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newbeom.JPG

 

토착민에게 유리구슬 선물하고 친교 맺어
이곳까지 안내한 주마 노스토족 원로는 지쳐서 더 이상 안내할 수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파르팡은 왜소한 추장에게 광석이 있는 곳까지 안내해 줄 것을 간곡히 청했다. 왜소한 추장은 파르팡의 제의에 흔쾌히 응했다. 일행은 왜소한 추장을 따라 곧 바로 길을 나섰다. 일행은 프리클리페어 선인장과 용설란이 군락을 이룬 황무지에 들어서 들토끼와 사슴 그리고 온갖 들짐승이 뛰노는 벌판을 근 3리이그 가량 지났다. 그러자 1리이그 거리에 연기가 하늘로 오르는 부락이 보였다.
그들 중 추장과 동행한 토착민이 자신이 부락으로 가서 이방인의 정체를 알려 토착민들이 놀라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일행이 부락에 도착하자 추장이 나와 일행을 환영했다. 부족들이 적의를 표하지 않자 나머지 대원들도 모두 부락으로 내려왔다. 파르팡이 친선의 표시로 유리구슬을 선물하자 많은 여인네들이 나와 사슴고기와 갖가지 색깔의 광물 부스러기를 선물했다. 그날 밤 일행은 아마도 오늘날 아리조나 버어디강 (*아리조나 피닉스에서 120여 마일)의 강둑에서 야영했다. 버어디강의 강폭은 넓고 물은 넉넉히 흘렀다. 강 주변에는 잘 자란 목초지가 넓게 펴져있고 미류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현지 토착민 안내로 광산으로 향하다
날이 밝자 마음이 변한 왜소한 추장이 자신의 부락으로 돌아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파르팡은 추장에게 무릎을 꿇고 제발 광석이 있는 곳까지 안내해 달라고 간청했다. 추장은 다행히 고집을 꺾고 다시 앞장서 걸었다. 일행은 기름진 평원을 4리이그 가량 지났다. 그러자 북에서 흘러오는 버어디강보다 강 폭이 넓은 강을 만났다. 강을 건너야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일행은 그곳에서 야영했다. 다음날 아침 일행은 어렵사리 강을 건넜다. 그리고 다시 2리이그 가량 길을 지나자 다시 북에서 흘러오는 제법 큰 강이 일행을 막았다. 아마도 오늘의 산타마리아강 (*피닉스에서 약120마일 거리) 지류인 스펜서강으로 추정되는 강을 건넌 일행은 다시 1리이그 전진했다. 그리고 아쿠아리스산맥이 지나는 작은 산등이에 이르렀다. 추장은 이곳에 일행이 찾는 광석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드디어 광석이 묻힌 야산을 확인한 일행은 말을 몰고 산등성이를 올랐다. 야산 정상에는 깊은 협곡이 보이고 협곡은 너른 목초지와 연결되어 있었다. 11월의 늦가을 해는 일찍 저물었다. 일행은 가벼운 걸음으로 산을 내려와 산등성이 주변에 야영장을 마련했다. 마침 야영장 주변에는 온천수가 나오는 물 웅덩이가 있었다. 모두들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가 몸을 풀었다. 산등성이가 부산하자 멀리서 토착민 6명이 몰려왔다. 토착민들은 별다른 적의 없이 일행과 어울리며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일행은 말을 몰고 토착민을 따라 광석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광산은 야산 정상 야트막한 비탈에 있었다. 제법 깊은 웅덩이 입구에는 오래된 버팀목이 보였다. 너른 웅덩이 바닥에는 검은 빛이 나는 광석, 푸른 빛이 도는 광석, 황색 빛깔이 도는 광석 덩어리가 수도 없이 널려 있었다.
갖가지 색깔 광석이 널려있는 몇개의광산을
광석이 나오는 광맥은 건너편 야산까지 연결되어 었었다. 또한 주변에는 광석이 널려있는 몇개의 웅덩이가 보였다. 일행은 광석이 있는 웅덩이로 내려가 30여개의 광석 덩어리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이곳을 샌프랜시스코 광산이라고 불렀다. 이어 근처를 탐색한 후 다시 산가브리엘이라고 이름지운 광산에서는 15개의 광석을, 다시 구에르파노스라고 이름지은 광산에서 12개를 채취한 후 일단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근처 반마일 지점에서 '라쿠에스타'라고 이름지은 광산을 또 발견했다. 대단한 성과였다. 일행은 채취한 광석을 조심스레 노새에 싣고 하산한 다음 강가에 마련된 야영장으로 돌아왔다. 일행을 도운 토착민들은 이 광산이 있는 마을은 큰 강 3개를 지나 다시 작은 강 2개가 합류하는 곳에 있다고 말했다. 아마도 오늘의 빅 샌디(Big Sandy)와 콜로라도강 근방으로 추정된다. 또한 광석을 채취한 광산이 있는 야산은 아구아리스(Aguaris: *빅 샌디강과 경계를 이루는 산맥으로 약 45마일 가량 뻗어있다.)산 동쪽방향에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그들이 말한 큰 강은 작은 강과 큰 강과 합쳐져 협곡을 지나고 다시 협곡을 지나면 강폭은 넓어지고 강물은 거칠게 흐른다고 했다. 강 양편에 펼쳐진 너른 비옥한 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살며 토착민들은 옥수수, 콩, 호박같은 농작물을 키우며 여유롭게 산다고 했다. 그리고 강물은 바다로 흘러든다고 했다. 그리고 그곳은 여기처럼 눈도 없고 날씨는 약간 덥다고했다.
출발 21만에 탐험 성공후 돌아오다
일행은 왜소한 추장과 헤어지기 전 코와 앞머리에 두른 예쁜 조개는 어디에서 구했느냐고 물었다. 그 중에는 진주가 박혀있는 조개도 보였다. 토착민들은 색깔이 영롱한 지누조개는 이곳에서 30여일 거리 즉 80리이그 내지 90리이그나  먼 곳에서 구했다고 했다. 그리고 조개를 가르면 옥수수 알 크기의 하얗고 둥근 진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 곳에는 규모가 큰 마을과 토착민들이 살고 있다고 했다.
파르팡이 보기에 이 곳 광산 주변은 물이 흔하고 또한 근 2미터 크기의 옥수수가 자랄만큼 땅이 비옥했다. 야산에는 사슴이며 토끼 그리고 온갖 종류의 가금류, 그리고 토착민들도 잘 무두질한 사슴이나 수달피 가죽으로 몸을 가리는 등 그리 야만스러워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노동력도 구하기 쉬워 보였다.
오나테가 정한 17일보다 약간 늦은 21일만에 파르팡 일행은 무사히 오나테가 기다리는 주니마을에 도착했다. 무사히 돌아온 파르팡 일행을 오나테는 반갑게 맞았다. 그리고 파르팡은 이번에 확인한 광산은 노동력 확보 등 주변여건이 용이하다는 보고서를 12월 11일 작성했다. 그리고 탐험 전과정을 세밀하게 기록하여 오나테에게 제출했다. 오나테는 사리판단이 무난한 나이 30세의 파르팡이 작성한 보고서는 법적으로 유효하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그와 동행했던 퀘사다 대위, 로메로 대위 등 동행한 8명의 병사들도 파르팡의 진술과 보고서는 진실이라고 서명했다. 파르팡은 정해진 귀대 날짜와 부족한 양식으로 진주조개가 있다는 큰 강과 더 많은 광산을 탐험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파르팡은 모호퀴부락 근처 이티너라리오 마을 부근에서 서쪽방향과 다시 남서쪽으로 전진한 후 빅 샌디강의 동, 서쪽으로 전진하여 약 35리이그 지점의 아구아리스산에서 광물을 찾았다고 기술했다. 그러나 12년전 에스페호는 45리이그 거리라고 했다.
1599년 2월 18일 오나테의 명령에 따라 알론소 산체스는 파르팡이 가져온 광석 100파운드를 야금하여 11아운스의 은을 뽑아냈다.
은 11아운스 추출하여 총독에게 보내다
그리고 이렇게 야금한 은 가운데 일부와 야금 분석표를 추가지원을 요청하는 오나테의 편지와 함께 1599년 3월 2일 총독에게 보냈다.
리오브라보강 계곡에 정착한 이래 오나테는 쉬지않고 주변을 탐험하며 노다지 찾기에 열중했다. 하느님께 영광을 바치는 성경과 황제에 노다지를 바치는 곡괭이를 들고 리오부라보 강변을 찾은 오나테는 부지런히 토착민 부락을 찾으며 전교와 노다지 캐기에 전념했다.
리오브라보 계곡 테와부족의 정착촌 산주앙에 마련한 도시는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오나테는 도시건설을 조카 주앙잘디바르에게 맡긴 후 1598년 11월 6일 토착민에게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 노다지를 찾기위해 동쪽으로 6리이그 거리의 오늘날 산타페 남동쪽에 자리잡은 거대한 정착촌 산마르코스로 향했다. 산마르코스 정착촌은 한 때 2내지 3층짜리 거대한 흙벽돌집 수십 째에 근 2천여 개의 방에 토착민이 어울려 살았다고 한다. 오나테 일행이 방문했을 무렵 산마르코스의 광산은 벌써 토착민 사이에는 별 볼 일없는 광산으로 알려져 있었다. 오나테는 산마르코스에 있는 산디아산 동쪽에 있는 투에르코(Tuerrco) 정착촌을 뒤졌으나 이 곳에서도 별 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오나테는 이어 주니부족과 모호퀴부족을 복속시킨 후 참모인 파르팡 대위를 오늘의 아리조나 일대로 보내 일찌기 에스페호가 보았다는 광산을 찾는데 성공했다.
                        

