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에도 매물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은행은 매물을 풀고 있지 않으며 차압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이러한 매물들이 모두 마켓에 나오려면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장에 매물이 부족 해지면서 렌트 시장도 부족현상이 동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최근에는 한국을 비롯해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미국으로의 부동산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가운데 이미 미국에 부동산 투자경험이 비교적 많은 중국인들의 최근 투자패턴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과거에 "묻지마식" 캐시 일변도의 투자방식에서 좀더 장기적으로 그리고 가능하면 융자를 얻으려는 시도와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도 거의 "싹슬이식"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던 중국인들이 무조건 구입 보다는 자세한 투자 분석을 통해서 구입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주택의 구입과 더불어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도 미국내의 중국계 은행들과 미국계 은행들을 통한 융자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최소 3-5년 이상의 장기적인 투자를 고려하는 방식으로 기본 투자전략이 변화 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개인이름 또는 가족이나 투자가들 단위의 투자보다는 구체적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사전에 지분관계나 특히 세금에 관한 부분을 더더욱 신중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역시 단기적인 이득 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에 역점을 둔다는 또 다른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미국에의 부동산 투자가 일부 투자가와 기관 투자가 중심에서 개인들의 투자도 빈번해지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액 투자가들은 대부분이 미국에서 유학이나 그 밖의 생활 경험이 있는 주로 젊은층들입니다. 이들의 투자 방식은 일종의 캐시 위주의 단순 "중국식"에서 융자와 투자 분석기법이 결합된 "미국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들 또한 중장기적인 투자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작년한해 동안 전반적으로 약 1만채 정도의 주택이 중국인에 의해서 구입 되었으며 적지않은 상업용 건물들이 중국인으로 주인이 바뀌었고 일부 기업들까지도 중국인에게 매각이 된 경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우려한 미국 정부의 경계도 한층 높아진 상황 입니다. 일단 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여야 할 이유는 그들이 한국인들 보다 더 많은 대미 투자의 노하우가 있으면 향후 부동산 시장, 특히 대외투자의 방향성 설정시 중요한 모멘톰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 제가 쓰는 칼럼 내용들은 케이스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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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애(콜드웰뱅커 부동산) 602-61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