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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재앙은 나일강에서 무수한 개구리 떼가 생겨나 이집트 땅을 공격하여 이집트 사람들의 집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오르내리고 그들을 괴롭히는 재앙이다. 이 재앙에서는 물과 땅을 구분하는 경계선이 무너진다. 이 경계선은 천지창조를 통해 하나님께서 정하신 경계가 아닌가? 피의 재앙과 달리 개구리는 바로의 궁전을 침범하고 그의 침실과 침대를 직접 공격한다. 마침내 개구리 떼의 공격을 견디지 못한 바로는 모세를 불러 긴급 구조를 요청한다. 그는 모세에게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가 처음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그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한다. 모세는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를 연결하는 중보자로 그들을 위해 대신 기도해주는 기도자로 묘사된다. 모세는 바로를 위해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간구한다. 9절에 바로의 요구에 대한 모세의 반응은 구체적인 시간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당신은 내가 언제 하나님에게 기도해주기를 원하는가? 언제 개구리가 물러가기를 원하는가? 모세는 바로에게 당신의 운명을 당신이 결정하도록 해주겠다고 다그친다. 모세의 반응은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계획하고 이루신다는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모세는 바로가 단순히 앞으로 일어날 일을 통보받는 사람이 아니라 그에게 나타날 재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대리인 역할을 하도록 한다. 바로는 미리 정해진 운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수동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에 가담하여 스스로 책임을 져야하는 위치에 선다. 바로는 정확한 시간을 요구하자 내일이라고 시간을 명시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보낼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바로는 모세를 기만하고 속이는 행위를 계속한다. 한번 약속을 했다가도 밥 먹듯이 약속을 어기는 그의 변덕스런 행위는 모든 크리스천에게 요구되는 신실함과 거리가 멀다.  


신실함(Faithfulness)은 처음과 끝이 같은 것을 의미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한결같은 사람이 신실한  사람이다. 내가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선뜻 믿을 수 없는 말보다 내가  당신 곁에 서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당신을 위해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겠다는 사랑의 고백이 보다 가슴에 뭉클하게 다가오지 않는가? 출34장6절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하나님의 성품을 설명해주는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 중 하나이다. 여기서 강조돠는 단어는 신실함이다. 하나님은 한번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 분,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신실한 분이시다. 출8장10절에는 바로가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는데 재앙의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바로의 거절과 완강한 저항은 그가 듣지 않기 때문이며 이는 하나님의 계속적인 공격을 유발하는 도발적 행위임을 분명히 한다. 레위기 11장에서 개구리는 부정한 생물로 분류되며 부정한 개구리의 공격은 이 재앙을 통해 부정함이라는 주제를 강조한다. 개구리의 머리 모양을 한 이집트의 여신 헤켓(Heket)은 사람을 진흙으로 빚어 만든 이집트의 신 크눔(Khkum)의 배우자로 여자들이 애 낳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사람들은 믿었다. 이 재앙은 이집트 신에 대한 심판을 의미하며 또 출1장에서 애굽왕 바로가 새로 태어나는 이스라엘 남자아이를 죽이라고 히브리 산파들에게 명령한 것에 대한 보복을 암시한다. 물을 가운데 두고 아론과 이집트 술객들이 정면으로 대치하는 것은 물을 통제하는 힘을 서로 겨루기 위한 것이었다. 물을 피로 바꾸고 물에서 개구리가 생겨나게 한 것은 이집트의 술객들도 쉽게 흉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싸움의 핵심은 아론과 애굽 술객들의 대결이 아니라 하나님과 애굽왕 바로의 대결이다. 애굽 술객들이 그들 나름대로 그들의 신의 능력에 힘입어 하나님의 능력을 흉내내는 것은 애처롭고 가상한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그 것은 점점 더 큰 화를 자초하는 강도높은 재앙을 부르는 주문일 뿐이다. 한치 앞도 자신들의 운명을 내다보지 못하는 이집트의 술객들은 애굽왕 바로의 하수인에 불과하다. 그들은 신의 능력에 힘입어 이적과 표적을 행하는 강력한 자들이 아니라 그들의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가기위한 방편으로 신의 이름을 부르고 신에게 매달리는 불쌍한 인생들이다. 이들의 삶이 현대 크리스천들에게 그대로 적용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피의 재앙과 개구리 재앙의 결과로 이집트 땅과 바다는 심하게 부패되었다. 모세의 기도로 재앙은 멈추었지만 이집트 사람들은 여전히 재앙이 남기고 간 악취와 오염에 시달려야 했다. 그들은 마치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서 있는 것처럼 재앙이 남기고 간 상처 위에 서서 무슨 생각에 잠겨 무엇을 느꼈을까? 


정기원 목사 (480) 209-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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