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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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아침에는 밥을 저녁에는 죽을 먹는다.’는 조반석죽(朝飯石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래의 뜻은 몹시 가난한 상황을 뜻하는 것이지만 ‘아침식사는 충분히하고 점심은 적당히 먹고 저녁식사는 가볍게 해야 한다.’는 건강 식사법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 식사법은 성장기 자녀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됩니다. 바쁘다, 입맛이 없다는 핑계로 아침밥을 거르는 자녀가 늘고 있는데 건강에는 물론 학습효과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침밥은 뇌가 먹는 밥


뇌는 몸무게의 2%밖에 되지 않지만, 하루 에너지 소모량의 20%를 혼자 먹어치웁니다. 아침밥은 뇌를 깨워 활동할 수 있게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전날 저녁으로 들어온 열량은 밤새 써버리고 밤에 자는 동안에도 몸은 신진대사를 하기 때문에 아침이 되면 뇌 역시 공복상태가 됩니다. 아침밥은 뇌가 활동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뇌는 인체기관 중 가장 많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아침밥을 먹으면 두뇌회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집중력과 기억력도 좋아집니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섭씨 1도 정도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아침밥을 먹기 전의 체온은 섭씨 35.5도에 머뭅니다. 체온이 낮은 상태에서는 뇌의 활동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침밥을 거르게 되면 체온이 다시 높아지는데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침밥 거르면 비만 가능성 커진다


아침밥을 먹는 아이가 안 먹는 아이에 비해 훨씬 균형 있는 영양을 섭취하게 되는데, 아침밥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의 적당한 섭취뿐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및 채소까지 섭취할 수 있어 아침밥을 먹는 아이의 영양이 우수합니다. 또한, 아침밥을 먹으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언뜻 한 끼를 줄이니까 덜 먹게 되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아침밥을 억지로라도 먹는 아이는 점심과 저녁에 과식하지 않습니다. 하루 두 끼를 먹는 경우와 세 끼를 먹는 사람의 하루 섭취량을 비교하면 오히려 두 끼를 먹는 사람이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두 끼를 먹는 아이가 비만일 확률이 더 높습니다. 


충분히 재우면 아이 입맛 살아난다


아이가 아침에 식욕이 없다고 한다면 늦게 자고 깊은 수면을 못한 탓입니다. 아침마다 아침밥을 안 먹으려고 도망 다니는 아이와 씨름하지 말고 오히려 아이에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합니다. 아침 일찍 등교하는 아이에게 아침밥을 먹일 시간이 없어 음료수 한 잔, 과일 등으로 대신하기도 하지만, 음료수에 들어 있는 당분은 혈당을 높이게 됩니다. 또한, 아침 일찍 찬 성분의 음식은 위 기능과 식욕을 더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아침밥으로는 자연스럽게 천천히 혈당을 올려주는 곡식과 전분이 좋습니다. 


지금도 제가 저희 어머니께 감사한 것은 제가 어려서부터 아침마다 온 가족이 모여 먹을 수 있도록 아침을 준비하시며 제가 혹시 학교에 늦을까 걱정을 할 때마다 학교는 지각할지언정 아침밥은 꼭 먹고 가라고 항상 아침을 먹고 등교를 하게 해주신 것 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이제껏 큰 병치레나 흔한 감기도 거의 걸리지 않을 만큼 건강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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