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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5장에는 바다의 노래(쉬랏 하-얌, Shirat ha-Yam)라고 불리는 모세의 노래와 모세의 누이 미리암의 노래가 나온다. 모세는 태어나 2번의 노래를 부르고 죽는다. 첫번째는 출애굽기 15장의 바다의 노래이고 두번째는 신명기 32장에서 그가 죽음을 앞두고 부른 노래이다. 바다의 노래는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인 출애굽을 마무리 짓고 휘날레를 장식하는 노래이며 애굽의 군대가 홍해 바다에 빠져 죽음을 당하고 있는 장면을 눈으로 목격하며 부른 노래이다. 그것은 하나님과 바로의 대결에서 압승으로 끝난 하나님의 승리와 바다에서의 구원을 노래한다. 14장31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믿었다고 기록한다. 애굽 땅에서 많은 이적과 기사를 체험했음에도 아직 믿음의 실체를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그들은 홍해 바다에서의 구원을 통해 비로소 믿음을 가지게 된다. 바다의 노래는 노래를 통해 그들이 갖게 된 믿음을 확인하고 증거하며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행위이다. 그 것은 처음으로 믿음으로 갖게 된 크리스천의 신앙고백이며 간증이다. 나는 이렇게 구원을 받고 하나님을 믿게 되었어요! 라고 외치는 기쁨의 눈물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그들은 하나님을 홍해 바다에서 만났다. 교회에 처음 나간 날이 아니라 하나님을 처음 만나 다시 태어남을 체험했던 그 날의 감격과 기쁨을 그대는 기억하는가? 바다의 노래는 그 날의 감격과 기쁨을 담아 하나님께 바치는 노래이며 예배이다. 21절에 나오는 미리암의 노래는 미리암과 여인들이 부른 노래이며 모세의 노래의 메시지를 요약하여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이 노래는 교회 성가대에서 부르는 합창과 같은 찬양의 이미지를 준다. 모세의 노래와 미리암의 노래는 홍해 바다에서의 극적인 승리의 순간을 기념하는 승리의 노래로 동시에 불려진 것으로 보인다. 모세의 노래에서 하나님은 싸우는 전사(Warrior)로 묘사된다. 3절에는 여호와를 용사로 묘사하며 4-7절까지 구체적인 전쟁의 행위를 묘사한다. 여호와는 바로의 병거와 군대를 바다에 던지신다. 모세의 노래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는 부분이 없다. 대신 여호와가 바로의 군대를 물리치고 그들을 바다 속 깊은 곳에 빠지게 한다. 전쟁의 주체인 하나님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모세의 노래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강조된다. 3절에 여호와는 그의 이름임을 선언한다. 왜 하나님의 이름을 강조하는 것일까?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본질이다. 하나님을 안다는 말은 곧 하나님의 이름을 안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과 구원을 눈으로 목도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말은 생각처럼 단순한 말이 아니다. 입으로만 주여 주여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내 마음의 중심에 받아들이고 주님의 뜻대로 살려는 생각과 확고한 태도가 있을 때 주의 이름을 부를 수 있다. 어두운 과거의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결단과 의지에서 오는 행위가 따르지 않는 한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공허한 부르짖음에 불과하다. 3절에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기 전 2절에 여호와는 나의 구원이라고 고백한다. 우리가 아니라 나의 구원임을 강조한다. 자신의 마음 속에 구원의 확신을 가질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이름을 인정하고 세상의 만물 위에 뛰어난 존귀한 이름 앞에 무릎을 꿇을 수 있다.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삶의 모델이며 하나님의 완전한 형상이다.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패턴을 닮아감으로써 만 가능하다. 구원은 이미 끝난 과거형이 아니라 오늘도 계속 되어야 하는 현재 진행형이다. 죄로부터의 구원은 믿음 생활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길은 하나님의 이름인 예수를 증거하고 높이는 길이며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고 희생하는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다. 진정한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인식하고 인정할 때 우리는 주의 이름을 부를 수 있다.  


2절에는 여호와는 나의 구원이라는 표현과 함께 여호와는 나의 힘과 노래,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의 하나님이라는 반복적인 표현을 통해 하나님의 아이덴터티를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처음 나타났을 때 하나님은 여호와라는 이름을 알려주며 너의 조상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현재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과거의 하나님이며 동시에 미래의 하나님이시다. 모세의 노래의 전반부는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고 후반부는 이스라엘에게로 초점이 바뀌어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여 주의 성소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끝나며 현재의 구원을 넘어 미래를 향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생활을 거쳐 하나님의 성산에 이르게 되고 그 곳에서 왕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의 최종 목적지는 하나님의 성소이다. 모세의 노래의 마지막은 여호와의 다스림이 영원하다는 선언이다.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 즉 천국이다. 우리의 왕되신 하나님의 통치는 영원하며 하나님의 나라도 영원하다. 모세의 노래는 하나님이 계시는 곳인 하나님의 성소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바다의 노래(Song of Sea)가 성산의 노래(Song of Holy Mountain)로 바뀐다. 바다에서의 승리로 시작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 있는 성소에서의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가 클라이맥스를 이루기 때문이다.


B2BChurch.org 정기원 목사 (480)209-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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