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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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수 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대박을 쳤던 어느 건강식품의 광고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이 허위·과장광고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재판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의 판사는 제품광고의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라는 문구를 C식품 대표이사 K씨에 대해 무죄 판결을 했습니다. 

판사님이 산수유를 복용하고 효력을 체험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산수유의 효력이 인정받는 사건이었습니다. 

옛날에 한 효녀가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병에 걸려 다 죽게 되었고, 딸은 약을 구하러 다니다 어느 산신령을 만나게 됩니다. 산신령은 자기에 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하지 말라고 하고는

묘약이니 이걸 네 아비에게 먹이라며 열매 몇 개를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산신령이 준 열매를 먹고 나서 신기하게 병이 다 낫습니다. 며칠 후 효녀는 산신령과의 약속을 어기고, 아버지에게 말하는 건 괜찮겠지 하고 사실을 모두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입 조심을 안하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떠들어댔습니다. 이 사실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산신령을 찾아 다니기 시작하며 산을 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산신령이 노하여 두 부녀가 사는 집에 산사태가 일어났고, 온 가족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때서야 놀래서 내가 죽을 테니 우리 딸은 살려달라고 해서 아버지만 죽고 딸은 살아 났습니다.

그러자 딸은 또 열심히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기도를 해서 아버지를 살려내고자 하던 중 이에 감동한 산신령이 꿈속에서 나타나 어디 어디에 있는 어떤 열매를 따다 먹이면 살아난다고 해서 열매를 따다 먹였더니, 아버지가 정말 다시 살아 났습니다.

그 열매를 자세히 살펴보니 산수유 나무 열매였다는 전설입니다.                

산수유는 산수유나무(Cornus officinalis)의 열매이며, 층층나무과(科)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겨울에 잎이 지는 작은 키의 나무로, 키는 5~10m쯤 되며 주로 심어 재배합니다. 이른 봄에 잎도 나기 전에 노랗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며, 열매는 처음에 녹색으로 맺히지만 가을이면 햇볕을 받으면서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가지마다 루비보다 붉은 빛으로 새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립니다.                  

광릉에서 자생하며 한국 전역에서 분포되어 재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리산 기슭에 있는 전남의 구례 산동면과 산내면이 산수유 산지로 유명하며, 매년 봄에 구례에선 산수유 축제가 열립니다.                                                     

산수유는 예부터 씨를 제거하고 사용했는데, 씨에는 인체에 유해한 렉틴(Lectins)  성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입니다.         산수유의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독성은 없고 맛은 신맛(酸味)이 있습니다. 귀경(歸經)은 간신심(肝腎心)의 3경(經)으로 간, 신장, 심장의 경락(經絡)에 작용합니다. 주치효능(主治效能)으로 보익간신(補益肝腎)·삽정(澁精) 등의 효능이 있어 간신부족(肝腎不足)으로 정액이 저절로 나오는 증상에 활용합니다. 

축소변(縮小便) 지유설(止遺泄) 거요통(去腰痛)의 효능으로 간신허(肝腎虛)로 인한 빈뇨(頻尿)·야뇨(夜尿)·어지럼증·이명(耳鳴)·요슬산통(腰膝酸痛: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증상)이 있는 경우에 쓰며, 신양허(腎陽虛)로 인한 음위(발기불능)나 조루증 등에도 사용합니다. 

또 신수부족(腎水不足)으로 인한 신성(腎性)고혈압에도 응용합니다. 여성에게서 기혈(氣血)이 모두 허(虛)하여 생기는 자궁출혈, 월경과다증에도 쓰이는데, 이 때는 지혈약(止血藥)인 아교주(阿膠珠)와 배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망양(亡陽:급성·만성의 허탈상태)으로 땀이 멎지 않을 때도 효과가 있는데, 자한증(自汗症:수면·노동·기후 등에 관계없이 낮에 나는 땀으로 대개 기허에 기인함)에는 황기(黃?)·인삼 등의 익기약(益氣藥)과 배합합니다. 도한증(盜汗症:수면중에 나는 땀으로 대개 음허(陰虛)에 기인함)에는 당귀(當歸)·숙지황(熟地黃)·목단피(牧丹皮)·백작약(白芍藥) 등의 자음보혈약(滋陰補血藥)이 배합됩니다. 

신양(腎陽)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소변빈삭(小便頻數)에는 복분자(覆盆子)와 배합하여 다스리며, 신허이농(腎虛耳聾: 신장의 허약해서 청각 기능이 약해져 잘 안들림)에는 석창포(石菖蒲) 감국(甘菊) 숙지황(熟地黃) 황백(黃柏) 오미자(五味子)와 배합하여 처방합니다. 또 부자(附子) 육계(肉桂)와 배합하여 온중거한습(溫中去寒濕: 몸 속을 따뜻하게 해서 차갑고 습한 기운을 제거함)의 효능을 발휘합니다. 

양강불위(남성의 양기가 강해서 시들지 않음)한 경우에는 산수유의 복용을 금합니다. 산수유의 1회 복용량은 보통 4~20g 정도입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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