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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병원에 오시는  환자분들에게 X-ray를 가지고 환자의 상태를  설명드릴 때 자주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어떻게 하면 뼈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우리 몸의 뼈는 6-7년 마다 완전히 새로 교체됩니다. 뼈는 없어지는 만큼 생기는데, 없어지는 속도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빠르면 골다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이 있는 병으로 예전에는 그저 골량이 적어진 상태만을 지칭했지만, 이제는 적은 골량과 아울러 뼈 자체의 질적 저하로 전체 뼈의 강도가 떨어지면서 골절의 위험이 높은 상태로 다시 정의되었습니다.


골다공증, 소리 없는 뼈 도둑

골다공증은 '소리 없는  도둑'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을 정도로 뼈가 부러지기 전까지는 거의 증상이 없는 병입니다. 

2002년에 참 좋은 영화로 소개 되었던 <집으로>에 나오는 주인공 할머니를 기억하시는지요? 

할머니는 전형적인 골다공증으로 인해 허리가 굽은 경우로 다리뼈는 뚝 하고 골절이 되지만, 60-70대에 주로 나타나는 척추부 골절은 소리 없이 뼈가 주저앉는 압박성 골절(Compression fracture)입니다. 

할머니는 아마 이런 압박성 골절이 생겨 허리가 구부러졌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흔히 뼈가 부러지면 아프고 생활하기 불편할 것이라는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이와 같은 골절은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실제로 골절을 경험한 이들의 생존율은 골절을 겪지 않은 이들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모든 병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예방이 제일 중요한데, 특히나 골다공증의 경우는 뼈가 최고로 잘 만들어지는 시기인 20-30대에 골량을 많이 확보해놓은 사람은 이후 골 소실이 비슷한 속도로 일어난다고 볼 때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은 아주 젊을 때 최대 골량을 만드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여성의 경우 골 소실이 급격하게 일어나는 폐경 전후에는 더 이상 소실되지 않도록 하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한 번 없어진 뼈를 아주 새것처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칼슘, 비타민D 섭취와 운동이 중요

대체로 한국인은 칼슘 섭취량이 적게 보고 되고 있는데 우선 적절한 칼슘 섭취가 중요합니다. 

또한 칼슘이 효과적으로 장에서 흡수되려면 비타민 D가 충분해야 합니다. 

비타민 D는 '햇볕 호르몬'이라는 별칭처럼 적절한 자외선에 노출되어야 하므로, 실내 생활이 주를 이루는 생활 패턴을 갖고 있다면 여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은  운동으로 운동은 근력을 보강해주고, 이에 따라 골강도를 효과적으로 증진시켜 줍니다. 

그러므로 운동은 골다공증에 대한 매우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책입니다. 

체중부하 운동이 좋으며 적절한 근육 수축을 통해 뼈에 건강한 자극을 주게 됩니다.


이미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윗몸 일으키기 같은 허리를 굽히는 운동은 좋지 않습니다. 

또 생활할 때도 손걸레질보다는 밀대를 이용하고, 설거지 하는 싱크대 또한 지나치게 구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적절한 높이로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낙상의 위험을 줄여주는 것은 실제로 골절 방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골다공증을  노화로 인한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전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생존율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기억할 것은 골다공증 치료는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젊을 때부터 적절한 식이, 운동요법을 통해 최대 골량을 잘 확보해놓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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