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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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서로 상극인 나라, 항상 우리의 가슴 속에 앙금처럼 남아있어 일본이라는 말 만 나와도 예민하게 맞서는 우리의 모습을 지울 수가 없다. 대륙으로 나가고 싶은 자기들의 야욕 때문에 가난했지만 평화롭게 사는 조선 땅과 민족을 도륙 하면서 짓밟은 그들을 어찌 우리가 잊을 수가 있을까. 우리에게 남겨준 그들의 모습은 야비함, 난폭함, 무례함, 그리고 저질의 근성 뿐이다. 



우리의 말, 한글을 말살하고 한 나라의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재를 쓸어가는 것도 모자라 도굴(盜掘)까지 하면서 훔쳐 갔던 그들. 조선시대 우리의 자랑이던 훌륭한 도공(陶工) 들을 압송해서 그들이 만든 도예품(陶藝品)들이 자신들의 것이라고 자랑하면서 도도한 문화민족임을 자처하던 그들의 거짓을 생각하면 뼛속까지 스며드는 아픔을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인들 감출수가 있으랴. 한수산 소설가의 '400년의 약속'을 읽으면 정유재란이 끝날 무렵 일본으로 끌려갔던 도공들이 남긴 우리민족의 수난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분명 하늘은 뜻이 있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미국의 핵폭탄 투하로 제국주의 일본 치하에서 견디던 36년간의 긴 통치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 벌써 69주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해방일 8월15일이다.

 


1945년 8월6일, 미국은 일본의 히로시마에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을 투하하고, 8월9일에는 또 다시 규슈의 나가사키에 원자탄을 떨어뜨렸다. 이 두 번의 원폭으로 수십만의 사상자, 이를 당한 두 도시는 불바다가 되었다. 1945년 8월15일은 일본 천황 히로히토가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는 치욕의 날이요 우리에게는 해방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기쁨의 날이 되었다. 혹자는 해방일이 우리민족의 힘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고 비판하는 자들도 있으나 곳곳에 숨어서 독립운동을 하던 우리의 선조들도 그들의 계획보다 좀 더 빨리 나라를 찾게된 것에 대하여서는 일고(一考)의 후회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외지에서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생하던 그들의 정신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된다.



1910년 대한제국이 일본에 병합되기 전, 두 개의 큰 사건은 답답하기 그지 없던 우리 민족에게 가슴이 시원해진 거사였다. 1908년 3월23일 샌프란시스코 페리 빌딩의 선착장에서 일본정부의 추천으로 1904년 한국에 온 대한제국 외교 고문 스티븐스를 향한 장인환 의사(義士)의 총성이 울렸다. 미국인 스티븐스는 "이토 통감의 존재는 한국의 큰 행복"이라고 했고, 그는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통감을 도와 대한제국의 멸망을 기획했던 사람이었다. 또 하나는 다음해 10월26일 안중근 의사(義士)는 중국 하얼빈역에서 히로부미(伊藤博文) 통감을 향한 총성. 이 두 사건은  오전 9시30분에 거사를 일으켰다. 이들이 치른 죄값은 수없이 많은 무고한 우리민족을 학살한 죄와 힘없는 약소국을 강탈하려는 죄에 비하면 조족지혈 (鳥足之血)이란 말은 택도 없이 부족한 말이다.   



이러한 거사들이 있었음에도 일본의 한국병합 야욕을 막기에는 우리의 힘은 너무도 미약했다. 1910년 8월 29일, 일본제국은 대한제국을 이 지상에서 말살하여 한반도를 일본의 영토에 병합 할 것을 선언하였다. 1903년에서 1905년 사이에 이미 대규모의 군대를 진입시켜 서울을 점령 하였다. 고종황제의 퇴위를 강요하는 일본의 침략에 대하여 곳곳에서 의병운동이 일어났지만, 군대의 힘으로 탄압하는 그들에게 아무런 힘도 없이 1910년 8월29일 한국병합은 단행되었다. 뉴욕타임스는 8월 22일 자에 '나라로서의 한국은 이번 주에 사라진다 (KOREA AS A NATION TO END THIS WEEK)' 라는 제목 아래 "일주일 내에 '은둔의 왕국' 대한제국 (Empire of Korea)은 역사적 용어가 되고, 1200만 인구는 일본에 더해지며, 잉글랜드 만 한 크기의 영토는 일본제국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탄할 일이 아니었던가.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의 주요 신문도 최근 일제히 사설을 통해 "독일은 이미 수십년 전에 역사를 정직 하게 받아들이면서 유럽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는데, 왜 일본은 아직까지도 역사적 사실을 끊임없이 왜곡하느냐"며 대일(對日) 비판에 나서고 있다.  



해마다 돌아오는 광복절이지만 기쁨 이전에 슬픔이 밀려 오는 것은 당시 나라를 넘겨주는 일에 앞장섰던 파렴치한 인간들이 떠 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도 대한민국의 요소마다 국가에 해악되는 무리들이 있다. 이들을 소탕하지 않고는 힘차게 뻗어 가는 나라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모두 힘을 합쳐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를 우리 힘으로 키워야 한다.


08. 10. 2014 

아리조나 한국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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