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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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방학이니 들로 산으로 바다로 놀러뀾募?수 없겠죠? 여름방학은 학기중에 하지 못했던 학업적인 부분에 대한 보완, 각종 extra-curricular 캠프, 그리고 향후 대학지원에 관련된 여러 정보들을 축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반드시 고민하셔야 합니다.
대학 입학 지원서를 작성하는 것 자체도 힘들지만 도대체 언제 지원할 것이며 얼마나 많은 대학에 지원서를 낼것인가도 중요한 고민거리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고민이 생긴 것일까요? 우선 같은 학교내에서도 지원서 제출 데드라인이 여러개입니다. 또 지원자는 본인이 원한다면 복수의 학교에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물론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뒤에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제는 정말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2008년도만 해도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받는 학교가 39%에 불과하였는데 불과 3년 만에 그 비율은 91%로, 아마도 지금은 모든 대학교가 입학지원서를 온라인으로 받는 다고 하여도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과학기술의 발달, 특히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특히 지난번 칼럼에서 언급한 커먼 어플리케이션 같은)은 복수의 학교에 지원하는 것을 아주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즉 과거에 오랜 시간을 걸려, 일일이 손으로 다 써야하는 지원서를 이제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카피-페이스트-에디팅 등으로 단시간에 끝 마칠 수 가 있게 된 것이죠. 
그 결과, 고등학교 졸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대학교에 제출하는 지원서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대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의 75%가 3개 혹은 그 이상의 대학에 지원했으며 심지어25%의 학생들은 7개 이상의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75%의 대학입학 담당자들도 매년 입학지원서의 수량이 해마다 증가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웬 뜬금없는 지원서 수의 증가타령?'이라고 의아해 하시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 이렇게 복수의 학교에(예를 들어 5개의 학교에 지원서를 낸다고 가정하면) 지원서를 낼때, 그 모든 학교가 정말 본인이 원하고 또 본인에게 'good fit'인 학교는 아닐 것입니다. 정말 심혈을 기울여 이 학교가 정말 나에게 잘 맞는 학교인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작성하는 지원서와, 일단 하나는 걸리겠지 하고 여러개를 작성해서 보내는 지원서, 어떤 지원서가 더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을 까요? 복수의 지원을 하지 말라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쉬워진 지원서의 작성절차는 그만큼 지원서의 내용이 부실할 가능성이 있음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자 그렇다면 학교측에선 어떨가요? 지원서의 수량이 증가되면 당연히 더 많은 application fee를 받을 수 있으니 마냥 행복할까요? 물론 그런 측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의 입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검토해야 할 지원서류의 증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가장 큰 고민은 '우리가 이 학생에게 입학허가를 주었을 때 정말 이 학생이 우리학교에 등록할 것인가'입니다. 이것을 전문 용어로 Yield rate이라고 하는데,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 중 실제 등록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 비율이 47%(2001년) ? 45% (2007년) ?41% (2010년) 으로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10년전에는 2배수의 입학허가서를 주면 그중의 반정도 학생이 등록을 할 것이니 필요한 입학정원을 채울 수가 있었지만 이제는 더 많은 3배수에 가까운 입학허가를 주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극단적으로 만약 입학허가를 준 학생들이 모두 등록할 경우 혹은 30% 미만의 학생이 등록할 경우 학교측은 학사운영에 있어서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것입니다.
당연히 학교측의 입장에선 Yield rate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학교입장에서나 학생입장에서나 양쪽입장에서 모두 'Good Fit'인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것이죠. 이것이 조기지원 프로세스가 탄생한 배경입니다.
왜 지원서 데드라인 같은 학교라도 서로 다른 프로세스가 있는가에 대한 긴 배경 설명이었습니다. 굳이 이 배경 설명을 자세히 해드린 이유는 조기지원 프로세스가 단순히 점수가 높고 스펙이 좋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어(물론 그렇게 틀린 인식은 아니지만) 왜 학교에서 조기지원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학생은 왜 조기지원을 적극적으로 생각해야하는 가를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조기지원 프로세스에 대하여 이야기할때 쓰이는 용어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크게 조기지원 프로세스는 Early Decision(ED, 일반적으로 early라고 이야기하는 할때 이 것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과 Early Action(EA)이 있습니다.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ED는 입학허가를 받았을 경우 반드시 그 학교에 등록해야하는 commitment 가 발생합니다. (물론 ED를 통해 입학허가를 통지할 경우 학교입학수속과 관련된 financial aid package가 함께 포함되고 만약 학생의 재정상황이 학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재정보조와 매치가 안될 경우에는 등록의 commitment 에서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반면  EA의 경우 ED와 비슷하게 입학지원절차가 진행되지만 입학허가를 받아도 학생이 반드시 등록할 commitment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지원절차에 비하면 더 이른 시기에 합격여부를 알수 있고 그만큼 여러가지를 고려할 수 있는 여력을 학생은 갖게 됩니다.
EA에 조금 강제성을 넣은 Restrictive Early Action(REA) 프로세스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등록의 commitment가 없다는 점에서 EA와 같지만 다른 학교의 early plan에 지원하는 것에 대한 제한을 둡니다. 이 프로세스는 운영하는 학교마다 제한의 범위가 다르기 떄문에 학교의 policy를 반드시 확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합니다.
다음 주에는 ED와 EA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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