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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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왈츠 노인의 황금상자를 차지한 '딕' 홈스에 대해 당대의 일부 주민이나 후세의 일부 사가는 파렴치한 절도범으로 취급하는데 반해 그를 변호하는 사람들은 '딕' 홈스야말로 거친 서부를 개척하며 살아온 불굴의 서부개척자였다고 존경한다. 실제 '딕'은 10살의 어린 나이에 병사들 틈에 섞여 군수품을 나르는 수송마차를 타고 외딴 부대를 찾아다닌 진정한 서부의 사나이였다.


'딕' 홈스의 아버지 리차드 홈스는 서부 개척민 사회에서 보기 힘든 대학을 졸업한 지성인에다 앵글로 계통의 순수  백인이었다. 그는 프레스커트 근방에서 금광을 개발한 '워커' 일행보다도 근 10여년 먼저 1850년대에 아리조나에 도착했다. 1825년 5월24일 태어난 홈스는 1850년 22살의 나이에 친구 하웰과 함께 고향 미시시피의 홈스 시티를 떠나 최후의 대서부 아리조나로 향했다. 오늘의 유마 근방에서 잠시 머물던 홈스는 캘리포니아의 황금열풍에 휩쓸려 캘리포니아 일대를 전전했다. 이후 트리니티 시티 등에서 처음으로 수압식 채광법으로 광산을 개발하는가하면 장비를 취급하는 상점도 운영했다.


다시 아리조나로 이주한 홈스는 1867 년 7월18일 아리조나 연방영토의 초대 주지사 존 N. 굿윈의 임시 청사가 있는 위플 요새에서 첫아들 '딕'홈스를 본다. 홈스는 1870년경 피닉스 북동쪽 50마일 거리에 있는 브루디 베이슨 계곡에 목장을 차리고 정착한다. 홈스의 목장이 있는 광활한 이 계곡은 이후 홈스계곡과 홈스협곡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1922년 11월24일 94세로 타계한 홈스는 존경받는 서부의 개척자였다.


10살 때부터 말을 타고 전방부대에 부식을 배달하며 자란 어린 '딕' 홈스는 이어 문서수발병을 거쳐 요새의 정찰병이 된다. '딕'은 이후 케인 스프링 크릭과 탱글 크릭에서 사나운 아파치족들과 처절한 전투를 벌이고 용하게 살아남는다. 아파치들이 새벽에 기습했던 탱글 우드 전투는 정오경 아파치가 후퇴할 때까지 계속된 대혈투였다. 전설적인 아파치 최후의 전사 제로니모가 항복한 1866년 하사관으로  제대한 '딕'은 홈스의 목장이 있는 브루디 베이슨 계곡에 자신의 목장을 차렸다. 그러나 마침 이 지역을 휩쓴 가뭄에 '딕'은 목장의 문을 닫고 피닉스로 흘러든다. 목장을 포기하고 실의에 빠졌던 '딕'은 기드온 로버트의 조카 윌리암 로버트와 이혼한 이다 로버트 여인과 결혼한다. 기드온 로버트는 이후 '딕'과 함께 제이콥 왈츠 노인의 임종을 지키게 된다.


1891년과 1892년 마리코파 카운티에 보관된 세금보고서에 의하면 당시 특별한 직업이 없던 '딕'은 재산이 30%나 증가했다. '딕'은 노인의 황금상자를 차지한 후 새로 승합마차와 가족용 말 2마리를 사고 또한 피닉스 남서쪽의 신 시가지에 10에이커의 농장이 딸린 새 저택을 사서 이사했다. 이후 그의 아들 브라우니는 "아버지 '딕'은 왈츠노인의 황금으로 가뭄으로 접은 목장의 빚도 갚고 가족의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닉스 데일리 헤랄드 신문은 왈츠 노인이 사망한 3일 후 1891년 10월28 일 '딕'은 케이브 크릭 근방에 있는 오닉스 광산의 동업자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딕'은 아들 브라우니가 16살이 되었을때 처음으로 슈퍼스티션 산에 데려가 함께 왈츠 노인의 황금을 찾았으나  실패했다.


