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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의 '2. 현훈증의 한의학적 견해'의 연결입니다.
현훈증은 발병 원인에 의해 간양상항(肝陽上亢), 기혈휴허(氣血虧虛), 신정부족(腎精不足), 습담교저(濕痰交阻)의 현훈증으로 분류합니다. 이번 주는 지난 주의 간양상항(肝陽上亢)과 기혈휴허(氣血虧虛)의 현훈증에 이어서 신정부족(腎精不足)과 습담교저(濕痰交阻)의 현훈증입니다.

(3) 신정부족(腎精不足)의 현훈증
신정부족의 현훈증은 신장(腎臟)의 정기(精氣)가 부족하여 어지럼증이 발생되는 증상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장은 선척적으로 타고나는 활력의 근본이 되는 곳으로 정기를 저장하여 골수(骨髓)를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만일 선천적으로 허약하게 타고났거나 또는 후천적으로 성생활을 과도하게 하여 신장의 정기를 손상하면 골수를 생성하지 못하고 따라서 뇌수(腦髓)가 부족하여져서 어지럼증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이 경우에는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귀에서 소리가 나고, 정신이 흐릿하며, 기억력이 감퇴되고,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힘이 없으며, 유정(遺精), 발기부전, 안화, 수면중에 땀이 과도하게 나는 증상,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양허(陽虛)가 심하면 팔다리가 차갑게 느껴지고, 음허(陰虛)가 심하면 손발바닥에 열이 은근히 느껴집니다.

(4) 습담교저(痰濕交阻)의 현훈증
다음으로 습담교저(痰濕交阻)를 들 수 있는데, 고지방음식이나 고열량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위(脾胃)의 기능이 상(傷)하게 되어서 습(濕)한 기운이 쌓여 담(痰)이라는 탁한 체액(體液)이 만들어지며, 따라서 습과 담이 서로 엉키게 되는데, 이 때 맑은 양기(陽氣)가 위로 머리로 올라가지 못하고 탁한 음기(陰氣)가 순환이 안되어 머리에 머물러있게 되어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때에는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머리가 무겁고 혹은 머릿속이 뭔가 꽉들어찬 느낌이 들거나, 가슴이나 명치부위가 그득하며,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고, 식욕이 없고, 온 몸이 무거우며, 만성적 피로감으로 드러눕고 싶기만 한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3. 현훈증의 치료                               
한의학에서 어지럼증을 치료하는데 있어서는 대개 위의 네가지 영역을 기본으로 하여 치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질병이 있는 경우는 그 질환의 치료를 우선으로 하면서 겸하여 나타나는 증상들에 대하여 적절한 처방을 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면, 중풍(中風)과 같은 뇌의 이상이 있는 경우는 중풍치료를 위주로 하면서 어지럼증이 있으면 그 원인을 위의 네가지 영역에서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관찰하여 치료하고, 귀에 이상이 있는 경우나 빈혈이 심한 경우 등에서도 역시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기허(氣虛)의 경우에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심비혈허(心脾血虛)의 경우에는 자음건비탕(滋陰健脾湯), 간신허(肝腎虛)의 경우에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을 환자의 기본 체질과 부수적 증상에 따라 가미하여 처방합니다. 아울러 예전에는 많이 활용되지 않았지만 최근 각종 연구결과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진 약재들에 대하여는 적극 활용도를 높여서 치료효과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에 혈액의 생성에 좋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계혈등(鷄血藤)이라는 약재를 활용하는 것 등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나타나는 증후별 특징을 관찰하여 적합한 약재를 투여하는 변증(辨證)이라는 기술을 통하여 치료처방을 운용할 수 있는데, 이것이 한방치료의 큰 장점 중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의 치료에 있어서 침과 뜸을 활용하는 방법도 예전부터 많이 활용되어왔습니다. 머리가 아프면서 어지럼증이 많은 경우에는 목과 머리부위 뿐만 아니라 팔과 다리의 경혈(經穴)에 침을 놓아서 치료하게 되고, 소화가 안되면서 구역질이 나고 또한 어지러운 증상에는 복부(腹部)에 침을 놓거나 뜸을 뜨면서 사지의 관문(關門)이라고 하는 사관혈(四關穴)을 치료하게 되고, 주로 기운이 약해서 어지럼증이 생긴 경우에는 족삼리(足三里)나 삼음교(三陰交)라는 부위에 뜸을 사용하면 어지럼증에 효과적인데, 이러한 방법들을 활용하면 어지럼증의 다양한 증상들에 대단히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만족스러운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뇌종양(腦腫瘍)이나 뇌간(腦幹)의 신경에 심각한 이상이 발생하는 등 기질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외과적인 수술요법이나 기타 다른 서양의학적인 처치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얻은 몇 가지의 지식에 의지하여 개인적으로 치료를 해 보려고 하기 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편이 현명하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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