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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6일 만에 비옥한 페코스강변 도착
그후 일행은 마차나 수레가 넘기 힘든 산을 넘고 다시 물고기가 많은 큰 강인 페코스강에 이르렀다. 주위에는 탐스러운 과일나무가 즐비한 초원을 지나 다시 메기가 많은 갈리나스 여울을 지났다.  수레나 마차는 삐걱대는 바퀴소리를 내며 별다른 고장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페코스를 지나 일행은 쥬세페의 안내를 받으며 막다레나강을 지나자 끝없이 펼쳐진 평원이 보였다. 그리고 평원을 누비는 벌거벗은 오늘의 아파치 부족이 나타났다. 오나테는 아파치족에게 손을 들어 평화의 인사를 건넸다. 아파치들도 손을 들어 화답했다. 오나테는 그들에게 유리구슬 등 진기한 물품을 선물했다. 얼마 후 선물 이야기를 전해들은 많은 여인네와 어린 아이들이 몰려왔다. 그리고 떠나는 오나테 일행을 위해 아파치들은 해가 뜨는 동쪽을 손을 들어 가리켰다.
일행은 계속해서 동쪽을 향해 말발굽을 울렸다. 며칠 후 수레나 마차가 넘기 힘든 바위투성이 체보라산이 앞을 막았다. 병사와 보조병, 그리고 짐꾼들이 바퀴를 들어올려 바위투성이산을 넘었다. 산을 넘자 빈센트가 지휘하는 제2진이 도착했다. 날씨는 점점 더워지기 시작했다. 일행은 더위를 뚫고 계속 해뜨는 동쪽으로 향했다. 얼마 후 일행은 가축들이 넉넉히 마실 수 있는 물 웅덩이나 작은 호수가 있는 평원을 지났다.
출발 42일 만에 거대한 대평원에 도착하다
벌써 산쥬앙 가브리엘을 떠난 지 42일이 된 8월 2일, 일행은 초원이 근 50여 리이그나 되는 거대한 평원에 이르렀다. 끝 간데 없이 펼쳐진 초원에는 자두나 호도같은 야생 과일이 탐스럽게 열린 과일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평원을 누비는 토착민들도 멀리 보였다. 일행은 오늘날 캐나디안강의 한 지류인 타오스와 피쿠리스강이 흘러드는 곳에서 빈센트의 주관으로 물고기와 사슴같은 짐승을 사냥한 후 성대한 잔치를 벌렸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일행은 다시 초원으로 마차를 몰았다. 그리고 얼마 후 엄청난 규모의 들소떼를 만났다. 이동하는 들소떼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평지로 되어있는 초원은 마차나 수레가 불편없이 구를 만큼 굴곡이 없었다. 다시 몇 리이그를 지나자 또다시 달리는 들소떼가 보였다. 일행은 몇 마리 들소를 사냥한 후 전 대원이 들소고기를 포식했다. 들소고기는 부드럽고 사육한 쇠고기보다 맛이 좋았다. 일행은 계속 전진하여 오늘의 비이버클릭과 시마론강을 건넜다. 이때 정찰삼아 앞서 간 병사 몇 명이 방향도 구분할 수 없는 평원에서 일행을 잃었다. 대원들은 돌아오지 않는 정찰병을 위해 화승총을 쏘아 위치를 확인해 주어 참극을 피했다.
