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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의 건조 방법
양질의 녹용을 생산하기에는 채취 시기가 중요하다고 지난 주 원고에서 강조했지만, 건조 과정에도 고도로 건조기술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녹용은 소규모 영세 사업장에서 생산되므로 비교적 단순 시설에 의한 방법인 섭씨 65~70도의 열풍 건조법으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상품의 녹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섭씨 18도의 저온 건조법이 필요합니다. 저온 건조법의 포인트는 녹용 속의 성분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고스란히 살아있도록 하는 것인데, 수분이 전체의 70%로 이루어진 고 단백질 덩어리인 녹용을 통째로 고르게 건조시키기 위해선 과학적인 방법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썩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건조 과정에서 짧은 시간 동안에 열을 너무 높게 하면 숙혈(熟血: 녹용의 피가 열에 익어서 검붉게 보이는 상태)이 될 뿐만 아니라, 녹용 속의 끈끈한 액이 외부로 유출되어 하얗게 되면서 녹용의 질이 떨어지고 쉽게 부패되어 아주 역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즉, 열이 높을 수록 건조 부패하기가 쉽고 고온으로 건조되면 녹용 안에 발생된 기체가 외부로 나오면서 녹용의 주성분을 밀어내면서 함께 밖으로 빠져 버리기 때문에 결국 속 빈 강정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고도의 건조 기술과 위생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녹용은 녹용 속의 내용물이 외부로 전혀 유출되지 않도록 저온으로 건조하여 생혈(生血: 붉으스름하게 보여지는 상태)의 녹용이 됩니다. 과거에는 재래식의 건조 기술이 나름대로 발달하기는 하였지만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고온에서 건조하기 때문에 숙혈의 녹용을 생산하게 되고 때로는 악취가 나는 녹용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녹용의 피는 부패하면 검게되고 또 고온으로 건조시켜도 검게 된다.
녹용의 효능
녹용의 이명(異名)은 얼룩무늬의 용(龍)이라고 하여 반룡(斑龍)이라 하였고, 속명(俗名)은 아홉의 여자를 거느릴 수 있도록 회춘시켜 준다는 의미로 구녀춘(九女春)이라고 합니다. 한약재에 관한 의서인 본초학(本草學)에 녹용의 성질은 온(溫)?무독(無毒)?감함(甘鹹)이라 하여 따뜻한 성질이며, 독이 없고, 맛은 달면서 짜다고 합니다. 귀경(歸經)은 간?신의 2경(經)이라하여 주로 간(肝)과 신장(腎臟)의 경락(經絡)에 작용합니다. 수치법(修治法)은 털을 제거하고 술에 적셔 볶거나 적당히 구워서 사용합니다. 녹용의 구성 성분은 아직도 많은 연구 중이지만 현재로 교질(膠質)?단백질?인?칼슘?탄산칼슘 등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녹용의 효능으로 장원양(壯元陽)?생정수(生精髓)?강근골(强筋骨) 등으로, 원기(元氣)를 왕성(旺盛)하게 하고 혈(血)을 보충하여 인체의 근본적 양(陽)의 기운을 튼튼하게 해서 인체의 정(精:essence)과 골수(骨髓:bone marrow)를 채워줍니다. 따라서 임상에서 원기부족(元氣不足)하여 만성적 피로감, 이명(耳鳴), 외한핍력(畏寒乏力:추위에 너무 약함)으로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가 낫지않을 때, 사지(四肢)가 무력감이 있는 성인 남녀에 체질에 합당한 처방에 녹용을 가미(加味)하여 처방합니다. 또는 소아의 발육부전으로 치지(齒遲:때가 되도 치아가 나지않음)?행지(行遲:첫돌이 지나도 걷지못함)등의 증상에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에 녹용을 가미하는데, 이는 준보원양(峻補元陽)?체력증진(體力增進)?강근골(强筋骨)의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로 강력히 원양(元陽:생식?성장 등의 기본적인 생리기능을 포괄함)을 보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중요한 약재입니다. 따라서 성기능이 감퇴되어 발기부전(勃起不全), 조루(早漏), 유뇨(遺尿) 등의 남성의 생식기능을 보강시키는데 사용하거나, 몸이 냉(冷)하고 체질이 허약한 여성의 불감증(不感症), 음액(陰液)이 부족하여 생기는 질건조증(膣乾燥症), 백색대하(白色帶下: 흔히 냉이라 함), 자궁과 난소의 기능허약으로 오는 불임증(不姙症)에 사용합니다. 또한 생장발육을 촉진하는 데 효능이 있어 소아의 성장발육의 불량, 근육?골격의 발달불량으로 외소한 체격, 운동능력 부족 등의 증상에도 활용됩니다. 또 기혈양허(氣血兩虛)로 오는 심한 빈혈에도 큰 효력이 있어 많이 사용하며, 현재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빈혈에 많은 연구 중입니다. 여성의 출산 후 몸조리를 위한 처방에도 사용됩니다. 또 만성 소모성 질환으로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에도 많이 활용됩니다. 그렇다고 녹용이 모든 사람에게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고열(高熱)이 있는 환자, 심장(心臟)에 화(火)가 많은 사람, 심한 고혈압 환자, 중풍 발생 초기의 환자, 간염(肝炎)?신장염(腎臟炎)과 같이 활동성 염증 환자에게는 녹용의 사용을 절대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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