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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의  관점에서 15세기 말 컬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해양왕국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해외진출에 자극을 주어 결국 중남미 대부분의 지역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고 그들이 머무는 곳마다 로마 카톨릭교회의 선교기지가 세워졌다. 

캘리포니아주 안에만 해도 카톨릭 선교기지가 21군데나 세워질만큼 신대륙에 대한 카톨릭 교회의 선교열정은 선교회들을 통하여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이 어간에 유럽의 개신교회들은 자체 정비와 '종교전쟁'에 휩싸여 제3세계 확장에 대한 생각이나 여력도 없었다. 

이 와중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해외확장은 네델란드와 영국 등의 나라에 심대한 자극을 주게 되고 특히 18세기 영국에서 시발된 산업혁명은 유럽 개신교 국가들로 하여금 본격적으로 식민지 경영에 합류하게 만들었다. 


중국, 일본 그리고 조선을 향한 서구 개신교회의 선교경영은 이와 같은 점증하는 서구열강의 동방에 대한 식민지 경영과 맞물려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조선의 개방과 조선침탈에 가장 열렬한 관심을 가진 일본은 강압적으로 1876년 상호조약을 체결하고 곧 이어 미국이 조선과 1882년 수호조약을 체결하게 된다. 

지금까지 조선에 대한 서구교회의 접촉은 주로 중국이나 일본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일본과 미국 그리고 서구열강들과의 상호조약은 서구교회의 선교사들을 파송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는데 조선에 최초로 선교사를 파송한 나라는 미국이  된다. 

물론 한미수호조약에는 포교의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다. 대신 학자의 교환은 허용이 되었다. 

그래서 한국 최초로 입경하는 미국 개신교 선교사는 호레이스 알렌으로서 주한 미국공사 푸트의 '공의'(Official Doctor)로서 1884년 들어왔으며 그는 서울에서 학교와 병원을 설립하였고 그의 주선으로 입경한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와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는 정식 선교사로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학교교사의 신분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한국 개신교회 역사에서 잊을 수 없고 큰 영향력을  끼친 두 미국 개신교회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는 그 당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중의 하나로 분류된 조선땅에 발을 디딘 선교사가 되는 데 그 당대 조선땅에 매우 위험한 땅이라고 해서 조선 선교를 꺼렸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얼마 전에 서울 모교회 선교팀이 아프가니스탄에 단기봉사하러 갔다가 테러집단의 목표가 되어 인질로 잡히고 무고한 생명의 희생이 있은 일로 대한민국 전국이 충격과 함께 온갖 비난과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위험지역에서 최대한 겸손하고 부드러우며 지혜롭게 선교든 혹은 단기봉사든 해야 하겠지만 위험하다고 해서 가서는 안된다거나 그런 행위들을 무분별하게 피난하는 것은 잘못된 자세라고 할 것이다. 

대동강물에 고귀한 순교의 피를 적신 로버트  토마스목사는 조선포교의 허락을 받고 복음을 전하거나 성경을 반포한 것은 아니다. 

실정법이 허용하든 하지 않은 그 지역이 평화롭든지 아니면 위험하든지 복음은 만민에게 반드시 증거되어야 하기 때문에 행하는 것이다. 

세인에게 혹 무모하게 보이는 행동이 될런지는 몰라도 진정으로 영혼을 살리는 복음전파의 사명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수행해야 할 오늘 우리시대 교회의 궁극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시류에 휩쓸려 소위 '위험지역' 혹은 '여행금지지역'에서의 교회나 선교단체의 복음과 봉사활동을 맹목적으로 비판하는 자세는 삼가야 할 것이다. 


미국 두 개신교단 장로교와 감리교의 조선 선교사  파송은 영국 성공회 선교회에 자극을 주어 선교사를 파송케 했고 이어서 호주 장로교회와 캐나다 장로교회로 하여금 선교사를 조선에 파송하는 자극을 주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조선에 다양한 개신교회의 선교사들이 와서 특정 교단중심의 교회운동을 전개한 것은 감사할 일이나 이것은 결국 한국에 하나의 민족교회의 성립보다는 다양한 교파중심의 교회로 흐르게 한 것과 그리고 이것은 결국 현기증나는 교파 난립의 폐해 또한 가져오는 단초가 되었다. 

이런 면에서 이제 21세기의 지상교회는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할 때 자신의 특정 교회나 교파를 심으려는 소아적 자세보다는 현지인의 문화와 전통을 감안하여 하나의 민족교회를 협력하여 세워가려는 겸손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서구교회가 한국에 미친 최우선적 영향은 물론 복음전파를 통한 영적 무지를 깨우쳐 준 것이겠지만 이것 이외에도 서구선교사들은 한국민에게 학교와 병원을 세워주었고  심지어 스포츠까지 이식해주어 이때부터  한국은 서구문물에 눈을 뜨게 되었다. 

이런 면에서 한민족은 서구교회에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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