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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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는 언어를 구사하고, 음식 맛을 보며, 음식물이 고루 씹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인체 내부의 장기(臟器)에 이상이 생겼을 때, 그 반응이 나타나는 "전신 건강의 신호등"이기도 합니다. 

입은 외부로 열려 있는 가장 큰 통로로 입을 닫았을 때는 체내기관, 열었을 때는 체외기관이 됩니다. 수많은 이물질(음식물)이 반입되고, 공기가 드나들어 세균의 온상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 몸이 과로와 스트레스, 질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때 가장 빨리 신호가 오는 곳이 바로 혀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혀의 여러 가지의 변화와 상태를 살펴서 질병을 알아내는 진단법의 하나입니다. 혀의 진찰은 설질(舌質) 및 설태(舌苔)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질병을 진찰하는 형상진단법의 일종으로 흔히 설진(舌診)이라고 약칭합니다. 설진법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일찍이 은상(殷商)시대의 갑골(甲骨)문자에서도 그 기록이 발견되고 있으며, 그 후에 역대 의가(醫家)들에 의하여 크게 발전되어 오늘날에는 하나의 이론적 체계를 가진 진단방법으로 임상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한의원에서 진찰받을 때에 한의사는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면서 아~ 해보세요"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1) 혀 진찰의 이론적 근거

인체의 오장육부를 통과하는 모든 경락(經絡)과 경근(經筋)은 직접 혹은 간접으로 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의학의 원전 황제내경 <영추 경맥편(靈樞 經脈篇)>에 "수소음 심경맥(手少陰 心經脈)의 경별(經別)은 심중(心中)을 지나서 설본(舌本)에 연계된다"고 하였고, "족궐음 간경맥(足厥陰 肝經脈)은 그 맥락(脈絡)이 설본(舌本)에 이른다"고 하였고, "족태음 비경(足太陰 脾經脈)은 횡격막을 지나 인후(咽喉)를 거쳐 설본(舌本)과 연락한 후 설허(舌下)에서 흩어 진다"고 하였고, "족소음 신경맥(足少陰 腎經脈)은 후두(喉頭)를 지나 설본을 끼고 돈다"고 하였습니다.

또 <영추 영위생회편(靈樞 營衛生會篇)>에 "상초(上焦)는 위(胃)의 상구(上口)에서 나와 위로는 설(舌)에 이르고 밑으로는 족양명(足陽明)에 연결된다"고 하였고, 또 <영추 경근편(經筋篇)>에는 "족태양 방광경맥(足太陽 膀胱經脈)의 경근(經筋) 가운데 한 지맥(支脈)은 설본과 연결된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혀는 경맥(經脈), 경별(經別) 및 경근(經筋)을 통하여 심장(心臟), 간장(肝臟),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 위(胃) 및 방광(膀胱) 등 삼초(三焦)의 모든 장부(臟腑)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심(心)은 설(舌)을 주관하고 심기(心氣)는 설(舌)에 통하므로 설(舌)과 심(心)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 외에 폐장(肺臟), 담(膽), 소장(小腸) 및 대장(大腸) 등의 장기는 혀와 직접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즉 수태음 폐경(手太陰 肺經)은 중초(中焦)에서 시작하여 비위(脾胃)와 연락이 되고, 족소양 담경(足少陽 膽經)은 간(肝)과 연결되며, 수태양 소장경(手太陽 小腸經)과 심경(心經)은 표리(表裏:겉과 속)의 관계이고, 수양명 대장경(手陽明大腸經)은 폐(肺)와 연결됨으로 폐, 담, 소장 및 대장 등의 경기(經氣)는 간접적인 하지만 혀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혀를 관찰하면 장부의 생리 및 병리적 변화를 알 수 있고 인체의 외적상태는 물론 기능상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혀는 인체의 생명활동이 외부에 반영되는 정보의 보고(寶庫)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2) 설체(舌體)의 장부 분포 

혀는 부위에 따라 혀 끝부분을 설첨(舌尖), 중간부분을 설중(舌中), 뿌리부분을 설근(舌根)이라 하고 가장자리를 설변(舌邊)이라 합니다. 혀의 형상진단에 있어서는 혀 전체를 3등분하여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로 구분하는데, 상초는 혀의 끝부분에 해당되고 중초는 혀의 중간부분에 해당되고 하초는 혀의 뿌리부분에 해당됩니다. 

장부의 위치로 심폐(心肺)는 상초에 속하므로 심폐의 증후(症候)는 설첨부에 나타나고, 비위(脾胃)는 중초에 속하므로 비위의 증후는 설중부에 나타나고, 간담(肝膽)의 경맥(經脈)은 협늑(脇肋)부위에 분포되어 있으므로 간담의 증후는 설변에 나타나고, 신(腎)은 하초에 속하므로 신의 증후는 설근부에 나타납니다.

R. A. Dale박사는 AML이라고 하는 일종의 침자극 측정장치를 이용하여 흥미있는 실험을 하였는데, 인체의 상부(上部)는 혀의 앞부분에서 반응하고 인체의 하부(下部)는 혀의 뒷부분에서 반응함을 밝혀냈습니다. 

이런 결과는 혀의 장부상응론(臟腑相應論)과 일치하는 것으로, 설진의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확인시켜준 실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론에 근거하여 설진법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병리변화와 기혈(氣血) 및 진액의 분포상황을 판단하고, 질병의 성질과 병위(病位)의 소재를 파악하여 임상에 활용하는데 중요한 참고 가치가 인정됩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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