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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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후만에 떠난 코로나도 병든 몸으로 귀향
코로나도는 탐험을 떠날 때처럼 뉴갈리시아의 총독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농장에 대한 은행의 차압. 코로나도는 탐험비용 근 400백만 달러를 베아트리즈가 결혼하면서 자신과 공동명의로 된 농장을 담보로 차용했다. 황금도시 탐험에 실패하면서 차용금 변제가 불가능해지자 은행은 법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그외에 탐험에 투자한 부유한 유지들도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하자 모두 코로나도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총독직 해임되고 전범자로 법정에 서다
시련은 계속되었다. 1544년 새 법률안이 통과되면서 뉴스페인이 있는 페루 등서인도에서는 토착민을 농노로 활용하는 농장을 운영할 수 없게되었다.
'엔코미엔다' (Encomienda)라는 이 제도는 무슬림이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하면서 들여온 제도로 황실의 영토에 사는백성은 황제의 보호를 받는 대신 황실을 위해 노동력을 제공하여야 한다는 제도이다. 이 같은 제도는 스페인 황실이 페루 등 서인도를 점령하면서 토착민들을 노예상태로 노동력을 착취했다. 이같이 토착민을 학대하고 만용을 금지하는 법률이 시행되자 그 여파는 코로나도에게도 미쳤다. 기성 정착민 부호들과 그의 지위를 탐하며 몰락을 노리는 정치적 암투와 모략이 그를 노렸다. 드디어 그는 탐험중 대원들에 대한 지휘력 부족과 태만 및 티-위쉬 부족과의 전투중 토착민에 대한 잔학행위 등 전범죄까지 뒤집어쓰고 엄중한 조사를 받게 되었다.
1544년 뉴갈리시아의 총독직까지 잃은 코로나도는 콤포스텔라 농장에 칩거하며 다시 재발한 부상을 돌보았다. 그리고 탐험비용을 변상하지 못해 농장까지 뺏겼다. 코로나도에게 대한 수사는 근 2년 만에 무혐의로 종결되었으나 함께 기소되었던 가르시아 로페즈 까르데나스는 유죄가 인정되었다. 거대한 농장까지 잃은 코로나도는 가족과 함께 멕시코시티로 이주하여 부인 베아트리즈의 오빠 등 형제들의 도움으로 궁핍한 생활을 했다. 다행히 그는 뉴갈리시아와 멕시코시티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1547년 멕시코시티의 시위원에 선임되었다. 또한 1549년 스페인 황실은 오늘의 아리조나와 뉴멕시코, 텍사스, 캔자스, 오클라호마, 캘리포니아 등 너른 대서부에 스페인 황실의 기를 꽂게 한 코로나도의 공적을 인정하고 거대한 영지를 하사했다.
낙마 부상 악화로 44세에 요절한 풍운아
그러나 비운의 코로나도는 낙마할 때 입은 부상이 악화되어 한창 나이인 1554년 9월 22일 44세의 일기로 아름답고 정숙한 부인 베아트리즈와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파란만장한 그의 삶을 마감했다. 2천여 명의 대원을 이끌고 광활한 서부대륙을 누비던 그의 꿈도 멕시코시티 산토도밍고 성당의 묘지에 그와 함께 영면에 들어갔다.
비운의 탐험가 코로나도를 기려 미 연방정부는 1952년 아리조나의 시에라비스타에 "코로나도 국립기념관"을 건립했다. 또한 캔자스의 린즈보르그(Lindsborg)시는 코로나도 일행이 지나간 북서쪽에 있는 둔덕에 성채를 세우고 코로나도를 기리고 있다. 또한 텍사스의 럽보크(Lubbock), 엘파소 그리고 콜로라도의 콜로라도 스프링스, 아리조나의 스커츠데일에는 코로나도 이름을 기려 그의 이름을 가진 고등학교가 있다. 또한 코로나도와 대원들이 두 해 겨울을 난 뉴멕시코의 버날리로 시는 그곳을 "코로나도 시"로 부르고 알부퀘키에는 코로나도라는 이름을 가진 2층 규모의 샤핑센터가 있다. 그리고 아리조나 피닉스에는 코로나도라는 이름을 가진 도로가 있고 알부퀘키에는 프리웨이가 있다.