<다음호에 계속>

 

 

new1.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70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인삼(人蔘) 1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2-24
1269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마지막 정복자 '오나테' 뉴멕시코 총독되다(24)"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2-17
1268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녹용(鹿茸) 4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2-17
1267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마지막 정복자 '오나테' 뉴멕시코 총독되다(23)"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2-10
1266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녹용(鹿茸) 3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2-10
1265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마지막 정복자 '오나테' 뉴멕시코 총독되다(22)"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2-03
1264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녹용(鹿茸) 2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2-03
1263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마지막 정복자 '오나테' 뉴멕시코 총독되다(21)"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1-27
1262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녹용(鹿茸) 1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1-27
1261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마지막 정복자 '오나테' 뉴멕시코 총독되다(20)"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1-20
1260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오십견(五十肩) 3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1-20
1259 [척추신경의 Dr. 박윤재] S라인 척추구조의 중요성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1-20
1258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마지막 정복자 '오나테' 뉴멕시코 총독되다(19)"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1-13
1257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오십견(五十肩) 2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1-13
1256 [척추신경의 Dr. 박윤재] "척추신경계와 고혈압"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1-13
»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마지막 정복자 '오나테' 뉴멕시코 총독되다(18)"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1-06
1254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오십견(五十肩) 1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1-06
1253 [척추신경의 Dr. 박윤재] "허리가 다시 아프지 않으려면 어떻게 운동해야 하나요?"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1-01-06
1252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마지막 정복자 '오나테' 뉴멕시코 총독되다(17)"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0-12-31
1251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두통과 현훈 (眩暈)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0-12-31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