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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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책은 무엇보다 장시간 동안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고, 차양이 넓은 모자를 쓰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와 열기가 높을 때에는 신체적인 과로를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땀을 많이 흘릴 경우에는 물과 소금(물 1리터에 소금 반 티스푼 비율)을 함께 보충해 주어야 하며, 찬 음료수를 과음하지 말고 조금씩 여러차례 나눠 먹는 것이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은 피부 땀구멍을 청결히 하여 발한 조절을 도와주는 것이며,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는 가끔씩 몸을 움직여 혈액순환을 돕도록 해야 합니다.
불가마 더위가 지속되면서 밤에 잠을 편하게 못자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잠 잘때에 에어컨 설정 온도를 낮추면 추워서 잠이 깨고, 또 온도를 높이면 더워서 깨어, 잠을 제대로 못잔다고 합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잠 잘때는 82~83℉ 정도로 약간 덥다고 느끼면서 자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중에는 인체의 모든 기관이 다음 날의 활동을 위하여 신진대사를 새롭게 진행하게 되는데, 너무 춥게 자게 되면, 이 신진대사가 충분치 못하여 아침에 몸이 무겁고 피로를 더욱 느끼게 됩니다. 근육도 뻣뻣하고 얼굴에는 붓기가 있고, 여성은 화장도 잘 안받는다고 합니다.
한의학에는 '천인상응(天人相應)'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외부 환경인 자연현상에 대해 인체가 적절히 적응하여 체내 환경을 스스로 조절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변화하는 기후에 맞게 적절히 생활리듬에 변화를 주면서 살아야 병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요즘 같이 무더운 계절에는 생활 환경의 온도 변화가 심해서 인체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 혼란이 생기고 따라서 질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흔히 '여름을 탄다'고 하는 것은 계절의 변화에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여름에 섭생(攝生)을 잘 못해서 몸이 상하면 폐기능이 약해져서 가을과 겨울에 호흡기병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날씨가 더워지거나 추워지거나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는 등 기후가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체의 오장육부(五臟六腑)도 변화합니다. 예를 들어 여름은 심왕신쇠(心旺腎衰)한 계절로 화(火)의 성질을 가진 심장 기능은 왕성해지지만 수(水)의 성질인 신장 기능은 약해집니다. 이는 계절에 적응하기 위해서 장부의 기능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여름은 만물이 번성하고 무르익는 계절입니다. 낮이 길고 태양의 영향도 가장 큰 계절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태양의 주기에 맞춰서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숙면에 좋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양기(陽氣)가 몸의 바깥으로 분포하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안쪽인 뱃속의 양기는 허해집니다. 따라서 뱃속이 차갑게 되는데 이 때 찬 음식을 먹으면 쉽게 배탈이 나게 됩니다. 특히 속이 더 냉한 소음체질은 여름철에 배에 이불을 반드시 덮고 자고, 삼계탕 같이 성질이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을 일반인들이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차가운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므로 이열치냉(以熱治冷)이 맞는 말입니다. 덥다고 찬물로 샤워하는 것보다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고, 실제로도 더운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더 상쾌합니다. 여름철에는 신장(腎臟) 기능이 약해지는데, 과도한 성생활을 하면 더욱 신(腎)이 손상됩니다.
가을, 겨울에 대비하여 여름철에는 반드시 정(精)을 아껴 둬야 합니다. 더불어 생각을 맑고 고요하게 하고 화를 내지 말아야 합니다. 더위를 먹지 않고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과로를 피해야 한다. 아리조나의 여름철에는 운동을 하려면 아침 일찍이 하고, 너무 무더운 한 낮에는 골프나 등산같이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집에서 스트레칭같이 가벼운 운동을 하며, 쉬거나 책을 읽거나, 좋은 영화를 감상하면서 수박이나 참외와 같은 수분이 풍부한 제철 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 낮잠을 꼭 잘 필요는 없지만, 열대야 현상 때문에 잠을 설친다면 낮에 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낮잠을 너무 길게 자면 밥맛도 없어지고, 밤에 잠을 못 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장시간의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땀으로 체온 조절을 하므로 수분 손실이 많은데 한여름에는 땀만으로 하루 1.5ℓ이상의 수분이 빠져나갈 정도입니다. 목이 마른 것을 느끼기 전에 미리 수분 섭취를 충분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천 5백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한의학의 원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 '욕심을 버려서 뜻을 한가롭게 하고 근심을 버려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몸을 고단하게 하여 지리함을 없애고 자기가 처한 환경에 만족한 생활을 한다면 정신과 육체가 모두 건전하여 천수를 다하고 백세까지 살 것이다'라고 한 기록은 여름철을 나는 현대인 누구나가 음미해 볼만한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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