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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2장3절은 이 달 열흘에 매인이 어린 양을 취하라고 기록한다. 왜 하필이면 이 달 10일에 어린 양을 선택하라고 했을까? 그리고 선택한 양을 14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질 때에 잡으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왜 당일 양을 선택한 다음 즉시 양을 잡는 것이 아니라 4일간 양을 보관해야 하는가? 여호와의 절기는 첫번째 달인 니산월과 일곱번째 달인 티쉬리월에 집중되어 있으며 서로 대칭구조를 이룬다. 유대력으로 7월1일은 정월 1일인 설날이며 나팔절이다. 7월10일은 대 속죄일(욤 키푸어)이고 7월15일은 초막절이다. 이 날은 1년 중 가장 거룩한 날인 대 속죄일과 관련이 있다. 대 속죄일은 1년에 한 번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 제사를 드리는 날이며 모든 백성이 금식하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날이다. 대 속죄일에 자신을 돌아보는 것처럼 10일 날 양을 취하고 양을 잡는 14일까지 양을 조사하며 자신의 죄를 돌아보는 기간을 갖는다. 이 시간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며 침묵 속에서 홀로 기도하는 시간이다. 여호수아가 40년의 광야생활을 끝내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요단강을 건넜던 역사적인 날도 니산월 10일이었다. 본문에 따르면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해야 한다. 유월절은 기본적으로 국가적인 행사라기보다 가족의 행사였다. 온가족이 모여 시간을 함께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기억하고 순종한다. 요시아 왕 때 유월절은 국가적인 행사가 되었으며 각 가정에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성전에서 이루어졌다. 어린 양을 흠없고 1년된 수컷으로 하여 취하고 14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아야 한다. 해질 때가 양을 잡는 시간이다. 여기서 해질 때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베인 하 알베임"이며 직역하면 2개의 저녁 사이(between two evenings)이다. 유대전승에 따르면 태양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12시부터 저녁6시까지가 첫번째 저녁(First evening)이고 해가 지는 저녁 6시가 두번째 저녁(Second evening)이다.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2개의 저녁 사이에 양을 잡는 시간은 오후3시 부터 5시까지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시간은 오후 3시로 이스란엘 백성이 유월절 양을 잡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에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유월절 양으로 돌아가셨다.  

양을 잡은 후 양의 피를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을 아울러 먹고 11절에 따르면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고 명령하셨다. 유월절은 출애굽의 카운트 다운을 알리는 행사이다.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문설주에 피를 바른 것은 자유에의 게이트웨이와 새로운 아이덴터티를 상징한다. 피는 생명의 본질이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살해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선을 행하지 않으면 죄가 문에 엎드린다고 말씀하셨다. 죄가 입구에 엎드려 있는 문설주는 취약함을 상징한다. 따라서 각 이스라엘의 집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는 피를 찍어 발랐지만 아래 쪽에 위치한 문지방에는 피를 바르지 않았다. 발로 넘어 다니는 문턱은 거룩하지 못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집에 피를 바르는 행위는 제사 드리는 행위로 간주된다. 피를 바른 것은 피를 바르지 않은 다른 집과 구분하기 위해서이며 피가 집을 구분하는 징조(Sign)이다. 피를 바른 문설주는 집 안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외부 세상에 속한 사람들을 구분하는 경계선 역할을 한다. 그것은 집안에 내재하는 자유와 평화의 세계와 집 외부에 가득한 불행과 슬픔, 고통, 걱정 등의 세계를 구분하는 경계선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옷을  입고 언제라도 싸울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유월절 희생의 음식을 먹어야  했다. 무교병인 맛싸(matsah와 유월절 양고기를 함께 먹는 것이 유월절의 특징이다. 맛싸는 니산월(1월)에 수확하는 보리로 만든 무교병이다. 누룩없는 빵인 무교병은 순전하고 죄없는 상태를 상징한다. 고전 5:7-8은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고 기록한다. 유월절의 히브리어인 페사(Pesach)는 뛰어 넘는다(Pass over), 보호한다(Protect), 측은히 여기다(have compassion) 등의 의미를 갖는다. 페사는 성경에서 유월절 희생(유월절 양)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며 1주일 동안이 아니라 니산월 14일 하루를 지칭한다. 1월14일은 유월절이며 1월15일부터 1주일간은 무교절이다. 13절에 하나님께서는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겠다고 약속하셨다. 피 자체가 재앙을 피해가게 하는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믿음과 확신이 재앙을 피해가게 한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반응을 요구하신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랑하는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확신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반응을 보여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어린 양을 잡아 문설주에 피를 바르고 고기를 먹는 행위는 순종의 결과이다. 하나님께서 피를 볼 때는 결국 순종의 결과를 볼 때이다.     


B2BChurch.org 정기원 목사 (480)209-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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