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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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중 첫째 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라 이다(출20:3). 이는 이 세상에 하나님 한 분 만 계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이 아니라 수많은 다른 신들이 존재함을 가정한다. 십계명의 서문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구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전심으로 하나님만을 섬기기를 요구하신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유재산이다(출19:5). 따라서 그들은 다른 신들에게 절하거나 제사할 수 없다.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있게 말라를 직역하면 나의 얼굴 앞에 너에게 다른 신들이 없을 것이다 이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을 2인칭 단수형을 사용하여 너라고 표현한다. 십계명이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아니라 각자에게 주는 명령임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십계명을 제외한 다른 율법들은 모두 2인칭 복수형인 너희들을 사용한다. 이 계명에는 다른 신들을 섬기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된다는 처벌규정이 없어 계명으로 보기 어렵다. 그러나 이는 보다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한다. 다른 신들은 하나님을 제외한 모든 신들을 통칭한다. 많은 신들은 자기에게 할당된 나라를 다스리며 나름대로의 제사를 요구한다(신29:26 8:19). 첫째 계명은 그런 신들의 존재를 거부하기 보다 많은 신들 가운데서 오직 하나님 한분에게 제사하고 섬기기를 요구한다. 나의 얼굴 앞에서 라는 말은 창11:28에 나오는 관용어구이다. 하란은 그 아비 데라의 얼굴 앞에서 죽었다. 즉 하란이 데라의 생애 가운데(in lifetime of Terah)죽었다는 뜻이다. 이것을 본문에 적용하면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따라서 너는 나의 영원한 임재 가운데 다른 신들을 가질 수 없다. 그것은 나의 영원성을 훼손시키는 행위이다. 또 나의 얼굴 앞에서는 제사를 암시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서이다. 첫째 계명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강조한다. 


둘째 계명은 우상 숭배를 금지한다(출20:4-6절). 다른 계명에 비해 내용이 길어 상대적으로 중요함을 암시한다. 만들지 말라, 절하지 말라, 섬기지 말라고 구체적인 금지를 요구하는 3개의 동사는 금지의 대상을 보다 포괄적이고 명확하게 다룬다. 우상은 히브리어로 페셀(Pesel)이고 여기서 파생된 동사 파살(Pasal)은 깎는다(Cut), 돌을 쪼아내다(Quarry)는 뜻이다. 모세는 돌을 깎아 십계명 돌판을 만들었고 솔로몬은 돌을 깎아 예루살렘 성전의 기초석으로 사용했다, 우상은 돌이나 나무를 깎아 만든 물체로 그 자체가 신은 아니지만 신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이미지 역할을 한다. 출애굽기 20장과 평행을 이루는 신명기 5장은 십계명을 기록한다. 신5:8은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하늘에 있는 것, 땅에 있는 것과 땅 밑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라고 기록하며 우상과 형상을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격으로 처리한다. 신명기 5장에서 우상은 곧 형상으로 우상의 개념을 좁게 제한한다. 그러나 출애굽기 20장은 우상의 개념을 넓혀 우상과 형상을 별개의 개념으로 처리하며 우상을 만들지 말고 하늘과 땅과 땅밑에 있는 것의 형상(Form)을 만들지 말라고 2가지를 금지한다. 우상숭배 뿐 아니라 눈에 보이는 상징물이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금지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자신의 형상을 따라 만드셨다. 따라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 뿐이다. 또 다른 하나님의 형상을 만드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을 격하시키는 행위이다. 둘째 계명은 우상과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 외에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섬기지 말라는 규정과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계명의 이성적 근거를 제공한다. 그것들은(them) 우상과 상징물을 지칭한다. 첫째 계명과 둘째 계명은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다른 신을 갖지 말라는 말은 곧 다른 이미지를 갖지 말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5절은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밝힌다. 히브리어의 질투 "카나(Qanna)"는 사랑과 결혼에 뿌리를 둔 감정 표현이다. 질투하는 하나님은 결혼을 전제로 한다. 언약을 맺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말은 하나님과 결혼한 것과 같다. 결혼은 언제나 사랑과 미움을 동반한다. 사랑하지 않으면 질투하지 않는 법이다.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들을 섬기는 것은 간음하는 것이고 간음은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이다. 사랑이 변하면 쉽게 미움이 되지 않는가? 미움(Hate)은 어원적으로 강제적인 분리(Forced separation)라는 뜻이다. 강제적인 분리는 이혼을 의미한다. 하나님 앞에서 간음하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은 하나님과 이혼한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행위이다. 하나님의 백성이기를 포기하고 하나님과 이혼한 뒤 다른 신들을 섬김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촉발케하는 자들에게는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른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천대까지 베푸실 은혜에 비하면 가벼운 벌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그 마음에 할례를 행하셨다. 우리 마음에 부어 주시는 성령의 능력과 인도하심이 없이는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계명은 인간이 우상숭배를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을 위한 사랑을 표현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보다 깊은 사랑을 체험하게 된다는 사실을 가르친다. 


B2BChurch.org 정기원 목사 (480)209-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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