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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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21일 역대 미국 대통령중에서는 2번째로 큐바를 방문했다. 1928년 이후 88년 만의 미국 대통령 방문이니 크나큰 뉴스가 될 만도 하다. 오랫동안의 적대관계에서 문을 닫고 지내던 두 나라가 지나간 과거를 모두 흘려 보내고 새로운 교류를 시작하기로 했으니 역사에 기록될 일이다. 미국신문을 읽으면서 나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흐르고 있었다.  



미국 일리노이주의 오크 파크(Oak Park)에서 태어난 헤밍웨이가 플로리다의 키 웨스트에서 살다가 1928년 큐바를 방문한 후 줄곧 그곳에 머물며 '노인과바다' 등의 작품을 쓴 곳으로 그의 집의 내부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거실에서 책을 읽는 모습, 그의 침실, 낙시를 즐기는 헤밍웨이가 낙시 나갈 때 쓰던 고기잡이 배 등 상세하게도 그의 사생활의 모습도 보여 주었다. 인쇄물로 만 읽던 그의 생활이 실제 당시의 모습으로 올려진 글과 사진들을 보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었다.





나의 시대 보다도 훨씬 전의 유명한 작가, 게다가 어렸을 때 그의 책을 읽고 감동 받았던 그 작가의 생활상을 생생한 신문기사를 통해 읽는다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다.  



미국과 큐바 사이에 이루어질 정치적, 경제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반면에 큐바의 문화를 소개하면서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7.21-1961.7.2)에 관한 기사를 대대적으로 실어 미국인들에게 헤밍웨이의 삶을 재조명 해 주었다. 나의 눈을 크게 뜨게 해 준 것은 아! 헤밍웨이!

먼저 머리에 떠 오르는 것이 중학교 때 읽었던 "노인과 바다" 그리고 영화로 본 "무기여 잘 있거라"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는가"였다. 꿈을 그려 보는 듯한 어렸을 때의 책을 읽은 후의 감동과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감명깊은 영화들의 장면들이 떠 오르니 가슴이 벅차 올랐다.


미국의 작가로서, 기자로서 20세기 소설계에 큰 영향을 끼친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의 인생은 여러 세대를 거치는 동안에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또한 퓰리처상 수상 작가라고 소개했다. 대다수의 그의 작품들이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요약한 내용을 소개하면;

이소설에 등장하는 어부산티아고 노인(Santiago)이 바다에 나가있는 84일 동안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다. 산티아고 어부에게는 마놀린(Manolin)이라는 젊은 조수가 늘 그를 따라 다녔다. 

바다에 나간지 85일째 되던날, 산티아고는 앨프먼에 도착한다. 그날 오후, 그는 낚시를 쳤고 마침내 큰 청새치를 잡게된다. 그러나 그는 청새치를 보트로 끌어 올리긴 커녕 오히려 그 청새치가 보트를 끌어당긴다는 것을 알게 된다. 2일 동안 산티아고는 그의 몸으로 그물을 지탱했다. 지친 산티아고는 남은 힘을 다해 청새치를 보트 가까이 당겨 작살로 찌르면서 드디어 오랜 싸움을 끝내기에 이른다. 


산티아고가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청새치의 피가 상어들을 유인하고 말았다. 산티아고는 첫 번째로 나타난 백상아리를 작살로 죽였고, 노에 칼을 묶어서 만든 작살로 5마리의 상어를 죽이고 나머지 무리들도 쫓아버렸다. 그러나 그날 밤 상어떼들은 다시 찾아와 청새치를 뼈만 남기고 다먹어 치워버리는 보복을 한다. 그는 청새치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 자책했다.


마침내 아침 해가 뜨기전 산티아고는 무거운 돛대를 어깨에 매고 그의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는 침대에 쓰러져 맥없이 누워잤다.바다에 나가 있던 산티아고를 걱정하던 마놀린은 집에서 자고 있는 산티아고 노인을 발견하고 안도감에 울음을 터뜨렸다. 마놀린은 산티아고에게 신문과 커피를 가져다 주었다. 노인이 잠에서 깨었을 때, 그들은 다시 한 번 고기잡이를 나가자고 약속했다. -줄거리 끝-



이 소설의 백미는 노인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의 다짐을 끝까지 지켜내는 투혼 정신.험난한 환경에서도 맞서 싸우는 인간의 강인한 의지, 삶은 덧없으며, 이 세상살이에 괴로움이 반복됨을 드러내고 있다. 이 소설로 1954년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큐바에 살던 헤밍웨이는 1959년에 미국 아이다호주에 있는 집을 구입해서 살다가 안타깝게도 1961년 여름, 그는 자살로서 그의 생을 마감했다.  



영화 타이태닉의 음악 셀린 디온(Celine Dion)이 부른 "My Heart Will Go On" 이란 노래를 듣는다.  



07. 04. 2016

미셸 김/아리조나 한국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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