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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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 사도행전은 주후 이천년전 경의 지중해지역에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다신론적 세계관이 얼마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그 당대 민족들의 실제 삶속에 침잠되어 있는 지를 잘 묘사하고 있다. 

사도행전 14장에 보면 사도바울과 바나바는 시리아 안디옥교회를 출발하여 그들의 첫번째 선교여행을 떠나는데 주된 선교지역은 사도바울의 고향인 다소주변의 남 터키지방에 집중되었다. 한번은 남중앙 터키지역인 리카오니아의 소읍이었던 루스드라(Lystra)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이 지역 주민들이 이들 선교팀의 복음을 들으면서 이들을 저 유명한 그리스 올림푸스신들과 관련을 맺고 말하기를 바나바는 제우스신이 현현이요 바울은 헤르메스신의 현현이라고 외치게 된다.


제우스신은 이미 우리가 언급한대로 올림푸스 신들중의 제왕이며 하늘과 천둥을 관장하는 신이고 헤르메스는 제우스 신의 전령이며 상업과 도적들을 관장하는 신들이다. 그래서 루스드라 마을에서 제우스신에게 제사를 관장하는 제사장은 황소와 화환을 가지고 와서 바울과 바나바를 그들이 섬기는 제우스와 헤르메스 신의 화신으로 여기고 그앞에서 제사를 드리려고 하였다. 루스드라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한 바울과 바나바에게서 구체적으로 그곳 주민들이 어떤 영적인 감화를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 두 선교사들을 그리스 올림푸스신들에 비유한 것은 그 당대 그리스지역만 아니라 소아시아지역에 까지 그리스의 다신론이 광범위하고 깊게 영향을 주었음을 보여준다.

물론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의 숭배행위를 용납할 수 없었고 오직 상천하지에 천지를 지으신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 밖에는 신으로 섬길 대상이 없음을 주지시키고 그 하나님을 믿을 것을 증거한다.


소아시아지역에서의 그리스 다신론의 영향은 사도행전 19장의 에베소에서의 또 다른 사건이 잘 말해 준다. 사도바울은 터키의 서남부 도시인 에베소에서 2년간 복음을 전하며 제자들을 양성하게 되는데 이 복음사역의 영향력은 매우 커서 에베소 주변의 여러 지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이 많이 일어나게 된다. 이것은 곧 그동안 다신론과 미신에 젖어 있던 이교도들이 개종하여 기독교도가 된 것으로 그들의 실제 삶속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 중의 하나는 그리스 올림푸스 신들 중의 하나인 아르테미스 처녀신을 섬기는 큰 사당이 에베소에 있었고 이 사당에서 종사하는 대장장이 중의 한사람인 데메드리오라는 사람과 관련된 일이다. 그는 아르테미스 사당에서 은세공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이었는데 에베소시에서 기독교인들이 많아지면서 그가 경영하는 우상숭배 사업이 큰 타격을 받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의 직공들과 합세하여 바울이 전하는 기독교의 전파를 반대하고자 바울의 몇 제자들을 인질삼아 연극장에서 소요를 일으키게 된다. 이 일로 온 도성사람들이 합세하게 되는데 시 관원이 개입하여 이 소요는 진정되었다. 이것은 그 당대 기독교의 전파로 사람들의 종교관과 생활양식에 변화가 오면서 그동안 그 도성을 장악해 온 그리스 다신론적 문화가 도전을 받으면서 이교도들의 기독교에 대한 반격이 매우 심각하게 대두된 것을 보여준다. 

 위와 같이 소아시아지역에서의 그리스 올림푸스 다신론의 영향을 살펴보면서 이와 같은 다신론의 본산지인 그리스 아테네지역에서 우리는 더욱 명확하게 그 당대의 다신론적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데 그것은 사도행전 17장에 나타난 사도바울의 아테네 방문사건이다.  아테네도시에는 아레오파고라고 불리는 공회장이 있었고 거기서 자유로운 토론이 벌어지곤 했다. 사도 바울은 먼저 아네테시민이 대단히 종교성이 강한 것을 치하하고 심지어 그들의 다신론적 세계관의 영향으로 이름도 모르는 신에게까지 숭배를 하는 것을 지적하였다.  

 

사도바울 당대의 로마제국 전역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이와 같은 다신론적 종교다원주의의 분위기속에서 사도바울은 어떤 일관된 입장을 취하는가를 살펴보면 그는 항상 만물을 초월하면서 만물을 지으시고 통치하시는 유일하시며 인격적이신 창조주 하나님을 제시한다. 그리고 다신론적 세계관은 반드시 이와 같은 유일신관으로 개종되어야 함을 주창하는데 있다. 이것은 사도바울에게 있어서 조금도 양보할 수 없는 절대적인 세계관이며 가치관이다. 이천년 종교다원주의시대에서 보여준 사도바울의 단호한 유일신적 배타주의는 오늘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매우 편협하고 옹졸하며 독선적인 자세로 폄훼되고 왕따를 당할 수도 있지만 그는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사상을 설파함에 있어서 그 어떤 주저함이나 타협함이 없이 그 당대 청중들에게 선명하게 이것을 제시하고 있음에서 오늘 우리시대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들의 자세가 어떠하여야 함을 올바르게 일깨운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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