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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은 생강과(生薑科: Zingib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본인 생강의 근경(根莖: 뿌리줄기)으로 학명은 Zingiber Officinale Roscoe며, 순수 우리말로 새앙이라고 합니다. 아시아 남동부가 원산지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충청남도 서산, 전라북도 완주, 경상북도 안동 지방이 생강의 주산지입니다.
뿌리줄기가 향기롭고 톡 쏘는 맛이 있어 음식의 양념, 향료나 약품 등에 오래 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생강의 속명(屬名)인 징기베르(Zingiber)는 그리스어 징기베리스(zingiberis)에서 유래했는데, 징기베리스는 산스크리트(Sanskrit) 향신료 이름인 'singabera'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중국과 인도에서는 고대부터 사용해왔으며, 1세기경에 상인들이 지중해 지방으로 가져갔고, 11세기경 영국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서인도제도와 멕시코를 정복한 후 바로 생강을 가져갔으며, 1547년경에는 생강이 산티아고(Santiago: 칠레의 수도)에서 스페인으로 수출되었습니다.
생강은 2% 정도의 정유(精油)를 함유하는데, 그 주성분은 진지베린(zingiberene)이며, 진제론(zingerone)은 매콤하고 얼얼한 맛을 냅니다. 정유를 추출해 식품과 향수 제조에 이용합니다. 향신료로서 생강은 약간 쓴 맛이 있으므로 보통 말려 갈아서 빵, 과자, 카레 요리, 소스, 피클, 진저엘(ginger ale)등에 이용하며, 신선한 뿌리줄기인 풋 생강은 요리할 때 사용합니다. 껍질을 벗긴 뿌리줄기는 끓여서 시럽에 넣어 절이기도 하며, 특히 일본 사람들은 생선회를 먹을 때, 식중독을 예방하기 하지만 먼저 먹은 생선의 뒷맛을 끊고 새로운 생선 맛을 즐기기 위해서, 즉 입맛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생강을 얇게 썰어 먹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는 생강을 얇게 저며서 설탕에 조려 말린 것으로 편강(片薑)을 만들어 간식으로 즐겼습니다.
생강은 성미(性味)가 온무독신(溫無毒辛)하여 따뜻하고 독성이 없으며 매운 맛을 띠고 있습니다. 귀경(歸經)은 폐(肺) 심(心) 비(脾) 위(胃)의 경락(經絡)에 관여합니다.
생강의 효능은 산풍한(散風寒: 풍과 한의 기운을 흩어지게 함), 지구역(止嘔逆: 구역증을 멈춰줌), 치담천(治痰喘: 담으로 인한 천식을 다스림), 거구취(去口臭: 입냄새를 제거함), 하기(下氣: 기를 아래로 내려줌), 살충(殺蟲: 충을 죽여줌), 해약독(解藥毒: 약의 독을 풀어줌)입니다.
생강은 발한해표(發汗解表: 땀이 나게하고 체표를 풀어줌)의 효능이 있기 때문에 풍한(風寒)의 표증(表證)이 미해(未解)되었을 경우에 일반적으로 신온발한제(辛溫發汗劑)와 배합하는데, 이는 발한의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민간요법에서 경미(輕微)한 감모상풍(感冒傷風: 감기나 풍에 상한 증상)의 증상에 생강과 흑사당(黑砂糖: 흑설탕)을 배합하여 전탕(煎湯: 끓인 액체)을 열복(熱服: 뜨거운 상태로 복용)하고 득한(得汗: 땀을 냄)하면 즉해(卽解: 즉시 풀어짐)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풍한구토(風寒嘔吐: 풍과 한에 의한 구토증)을 다스리는데 효능이 좋기 때문에 흔히 반하(半夏)를 배합하여 위한(胃寒: 위에 찬기운이 침범)의 구토를 다스립니다. 또한 모든 지구약(止嘔藥: 구역질을 멎게 하는 약)을 강즙제(薑汁製: 생강즙에 버무려 사용함)하여 사용하면 그 작용이 증가됩니다. 또 생강은 화중온위(和中溫胃: 몸 속을 조화롭게 하고 위를 따뜻하게 함)의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건위보비(健胃補脾: 위를 튼튼하게 하고 비장의 기능을 보강함)의 처방에 배합되어 사용됩니다. 사군자탕(四君子湯)과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등이 그러한 실예(實例)이며, 만약 생강을 잿불 속에 묻어 구워서 사용하면 온중(溫中: 속을 따뜻하게 해줌)의 효능이 증강되기 때문에 비위허한(脾胃虛寒: 비위의 기능이 허약하고 차가움)의 증상에 효력을 발휘합니다.
생강은 해수(咳嗽)의 증상을 다스리기도 하는데, 단방(單方)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소강(燒薑: 불에 태운 생강)으로 사용하면 한열담수(寒熱痰嗽: 추웠다 더웠다 반복하면서 가래가 있는 기침)의 초기 증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또 생강은 풍한해수(風寒咳嗽: 찬바람에 의한 기침)의 증상에 산한지해약(散寒止咳藥: 찬기운을 흩어지게 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약재)을 배합하여 사용하면 효력이 더욱 현저합니다. 폐한(肺寒: 폐의 기운이 차가움)으로 인한 해역(咳逆: 심한 기침)에는 생강보다 건강(乾薑: 말린 생강)이 더 좋으며, 이 외에도 생강은 능히 반하(半夏)와 남성(南星)의 독(毒)을 해(解: 풀어서 완화시킴)하기 때문에 대개 강즙제(薑汁製: 생강즙에 버무림)하여 사용합니다. 임상중에서 반하(半夏)와 남성(南星)의 중독(中毒)으로 후설마비(喉舌痲痺: 인후와 혀가 마비됨)가 되면 생강즙을 복용하여 해독을 시킵니다. 생강은 폐열조해(肺熱燥咳: 폐에 열이 많아서 오는 마른 기침)나 위열구토(胃熱嘔吐: 위에 열이 많아 오는 구토증)의 경우에는 사용이 적당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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