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잡곡밥을 주식으로 권장합니다.       
음식과 암의 상관성을 뒷받침하는 예로 대장암과 유방암은 육류와 지방섭취가 많은 북미나 유럽국가에서 그 발생률이 높은 반면 곡류와 야채를 주식으로 하는 남미와 아시아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낮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식품에서 추출한 몇몇 발암 물질들을 실험동물에 투여하면 종양을 발생시키고 암세포의 증식이나 전이를 촉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는 암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성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임상, 역학, 기초 연구를 통해 과일 및 채소의 섭취와 특정 암의 발생률에 반비례 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하루에 과일과 야채를 다섯 차례 이상 섭취함으로써 암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자는 `Five-A-Day for Better Health'라는 캠페인을 꾸준히 벌이고 있으며 실제로 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근래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암을 예방하는 음식 속의 화합물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두(大豆)의 제티스틴(genistein), 양배추에서 분리한 `인돌-3-카비놀'(indole-3-carbinol), 녹차의 주 항산화 성분인 EGCG, 브로컬리에 함유된 설포라펜(sulforaphane), 적포도 껍질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토마토의 붉은 색소 라이코펜(lycopene), 카레의 노란 색소 성분인 커큐민(curcumin), 생강의 매운 성분 진저롤(gingerol)등이 있습니다.                                
녹차의 주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EGCG와 토마토의 붉은색소인 라이코펜은 세포 내에 축적되는 활성 산소종을 제거해 세포 내 DNA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줍니다. 흡연 후 녹차를 마신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보다 염색체손상을 훨씬 적게 받는다는 실험결과도 있습니다.           
하버드대학의 연구팀이 성인 남성 4만8천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소스가 들어 있는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남성들은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 이상 토마토소스가 함유된 음식을 먹는 사람들보다 21% 내지 34%나 높은 전립선암 발병율을 보였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10번 정도 토마토를 재료로 한 음식을 먹는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이 거의 50%나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여성들의 유방조직에서 토마토의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과 양을 측정한 실험에서는 조직 내 라이코펜의 농도가 높을수록 유방암에 걸리는 위험이 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의 단백질 및 섬유소와 강력히 결합하고 있기 때문에 토마토를 날로 먹어서는 충분한 양이 체내에 축적되지 못합니다. 대신 조리를 하면 라이코펜이 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특히 식용유는 라이코펜의 흡수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스파게티를 먹을 때는 토마토소스를 듬뿍 치고 약간의 올리브오일이나 치즈를 뿌려먹는 것이 미각을 돋구고 라이코펜의 흡수를 높이는데 효과적입니다.                      
마늘의 아릴설파이드, 양배추의 인돌카비놀과 브로커리의 설포라판, 호두의 엘라직산 등도 발암물질의 대사 활성화를 억제하거나 발암물질들이나 그 대사물의 해독화를 촉진함으로써 암을 억제합니다.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캅사이신은 위암을 유발물질의 대사활성을 억제하며, 적포도주는 암세포의 증식에 필수적인 새로운 혈관의 형성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를 죽여줍니다. 또한 포도, 콩, 생강, 로즈마리, 당근, 카레에는 각종 논문을 통해 암세포 증식에 필요한 혈관신생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당근, 호박, 감, 피망 등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노화방지 및 항암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베타카로틴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흡연자가 베타카로틴을 복용하면 오히려 폐암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담배를 끊는 게 낫습니다.                  
딸기나 토마토, 수박 등의 붉은 색 색소인 `라이코펜'은 베타카로틴보다10배나 강력하게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미국 UCLA 의대의 데이비드 헤퍼 박사는 "흡연이 라이코펜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물성 항암물질의 성분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토마토는 주스나 날로 먹는 것보다 케첩처럼 끓이고 으깨 가공한 것이 라이코펜 섭취에 더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어촌 특산식품이나 이탈리아의 스파게티에 이용되는 오징어 먹물은  뮤코 다당류가 풍부해서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합니다.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은 DHA와 EPA(불포화지방산)를 다량 함유하고 잇는데, DHA는 두뇌작용을 활성화 시켜 동맥경화와 암을 예방합니다. EPA 역시 암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회나 조림으로 먹을 때 효과가 더욱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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