오나테는 빈센트에게 정찰병을 지휘하여 앞서 나가 주위를 살피도록 했다. 얼마 후 돌아온 빈센트는 멀지 않은 곳에 아직까지 보지못한 비옥한 초원이 있고 그 곳에는 토착민들의 불타버린 초막이 있다고 했다. 주위에는 온통 과일나무가 널려있고 너른 초원을 달리는 사슴이며 토끼, 칠면조가 흔하게 보였다고 했다. 얼마 후 앞서 간 빈센트는 규모가 매우 큰 토착민 촌락을 보았다. 짐승의 가죽으로 지붕으로 둘러 싼 천막이 늘어서 있고 거의가 맨 몸인 토착민이 대략 5,000여 명으로 보였다. 모두들 건장한 체격을 가진 전사들이었다. 오나테는 서둘러 마주한 토착민에게 다가서 몸짓으로 평화의 인사를 건넸다. 토착민들도 평화의 인사를 보낸 후 다행스럽게 전혀 싸울 의사가 없음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오나테 일행의 목적지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무장한 5천 여 아파치 길을 막다
별다른 사고없이 토착민과 헤어진 오나테의 탐험대는 화승총 소리가 들릴만한거리에 있는 에스칸자퀘스 (Escanjaques) 아파치 부족이 사는 촌락 가까이에 이르렀다. 부락에는 직경 90 피트 넓이의 들소가죽으로 둘러 싼 천막 근 600여 채가 널려있었다. 대략 5,000여 명의 아파치 중 일부만 들소가죽으로 몸을 가리고 대부분 아파치들은 맨 몸이었다. 오나테는 동행한 사제 2명과 병사 30명과 함께 늘어선 에스칸자퀘스 아파치 진영으로 서서히 다가갔다. 활과 몽둥이로 무장한 아파치들은 해가 뜨는 동쪽으로 팔을 들어 평화의 인사를 보냈다. 오나테도 같은 몸짓으로 화답했다. 아파치 부족의 남녀 모두 활솜씨가 대단히 정교하고 여인네들은 허리 아래만 들소가죽으로 가렸다. 추장은 이곳에서 8리이그 거리에는 오늘의 아르칸사스강 주변의 칸사스강 근방 에트자노아(* 오늘의 위치 타시티)에는 자신들과 철천지 원수인 레이야도스 (Rayados)  부족이 사는데 '이들이 얼마전 당신네와 용모가 닮은 이방인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아마도 이들 아파치는 쥬세페가 말한 휴마나 일행의 최후를 말하는 것 같았다. 아파치 추장은 혹시 오나테 일행은 휴마나 일행 살해 책임을 물어 응징하러 왔다고 착각한 듯 싶었다. 아파치 추장은 강력한 화력을 지닌 오나테 일행과 동맹하여 철천지 원수인 레이야도스부족에게 보복하자고 유혹했다. 그러나 통치자인 추장에 대한 부족들의 복종심은 별로였다.
동맹하여 적을 치자고 유혹하는 아파치 추장
추장은 많은 전사와 함께 오나테 일행을 7 리이그 밖 아칸서스강까지 안내했다. 강은 동쪽을 향해 넉넉하게 흐르고 강물 속에는 뛰어 오르는 물고기가 보일 정도로 물고기가 많았다. 강 주변 계곡은 비옥하고 또한 자두나무, 호도나무같은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서있는 말을 가릴 만큼 잘 자란 풀들이 무성했다. 그리고 주위에는 강을 건너기 좋은 여울목도 보였다. 오나테 일행이 강변에 이르자 위치타(Wichita)부족의 일원인 레이야도스 토착민이 몰려왔다. 그리고 오나테 일행이 야영장을 설치하려는 바로 뒷편에 순식간에 초막을 몇 채 지었다. 얼마 후 레이야도스 토착민은 오나테 일행을 향해 괴성을 지르면서 오물을 던졌다. 오나테는 레이야도스를 혹시 자극할까 두려워 안내한 아파치들을 돌려 보냈다. 그리고 임시야영장에서 보초를 엄히 세운 후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오나테 일행은 4 리이그 가량 전진하여 야트막한 산이 보이는 샌프란시스코강 근방까지 진출했다. 주위에는 탐스런 과일나무가 눈에 띄었다. 레이야도스 전사들은 오나테 일행을 뒤쫓으며 계속 야유를 보내며 싸움을 걸었다. 그러나 근방에 사는 일부 레이야도스는 몸에 걸친 구슬도 건네주며 친절을 베풀었다. 이들은 손가락 몇 개 두께의 옥수수빵과 옥수수요리를 가져오고 자신들의 초막으로 초대도 했다. 그러나 벌써 저녁 어스름. 이들의 속내를 모르는 오나테 일행은 정중히 사양하고 내일을 약속했다. 뒤따르는 레이야도스 중에는 이들이 카타락스(Catarax)라고 부르는 추장이 있었다. 추장에 대한 토착민들의 복종심은 대단했다. 오나테는 별로 적의를 보이지 않는 추장에게 다가가 촌락주변의 부족을 비롯해 노다지 등 여러가지를 세세히 물었다. 또한 오나테는 아파치족으로 부터 전해들은 이방인 살해사건을 물었다. 카타락스는 몇 년 전 이방인들이 레이야도스 18명을 잡아 인근 강가에서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분노한 레이야도스들이 이방인을 포위하고 전원 불태워 죽였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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