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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강 유역 선교원 약탈 후 사제 살해 
파파게리아의 알타강 계곡의 소노이타 선교원 (San Miguel de Sonoita)은 알타강 계곡에 사는 파파고 인디안들의 공격을 받았다. 한편 카보르카 (Caborca)의  텔러 (Tomas Teller) 신부는 1751년 11월 20일 부족장 피티크 (Pitic)가 이끄는 폭도들에 의해 어이없이 살해되었다. 사제를 살해하고 선교원을 약탈하고도 만족할 줄 모르는 폭도들은 피티크가 이끄는대로 평소 선교원과 가까이 지내던 신자들을 찾아낸 후 몽둥이를 휘둘러 무차별 살해했다. 이날 폭도들에 의해 차가운 피를 뿌리며 죽어간 사람은 무려 11명. 
날이 밝자 다시 모인 폭도들은 무리를 지어 미친 듯 유퀴토스 (Uquitos)로 몰려갔다. 그리고 신자들을 찾아내 살해한 후 살해된 이들의 가옥을 철저히 약탈했다. 너무 많아 가져갈 수 없는 약탈품은 현장에 쌓은 후 불질렀다. 어두워지자 폭도들이 물러간 자리에는 약 20여 명이 차갑게 거리에 죽어있었다. 정확히 집계된 자료는 없으나 알타강 유역에서만 대략 25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파고 선교원이 있는 소노이타에는 루엔 (Enrique  Rhuen) 신부와 두 신자가 살해되었다. 21일 일요일 한 무리의 폭도들은 루엔 신부를 살해한 후 사제관을 약탈했다. 폭도들은 루엔 신부에게 다가와 무작정 몽둥이를 휘두르고 집사 오로사이오와 시동 마르시알을 동시에 살해했다. 그리고 선교원은 불살라버렸다. 
한편 사릭 (Saric) 마을과 산하비에르 델 박 근방에 사는 정착민도 같은 수난을 겪었다. 20일 밤 폭도들은 아리바카 근방에 사는 신도들을 공격했다. 다음날 신도 3가족과 구에바비에 거주하는 가루초 (Garrucho) 신부의 집사가 무참히  살해되었다. 얼마후 폭도들은 산루이스 계곡에 사는 스페인 정착촌에 몰려들어 학살과 약탈을 벌인 후 다시 전진했으나 아리바카에서 밀려오는 흉악한 북쪽 지역 피마 부족과 마주친 피티그 부족장의 파파고 부족간에 서로 죽고죽이는 싸움을 벌였다. 피마 부족측에는 4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중상자가 나왔다. 피티크의 부하들도 다수의 중상자를 내자 더 이상  진전하지 못하고 산루이스 계곡으로 되돌아갔다.

 

병사들, 타지역 파견근무로 지원불가
한편 수암카(Suamca)와 산 하비에르 지역은 타 지역보다 하루 늦은 21일 아침부터 폭동이 시작됐다. 11월 23일과 24일 켈러신부는 토착민들의 폭동에 대비하여 테레나테 (Terrenate)요새의 부사령관 산체즈 (Isidoro Sanchez de Tagle) 중위에게 병사 6명을 지원해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산체즈 중위는 요새의 대부분 병사들이 특별임무차 타 지역에 파견근무 중이라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요새의 18명 병사중 4명은 바카누치 (Bacanuchi)에서 파견근무 중이고, 2명의 병사는 이무리스에서 테레나테까지 화물운송 마차를 호위 중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를 벗어나 떠도는 말들을 모으는데 3명의 병사가 동원되었다고했다. 또한 일부 병사들은 산루이스 계곡에서 젖소에게 낙인을 찍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산체즈 중위는 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병사 중 약간 차도를 보이는 병사 3명을 켈러 신부에게 보냈다. 
한편 산하비에르의 파버 (Francisco Paver) 신부도 인디안들의 폭동을 재빨리 감지했다. 파버 신부는 병사 3명의 호위를 받으며 선교원 집사와 함께 구에바비로 향했다. 그리고 이들은 가루초 신부도 일행과 함께 테레나테 요새로 피신 중임을 알았다. 이들은 다시 수암카 (Suamca)에서 켈러신부와 합류한 후 가루초 신부를 제외한 일행은 테레나테 요새에 무사히 도착했다. 가루초 신부가 피신도중 되돌아 간 이유는 불분명하다.  
폭동 주모자 루이스의 연락을 받고 약탈을 준비중인 투박 (Tubac)의 폭도들은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폭도들은 한 밤 중 많은 인원이 떼지어 이동하기가 불편하여 날이 밝으면 거사하기로 했다. 투박의 피마 인디안들은 먼동이 트자 거사를 시작했다. 폭도들은 누구의 명령도 없이 각자 손에는 무겁고 둔탁한 몽둥이를 들었다. 몽둥이를 갖추지 못한 폭도들은 창처럼 나무 끝을 다듬은 나무 막대기를 들고 나왔다. 떼를 진 폭도들은 괴성을 지르며 선교원 쪽으로 몰려갔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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