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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이 '수줍음'으로 성숙한 여성의 순수함과 부끄러움을 상징하는 작약꽃은 예부터 주산지인 경북지방에서 5,6월에 결혼하는 신부들이 결혼 부케를 만드는 재료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이 지방에서는 작약꽃이 모란꽃과 함께 부귀(富貴)와 영화(榮華)를 상징하는 꽃으로 가족들의 무사와 태평을 기원하던 풍성한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 있는 꽃이라고 합니다.

작약은 원래 적백(赤白)을 구분하지 않았는데, 문헌에 의하면 명대(明代)의 한의학자 류중순(繆仲淳)이 이것을 분류하여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혈(補血)과 활혈(活血)의 효능으로 부인과 질환의 대표적 기본 치료처방인 사물탕(四物湯)과 간기능의 개선으로 피로회복 처방으로 알려진 쌍화탕(雙和湯) 그리고 일반적으로 보약으로 알려진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에 군약(君藥)으로 들어가는 약이 백작약입니다.


(2) 적작약(赤芍藥)

적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인 적작약(Paeonia Lactiflora Pallas)의 뿌리를 말린 것 입니다. 임상에서는 약간 볶든가 술에 씻어서 사용하며 간혹 혈체(血滯)의 병증에는 식초에 담가둔 다음 볶아서 사용합니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물에 씻은 다음 썰어서 햇볕에 건조합니다. 외면은 적갈색을 띠고 주름이 있고 횡으로 뻗힌 피공(皮孔)이 있습니다. 성분은 Asfaragin과 안식향산(安息香酸)을 함유합니다

적작약의 성미(性味)는 평무독(平無毒)하고 고산(苦酸)하여 성질이 덥지도 차지도 않고 독성은 없고 맛은 쓰면서 신맛이 납니다. 병증에 대한 귀경(歸經)은 폐(肺)ㆍ간(肝)ㆍ비(脾)ㆍ소장(小腸)의 4경(經)에 관여합니다. 1회 사용량은 증상에 따라 4g~12g 정도입니다.

효능은 제혈비(除血痺: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저린 증상을 제거함), 지통(止痛),  파견적(破堅積: 단단하게 뭉쳐진 적병을 파괴시킴), 이소변(利小便: 소변을 잘 보게함), 통혈맥(通血脈: 혈맥을 소통시킴), 산악혈(散惡血: 병의 원인이 되는 나쁜 피를 흩어지게 함), 해혈열(解血熱: 피 속의 열기운을 내려줌), 산풍열(散風熱: 풍열의 기운을 풀어줌), 사간화(瀉肝火: 간의 화기를 내려줌) 등 입니다.

적작약은 조합(燥合)의 기(氣)를 품(稟)하고, 소음군화(小陰君火)의 미(味)를 얻어 태어났으며, 기박미후(氣薄味厚)하고 음(陰)에 속합니다. 하강(下降)하는 성질이 있고 하설주혈(下泄走血)하여 혈중(血中)의 열을 내려주며, 혈중의 체(滯)를 순행(循行)시켜서 사간(瀉肝)ㆍ청열(淸熱)ㆍ량혈(凉血)ㆍ파어(破瘀: 어혈을 파괴시킴)의 요약(要藥)이 됩니다. 

적작약은 행혈파혈제(行血破血劑)로 통경(通經: 월경을 소통시킴), 진경(鎭痙), 지통작용(止痛作用)을 겸유하여 월경부조(月經不調: 월경의 주기가 고르지 못함), 복통, 위통, 자궁통, 간암, 위암, 장암, 자궁암 및 일절의 암종(癌腫)과 소변불리(小便不利: 소변의 배출이 순조롭지 못함), 기체(氣滯)로 인한 제통증(諸痛症)과 혈체(血滯)로 인한 혈비(血痺: 신경통), 견적(堅積: 근육이 뭉쳐서 단단한 증상) 등의 증상을 다스리며, 옹종(癰腫: 악성 종기)을 치료합니다.

백작약과 적작약은 주치(主治)가 대략 같으나 다만 백작약은 염음익영(斂陰益榮: 음의 기운을 거두고 영을 더해줌)의 힘이 있고, 적작약은 산사행혈(散邪行血: 병의 원인이 되는 사기를 흩어주고 피를 잘 돌게함)의 공(功)이 있습니다.

임상에서 적작약에 향부자(香附子)와 식염(食鹽)을 배합하여 붕대(崩帶:자궁의 대량출혈)를 다스리며, 감초(甘草)를 배합하여 목설종만(木舌腫滿: 혀가 단단하고 부어있는 증상)을 다스리고, 당귀미(當歸尾) 홍화(紅花) 목단피(牧丹皮) 청피(靑皮) 도인(桃仁)을 배합하여 경폐복통(經閉腹痛: 월경이 때가 되도 나오지 않고 배가 아픈 증상)을 다스립니다.

약리(藥理) 연구에 의하면 적작약이 이질균(痢疾菌)과 포도상구균(葡萄狀球菌), 곽란균(藿亂菌)에 대하여 항생작용(抗生作用)이 비교적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적작약은 출산후 간혈(肝血)이 허약한 경우에는 사용을 금합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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