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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30:11-16은 성전세와 관련하여 20세 이상의 남자들의 수를 조사하는 인구조사의 내용을 다룬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을 함께 분담해야 할 책임을 갖는다. 그들은 한사람 당 반 세겔의 성전세를 내야 한다. 성전세는 매년 바쳐야 하는 세금이 아니라 성막을 건축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일회성 세금이었다. 그러나 이 것이 선례가 되어 후에 매년 성전세를 내는 것으로 제도화된다. 여기서 세겔은 주화가 아니라 무게의 단위이며 처음에는 돌을 사용했으나 후에 은의 고정된 무게를 사용하였다. 세겔의 평균 무게는 11.4그램이다. 성전의 세겔(Sanctuary weight)은 왕의 세겔(Royal weight)이라는 기준이 있기는 했지만 일반 상인들이 사용하는 세겔보다 훨씬 무거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15절에 부자라고 반 세겔에서 더 내지 말고 가난한 자라고 덜 내지 말라고 하셨다. 이는 돈이 있거나 없거나 무조건 반 세겔을 내라는 뜻이 아니라 부자는 법적으로 반 세겔을 내게 되어 있지만 자원하면 더 낼 수 있고 가난한 자는 형편이 허락한다면 반 세겔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출38:25-28은 인구조사(Census)의 시행을 기록하며 계수된 자가 이십 세 이상으로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인즉 성소의 세겔로 각 사람에게 은 한 베가 곧 반 세겔씩이라고 밝힌다. 603,550명이라는 숫자는 엄청난 규모이며 이스라엘 백성의 총 인구가 2백만명 이상임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 숫자가 실제 20세 이상되는 남자의 수를 계산한 인구조사의 결과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일부학자들은 이 숫자가 실제 수치라기 보다 비유적인 상징의 수로 본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자손(Sons of Israel, 브네이 이스라엘)”이라는 히브리어 단어를 숫자로 계산하면 603이고 여기에 1000을 곱하면 603,000이 된다. 550은 모든 집안의 호주(All the heads)라는 단어의 숫자로 모두 합산하면 603,550이다. 아뭏든 중요한 사실은 인구조사 자체가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의 수를 세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촉발하고 재앙을 부른다. 삼하 24:1에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셨다. 비록 하나님께서 인구조사를 명령하셨다 하더라도 인구조사는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위험성을 안고 있다. 군대장관 요압은 다윗의 인구조사를 간곡하게 만류한다. 다윗 자신도 인구조사가 끝난 후에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큰 죄를 범하였다고 하나님께 고백한다. 그들은 인구조사를 시행하면서 양심에 거리끼는 행동을 할 때 느끼는 자책감과 불안한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민수기는 사람의 수를 세는 것(Numbering)을 뜻하며 인구조사에 초점을 맞춘다. 그렇다면 인구조사는 왜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하고 재앙을 부르는가? 왜 하나님께서는 인구조사를 기뻐하시지 않는가? 무엇이 문제인가? 


전쟁을 준비하거나 세금을 징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인구조사(Census)라는 라틴어에 상응하는 히브리어는 벌금(Penalty)을 의미하며 동사는 선고하다, 벌금을 부과하다, 재산을 몰수한다는 뜻이다. 인구조사는 모든 사람의 수를 세는 것이 아니라 20세 이상의 남자로 국한하며 이는 전쟁에 나가 싸울수 있는 인력을 계산하는 것이다. 즉 군대에서 복무할 수 있는 군인의 숫자라고 볼 수 있다. 20은 군인의 나이이지만 출애굽 후 광야에서 쓰러져 죽은 사람들의 세대와 마침내 꿈에 그리던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들을 구분하는 나이이다. 60만 국군장병은 그만큼 국력이 강하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상징이다. 그러나 전쟁을 위해 필요한 유일한 자원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전쟁에 나갈 인원이 많다거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해서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군대를 이끄는 하나님의 도우심에 의해서만 승리할 수 있다. 군대의 숫자를 세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부터 자신의 능력과 힘에 의존하는 것으로 눈을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은 누구를 의지하는가? 무엇에 의존하는가? 이 물음은 우리의 믿음생활과 직결되는 질문이다. 우리는 항상 눈에 보이는 것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급하면 당장 눈에 보이는 돈, 사람 등을 찾는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존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상당한 믿음을 필요로 한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이 눈에 보이는 것을 쉽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 신9:3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분임을 가르친다. 오늘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며 속히 멸할 것이라. 신8:17-18은 우리에게 경고한다.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출30장에서의 인구조사는 군인의 수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성전세를 거두기 위한 것이지만 여전히 위험성을 안고 있다. 등록된 사람들은 하나님께 생명의 속전(Ransom)을 바쳐야 한다. 인구조사가 가져올 재앙을 방지하고 하나님의 기억을 상기시켜 그들의 생명을 보호받기 위해서이다.

B2BChurch.org 정기원 목사 (480)209-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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