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booked.net
song jong chan.jpg



우리들의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음식 중에 생강은 친숙한 재료입니다. 한약을 달일 때도 감초만큼이나 생강이 들어 갑니다. 생강의 효능과 역할을 알아보기 전에 생강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옛날 중국의 파주(巴州) 부근 장수촌이라고 부르는 마을에 장수(長壽)의 일가(一家)가 살고 있었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노인은 120살, 그의 아들이 102살, 손자가 70살, 증손자가 40살로서 모두 6대(代)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한편 장수촌에서 가까운 곳에 대단히 재산이 많은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재산을 탕진하여도 여유가 있었으며 또한 아들들이 관리(官吏)를 지내고 있으므로, 부와 권력을 함께 갖고 있었습니다. 부자는 장수하고 싶어서 장수의 비결을 알기 원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부자는 보물을 가지고 장수촌으로 향하여, 장수의 일가를 방문하였습니다. "당신의 집안은 대대로 장수를 한다고 들었다. 나는 돈은 얼마든지 갖고 있다. 장수의 비법을 가르쳐 주면 돈은 얼마든지 주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최고 연장(年長)의 노인은 고개를 저으면서 말하였습니다. "우리 집에는 장수의 비방은 하나도 없으니, 돈은 가지고 돌아가시오"라고 말하면서 밭으로 일하러 가버렸습니다.
부자는 실망하면서 보물을 가지고 집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부자는 장수의 일가가 비방을 알려주는 것을 꺼려한다고 생각하고, 그 날 일어났던 일을 편지로 적어서 관리를 하고 있는 아들에게 보내었습니다. 편지를 받아본 아들은 화를 내면서 즉시 장수촌으로 달려가서 비방을 알아내려고 생각하였지만, 자신이 직접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여 그 지역의 관리에게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 지역의 관리도 장수의 비방이 탐이 나서 즉시 최연장(最年長)의 노인을 관가로 출두하도록 하였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너의 집안은 대대로 장수한다고 들었다. 그 비법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도록 하여라"라고 하자, "나으리 우리 집안에는 장수의 비법은 없습니다" 관리는 "그러면 어떻게 하여 너의 집안은 대대로 장수를 하고, 다른 사람은 왜 장수를 하지 못하느냐?" 노인이 답하길 "그것은 잘 모릅니다. 수명이라는 것은 옛날부터 하늘에서 정해주는 것입니다" 관리는 "만약에 비법을 감추면 너의 목을 베겠다" 답답한 노인은 "나으리, 정말로 비방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일 무와 생강의 즙을 마시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자, 관리는 화를 내면서 "우리는 너희들보다 좋은 음식을 먹지만 장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비방을 가르쳐 달라" "나으리, 그것은 무리한 요구입니다. 목이 달아나도 없는 것은 없는 것입니다."
관리는 대단히 화를 내면서 노인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노인은 감옥에서 한달 후 죽어버렸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가족들은 슬프고 억울한 심정으로 항의하는 의미로 다음과 같은 노래의 문구를 적어서 관가의 벽에 붙였습니다.
"장수를 하고 싶으면 밤에 자기 전에 무즙을, 아침에 일어나서 생강즙을 마신다. 고기나 생선을 먹지 않고, 야채를 많이 먹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일찍 자며, 많이 걸어라."
관리는 그것을 몇 번이나 읽어보았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관리는 의사를 초빙하여 장수촌을 방문하여 조사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관리는 먼저 장수하는 이웃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저 집은 어떻게 모두 장수를 하는가?" 의사가 대답하길 "그것은 잘 모르지만, 운이 좋았겠지요" 관리는 "그들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 의사는 "보통은 우리들과 똑같이 먹고 있습니다. 다만, 고기와 생선은 전혀 먹지 않으며 매일 밤, 무즙을 마시고, 아침에는 생강의 즙을 마십니다" 그러자 관리는 "밤에 몇 시에 자며, 아침 몇 시에 일어나는가? 일어나면 무엇을 하는가?" 의사가 "해가 저물 때에 저녁을 먹고, 어두워지면 잠을 잡니다. 아침에 해가 뜨면 일어나서 마을을 3~4바퀴 달리며, 돌아와서 생강즙을 마시고, 반시간 지나서 아침밥을 먹습니다"라고 대답하자 관리는 종이에 적혀있던 내용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관리는 장수의 노인이 무죄라는 것을 깨닫고 마을로 돌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현(縣)의 주민들에게 건강법을 알려주고, 실행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백 살이 넘도록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명(明)나라의 명의(名醫) 이시진(李時珍: 1516~1593) 이 무당산(武當山)에 약초를 채집하러 갔을 때에 장수촌의 소문을 듣고, 일부러 방문하여 그 노래의 문구를 듣고, 그대로 하면 건강에 좋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시진이 `본초강목(本草綱目)'을 편찬할 때에 생강과 무를 한약재로 첨가하였다고 합니다.
생선회나 생선초밥 또 장어요리에 생강이 함께 나오는 이유를 아시나요?
필자는 임상 중에 임신부가 입덧으로 고생하면 일차적으로 생강과 귤 배(梨)를 함께 끓여서 차(茶)처럼 수시로 마시라고 권합니다. 또 몸이 항상 냉(冷)하고 소화력(消化力)이 약해 잘 체하고, 겨울철에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에게 이 차에 파뿌리를 첨가해서 끓여 마시라고 합니다. 효과가 대단히 좋습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41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감기의 한방치료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2-20
1840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호박(쥬키니) 오븐구이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2-20
1839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태산같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 59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2-13
1838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감사기도에 절대자는 '풍요의 땅' 신천지로 응답했다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2-13
1837 [바쿨라 변호사의 법률 칼럼] 상해사건 의사선택하기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2-13
1836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지방간(脂肪肝) 3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2-13
1835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콩나물 브로콜리 무침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2-13
1834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태산같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 58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2-06
1833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까르띠에의 세번째 탐험(1541, 5 ~ 1542, 6)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2-06
1832 [바쿨라 변호사의 법률 칼럼] 생각지 못한 혜택이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2-06
1831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지방간(脂肪肝) 2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2-06
1830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바질두부 브로콜리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2-06
1829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태산같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 57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1-29
1828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까르띠에의 세번째 탐험(1541, 5 ~ 1542, 6)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1-29
1827 [바쿨라 변호사의 법률 칼럼] 고용과 해고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1-29
1826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지방간(脂肪肝) 1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1-29
1825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감자들깨미역국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1-29
1824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태산같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 56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1-21
1823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까르띠에의 두번째 탐험(1535, 5 ~ 1536, 7)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1-21
1822 [바쿨라 변호사의 법률 칼럼] 반려견을 잠시 맡으셨나요?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11-21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