황금찾기에 일생을 바친 브라우니


'딕'의 아들 브라우니는 '텍스' 바아클리의 쿼터 서클-U 목장에서 목동으로 일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프랑스에서 복무한 브라우니는 하사관으로 제대한 후 고향인 피닉스로 돌아왔다. 여행객을 상대로 운송업을 벌였으나 별 재미를 보지못한 브라우니는 비밀 카페를 경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설에 의하면 금주령으로 술을 구하기가 어렵자 브라우니는 밀주꾼들이 수시로 모여 주류를 거래하던 슈퍼스티션 산을 자주 찾아 주류를 조달했다고한다.


다시 '텍스'의 목장으로 돌아온 브라우니는 목장일을 돌보면서 '텍스'와 함께 슈퍼스티션 산에 올라 노인이 숨겨두었다는 황금을 뒤졌다. 목장에 적을 두고 브라우니가 하는 일은 주인 '텍스'와 함께 산에 들어가 금을 찾는 것이 일이었다. 그러나 1947년 브라우니는 말에서 떨어져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더 이상 말을 탈 수 없게 된  브라우니는 '텍스'의 목장을 나와 아리조나 주정부의 게임및 낚시 파트에서 임시 공무원으로 일했다. 근 35년간 계속된 브라우니의  슈퍼스티션 황금사냥도 드디어 중단되었다.


조연으로 마감한 기드온의 일생


우연히 왈츠 노인의 임종을 지켜본 기드온 로버트는 1822년 7월14일 당시 멕시코 영토였던 텍사스의 갈베스톤 근방 프렌치 시티에서 태어났다. 그에게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그가 10살 때인 1832년 어느 가을, 5살 아래인 동생 조셉이 인디언에게 납치되었다. 어린 기드온은 형 대니얼 2세와 아버지 그리고 삼촌을 따라 동생을 구하러 나섰다. 어린 조셉을 납치한 인디언들은 기드온 일행이 추격해오자 어린 조셉을 살해하고 달아났다. 어린 아들을 잃은 기드온의 아버지는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인디안들을 계속 추격했다. 기드온 일행은 어둠에 몸을 숨기고 잠시 숨을 고르는 인디언들을 급습하여 4명을 사살했다. 혼란을 틈타 3명의 인디언이 어둠속으로 달아났다. 구조대는 달아나는 인디안 중 한명을 날이 밝기 전 사살하고 남은 2명을 게속 뒤쫓았다. 드디어 구조대는 나머지 2명을 사로잡아 모두 사살했다. 이중 1명은 1812년 결투때 사용했다는 권총으로 어린 기드온이 직접 사살했다고 한다.


기드온에게는 집안 내력같은 방랑벽이있었다. 기드온은 1850년경 사크라멘토, 시에라 등 서부의 여러 광산에서 광부로 일했다. 아마도 제이콥 왈츠와도 같은 광산에서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촌 조오지는 일찌기 솔트 강변에 정착하여 규모가 큰 농장을 경영했다. 기드온은 수시로 가족이 있는 피닉스를 방문했다. 당시 정착민이 별로 없던 피닉스에서 기드온은 왈츠 노인과 이웃하여 살면서 두 사람은 노년을 가깝게 지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는 쥬리아는 의사를 찾아가면서 기드온에게 그의 병상을 부탁했다. '딕' 홈스는 기드온의 말동무로 동행했다가 이후 기드온 대신 '로스트 더치 맨의 황금'의 주인공이되었다. 당시 기드온은 광부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규폐증 환자였다. 왈츠 노인은 숨겨둔 황금을 다른 장소로 옮기려고했다. 마침 쥬리아도 자리에 없자 병중인 기드온보다 젊은 '딕'에게 황금을 숨겨둔 약도까지 그려주며 부탁했을 것으로 사가들은 추측한다. 그리고 '딕'에게는 침대 밑에 숨겨두었던 황금상자까지 내어준다. 기드온은 '딕'이 황금상자를 차지한데 대해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않았다. 


'딕' 홈스 대신 '로스트 더치맨의 잃어버린 황금' 전설의 조연으로 전락한 기드온은 제이콥 왈츠가 사망한지 6개월만인 1892년 4월 사망하여 피닉스의 파이오니어 묘지 로버츠 가문의 묘역에 매장되었다. 거친 황야를 누비며 일생을 살아온 그의 묘지에는  묘지에는 아무런 표지도 없어 정확한 그의 묘지를확인할 수가 없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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