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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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어떤 트리가 좋을까요
아리조나에는 아직도 해마다 지키는 전통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아리조나 국립산림 숲에 찾아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쓸 나무를 베어오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천연목을 사용한 진짜 나무로 된 것과 인조트리가 있는데, 크리스마스 트리로 쓰이는 나무는 자연숲에서 무분별하게 벌목되는 것이 아니라 허가된 곳에서 베어올 수 있고, 농작물을 재배하듯이 크리스마스 철을 겨냥해 가꾸는 재배목으로, 사용 후에도 생분해되어 환경을 지켜준다고 합니다.
나무 자르러 숲으로 가시길 원하신다면, 간단한 허가를 받으시면 되는데, 관련 웹사이트인 https://www.recreation.gov로 가시면 아리조나 국립산림청에서 요하는 벌목 허가서 취득요건은 물론, 벌목 가능지역 지도, 나무채취시 규제사항, 찾아가시는 방법까지 필요한 내용을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나무 벌목은 12월 31일까지 가능하며, 허가서 수수료는 15불, 개인당 한그루, 최대 10피트 높이의 나무 채취가 허용됩니다.
반면, 요즘에는 상황에 따라 인조제품을 많이 사용하시는데, 인조제품은 여러 해동안 재사용하면 환경오염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 재활용에 힘써야겠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죽인 남자?
오래 전 아리조나 메사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1932년 메사 저널트리뷴 (Mesa Journal Tribun)사의 편집기자 존 맥피 (John McPhee)는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홍보할 방법으로 예년보다 더 특별하면서도 메사 경기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쇼핑객의 유입을 기대할 만한 이벤트를 구상했습니다.
당시 메사는 아주 작은 소규모 도시였는데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산타클로스 이벤트를 착안하여 대대적인 행사 광고와 더불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야심차고 신선한 기획의도에 박차를 가하였습니다.
산타 역할을 하는 스카이 다이버가 하늘에서 내려와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로 장식하게 될 행사로, 마침내 12월 16일 하늘에서 날아 내려오는 산타클로스의 스펙타클한 광경을 보기위해 인파가 대거 몰려들었고, 아이들만큼이나 들뜬 업주들도 매출 급등을 기대하며 매장준비에 분주했습니다.
모든 계획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듯 보였던 그 때, 심각한 상황이 드러납니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스카이다이버가 술에 취해 역할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는 걸 알게된 것입니다. 황급히 대역을 찾아야했고 적당한 사람이 없자 궁여지책으로 동네상점에서 마네킹을 빌려와 조종사가 가짜 산타를 마을외곽에 떨어뜨리도록 지시합니다만,
불행히도 조종사가 마네킹 산타를 비행기 밖으로 밀어냈을 때, 예정된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그대로 땅에 곤두박질 치면서 아수라장이 되어버립니다. 이 광경을 보고있던 어린이들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이 사람이 떨어진 것으로 오인하여, 공포섞인 오열과 비명을 지르는 등 충격과 대혼란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나중에 산타가 마네킹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지만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그날 메사는 두말할 것 없이 경기호황의 꿈이 연기처럼 사라진 채, 예년보다도 더 샤핑객 없이 쓸쓸하고 어처구니 없는  모습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상황은 전국적으로 보도되었고, 이벤트 기획자 맥피는 이후 아리조나 메사의 "산타클로스를 죽인 남자", "크리스마스를 죽인 남자"로 알려지게 된, 크리스마스의 웃픈 (웃기고 슬픈) 해프닝이었습니다.
아무쪼록 크리스마스를 맞아 사랑하는 가족, 이웃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Disclaimer:
"본 칼럼은 일반적인 법률정보로, 자세한 법률상담은 변호사에게 직접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This article is for general legal information only.  If you have a specific legal question, please call Mr. Vakula or your own attorney for the exact advice you n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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