스카츠데일에는 코로나도 하이스쿨, 피닉스에는 코로나도 로드
그의 모험을 모방한 엉뚱한 영화도 제작되었다. 1952년 제작된 "인디아나존스와 십자가"라는 영화는 코르테스와 코로나도의 황금 십자가를 내용으로 하고있다. 1521년 정복왕 코르테스는 코로나도에게 황금 십자가를 준다. 코로나도는 이 십자가를 유타에 있는 어느 동굴에 숨기나 강도들이 십자가를 강탈한다. 코로나도는 천신만고 끝에 이 십자가를 되찾고 코로나도호라는 배를 타고 포르투칼 해변에 이른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1521년 코로나도는 실제 10살이었다.  또한 1992년에는 그의 탐험기를 회상하는 "O No Coronado"라는 영화도 제작되었다. 그의 탐험을 주제로 한 가사와 음악도 나왔다. 티-위쉬에서 테와부족 중 하나인 모호촌락과의 처절한 전투를 그린 "Moho Suicide"와 황금도시를 찾아 퀴비라로 향하는 탐험대를 이야기하는 "'Hitchin' to Quivira"라는 노래도 발표되었다.
코로나도는 베아트리즈가 12살 때인1537년 결혼했다. 그 때 코로나도의 나이는 27세. 베아트리즈의 어머니 마리나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결혼했다. 마리나의 아버지까 바엘리아는 스페인 알마그로 지역의 부유한 유대인 가문 출신으로 스페인내 가톨릭 교단에 물품을 공급하는 거부였다. 마리나는 1508년 스페인 황제 프레드릭 2세의 서자인 에스트라다와 결혼, 베아트리즈는 1525년 둘째 딸로 태어났다. 황실에서 자란 에스트라다는 이후 조카인 차알스 1세의 후원으로 코르테스가 실세인 뉴스페인에 재무관으로 부임하여 스페인 황실을 적극 대변했다. 에스트라다는 이후 뉴스페인 총독을 역임하고 뉴스페인에서 3번 째로 큰 토착민 노동력을 가진 영지의 소유자였다. 베아트리즈의 어머니 마리나는 뉴스페인의 재무관이 된 남편 에스트라다를 찾아 1528년 3살된 둘째딸 베아트리즈를 비롯해 3딸을 데리고 뉴스페인의 베라크루즈에 도착했다. 1535년 신임 멘도자 총독이 보좌역인 코로나도와 함께 부임하고 젊고 미남인 코로나도가 뉴갈리시아 광산의 흑인 광부들의 폭동을 진압하여 뉴스페인 정가의 기린아로 떠오르자 마리나는 둘째딸 베아트리즈의 배우자로 코로나도를 낙점했다. 그때 베아트리즈는 고작 12살.
코로나도, 재무관의 딸 12세 베아트리즈와 결혼
1537년 두 사람은 코로나도의 출생지인 스페인 사라망카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베아트리즈는 결혼 지참금으로 콤포스텔라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농장을 가져온다. 이어 코로나도는 1년 후인 1538년 뉴갈리시아의 총독이 되고 (스페인 황제는 1539년 4월18일 정식으로 승인) 2년 후인 1542년 2월 황금도시를 찾는 탐험대의 대장이 되어 미지의 땅 시볼라를 찾는 장도에 올랐다. 귀국길에 오른 2년 후 1542년 8월 코로나도는 승마경기 중 낙마하여 부상한 채 베아트리즈와 어린 자녀들 곁에 돌아왔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제로니모, 살바도르, 후앙, 그리고 알론조 등 아들 4명, 이사벨, 마리아, 루이자, 마리아나, 메이요 등 5명의 딸들 모두 9명의 자녀를 두었다. (*필자주: 일부 자료에는 3명의 아들과 5명의 딸 모두 8명의 자녀라고 했다.) 자녀들은 모두 뉴스페인의 명문대가 집 자녀들과 결혼했다. 코로나도 사망 당시 베아트리즈는 30도 채 안된 고작 29살.그 녀는 일생 자녀들을 돌보고 비운의 탐험가 코로나도를 추억하며 정숙하게 살았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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