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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가 자연사(自然死)하거나 벌채된 지 3~8년이 지나면 소나무의 뿌리 주위에 균체(菌體)가 기생하여 성장합니다. 이것은 마치 땅 속의 감자나 고구마처럼 자라나지만, 크기나 모양은 제각각으로 다른 형태의 균체 덩어리가 됩니다. 이것이 복령입니다.
복령은 흔히 땅 속 20~50cm 깊이에 있으며, 직경 약 30cm~50cm의 덩어리이고, 겉은 소나무 껍질처럼 거칠며 속은 희거나 분홍색입니다. 내부는 육질의 과립 상태인데 유백색 또는 담홍색을 보이고, 신선한 것은 냄새가 납니다. 야생 복령은 적송이나 산잣나무 등의 뿌리에 잘 기생하며, 기후가 따뜻하고 통풍이 잘 되고 건조하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 쪽 산비탈에서 잘 기생합니다. 복령은 간혹 참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것도 있으며, 약재의 채취(採取)는 일 년 중에 아무 때나 캐는데 겨울에 캔 것을 제일 상품(上品)으로 칩니다.
약초꾼은 죽은 소나무 주변을 쇠꼬챙이로 찔러봐서 쇠꼬챙이 끝에 흰 균핵이 묻어나오면 복령이 있다는 것을 알고 땅을 파서 채취합니다. 그리고 소나무 주변에 땅이 갈라져 터진 자리가 있거나 막대기로 땅을 두드리면 속이 비어 있는 느낌으로 복령의 존재를 안다고 합니다.
보통 4~5년 된 것을 한약재에서 양품(良品)으로 칩니다. 복령의 성미(性味)는 감, 담, 평, 무독(甘, 淡, 平, 無毒)으로 맛이 달면서 담백하며, 성질이 차갑지도 덥지도 않으며 독성이 없습니다. 귀경(歸經)으로는 심장(心臟), 폐(肺), 비장(脾臟), 위(胃), 신장(腎臟)의 5경락(經絡)에 작용합니다. 임상에서 복령을 사용할 때는 부위에 따라 각각의 다른 효능(效能)이 있으므로 4가지로 나눠지는데, 복령 덩어리 내부의 흰 부분으로 질(質)이 견실한 것을 종이장처럼 얇게 썰어서 박편 혹은 네모난 작은 덩어리로 하면 백복령입니다. 백복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썰 때 깎여 떨어진 검은색 껍질이 복령피이고, 복령피 밑의 적색 부분으로 질이 가볍고 약한 것을 적복령이라고 합니다. 또 작은 나무 뿌리가 속에 박혀있는 흰색 부분을 정방형의 얇은 조각 모양으로 썰면 백복신(白茯神)이 됩니다.
백복령의 효능은 이수삼습(利水渗濕), 건비보중(健脾補中), 영심안신(寧心安神)으로 인체의 수분대사(水分代射)를 원활하게 하여 비정상적인 습기를 배출하며, 비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여 인체의 중앙 부위를 보강하며, 심장을 편안하게 작용하여 정신을 안정시켜 줍니다.
적복령의 효능은 분리습열(分利濕熱)로 인체에서 비정상적으로 발생되어 적체(積滯)된 습기(濕氣)와 열기(熱氣)를 분리하여 배출시켜 줍니다.
복령피의 효능은 이수소종(利水消腫)으로 인체에서 어떤 병증에 의한 부종(浮腫)이 발생했을 때에 수분을 배출시킴으로 그 붓기를 내려 줍니다.
백복신의 효능은 영심안신(寧心安神)으로 백복령에서와 마찬가지로 심장을 편안하게 작용하여 정신을 안정시켜 줍니다. 백복령은 인체의 비위(비위)의 기능을 보강(補强)하는 효능이 기본으로 있으면서 영심안신(寧心安神)의 작용을 합니다. 즉 허증(虛證)에 사용하며, 백복신은 보강의 효능이 필요하지 않고 오로지 심장의 평온(平溫)에 따른 정신의 안정이 요할 경우에 사용됩니다.
적복령과 복령피는 인체 기능을 보강하는 작용이 아니고, 습사(濕邪: 외부에서 습기의 침입으로 병을 일으키는 요인)나 기능의 실조(失調)로 발생하는 실증(實證)을 다스리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4가지의 약재는 공통적으로 성미가 감담(甘淡)으로 단맛(甘)은 능히 화중(和中: 인체의 중심이 되는 비위의 기능에 조화를 이룸)하며, 담(淡)은 능히 삼설(渗泄: 선택하여 배설시킴)하므로 이수삼습(利水渗濕)의 효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습(水濕)이 정체하며 몸이 냉한 병증에 백복령을 사용합니다. 오령산이라는 처방에 저령, 택사(澤瀉)를 배합하여 통리(通利)시키며, 여기에 건비화습(健脾化濕)의 작용이 있는 백출(白朮)을 배합하고, 통양기(通陽氣)의 작용이 있는 육계(肉桂)를 배합하여 수습정체(水濕停滯)로 인한 소변불리(小便不利)와 미열(微熱)이 있으면서구갈(口渴)의 증(證)을 다스립니다.
만약에 병이 습열(濕熱)이 치우쳤을 때에는 백복령대신에 적복령을 사용합니다. 건비보중(健脾補中)의 효능으로 비허습곤(脾虛濕困), 수음불화(水飮不和)로 인한 식소비완(食少脘滿) 혹은 담음정체(痰飮停滯)의 증에 백복령을 사용합니다. 복령과 백복신은 모두 영심안신(寧心安神)의 효능이 있지만 복신이 복령보다 비교적 그 효능이 양호하다고 하며, 주사(朱沙)와 동반하여 사용하면 영심안신의 효능이 더욱 증강됩니다. 백복령은 허한활정(虛寒滑精), 신상음허(腎傷陰虛)로 소변자리(小便自利) 혹은 불금자(不禁者)에게는 사용을 금하며 적복령은 뇨다무습자(尿多無濕者)에게, 복령피는 뇨다허종자(尿多虛腫者)에게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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