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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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의 건축과 관련하여 주목해야 할 두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첫째는 성막을 만들기 위한 모든 구체적인 지시사항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계시를 받은 성막이 하늘의 성전의 모형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사실이다. 이 땅의 성막은 하늘의 성전을 재현한 복사판이라고 할 수 있다. 성막의 건축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을 진두지휘한 두 사람은 유다지파 훌의 손자이며 우리의 아들인 브사렐과 단지파 아히사막의 아들인 오홀리압이다. 그러나 모세가 지명한 이 두사람은 건축가가 아니었다. 그들은 단지 성막에 사용되는 기구와 물건들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을 가졌을 뿐이다. 전체의 모형을 머리 속에 그려가며 성막을 완성시킨 사람은 그 두사람이 아니라 모세였다. 만약 우리가 성경에 기록한 내용을 따라 성막을 만든다면 성막을 완성할 수가 없다. 성경이 세부적인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모세는 성막의 전체모형과 세부적인 내용을 지시받고 사진을 찍듯 그 청사진과 설계도면을 머리 속에 입력하였다. 따라서 성막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있는 유일한 사람인 모세 외에는 아무도 성막을 완성할 수 없었다. 이사야 6장에서 이사야는 하늘의 성전을 본다. 에스겔은 높은  산에 우뚝 선 미래의 예루살렘 성전을 본다. 요한 계시록 21장에는 새 예루살렘 도시가 하늘에서 내려와 땅과 만난다. 새 예루살렘 성은 정육면체로 길이와 넓이와 높이가 같아 지성소임을 암시한다. 마지막 때에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고 하늘의 성전괴 땅의 성전이 만나 하나가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족장시대에는 성막의 개념이 없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그들의 자손들은 장소를 옮겨 다닐 때마다 제단을 쌓았다. 지장된 한 장소에서 제단을 쌓고 일정한 시간에 제사를 드리는 것은 그들에겐 생소한 개념이다. 성막은 오랫동안 지녀온 그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신앙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한다. 성막은 제사의식을 거행하는 제사장 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참여하는 곳이다. 성막은 가시적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주는 상징물이며 그들 모두가 하나님 앞에 하나가 되게하고 그들에게 정체성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목적과 방향을 제시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외아들 이삭을 하나님에게 바쳤던 장소인 모리아 산에 솔로몬 왕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성막과 성전은 이제 성령을 통해 우리의 마음 속에 이루어지고 또 교회를 통해서 그 실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엡2:19-22의 말씀처럼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 교회는 성령의 전이며 언약을 맺고 거룩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성도들의 모임이다. 성막과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보여주는 하나님 나라의 표적이다. 


출25:1부터 31:11까지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라는 말로 시작되는 6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지고 일곱번째 단락이 안식일을 다루고 있어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와 연결된다. 창1:31에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셨다. 마찬가지로 출39:43에 모세가 그 필한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하신대로 되었다고 말하여 평행대구를 이룬다. 창2:1에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고 말씀하셨고 출39:32에는 성막 곧 회막의 모든 역사를 준공하였다고 하였다. 창세기에는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쳤다고 했고 출애굽기는 모세가 일을 끝마쳤다고 기록한다. 하나님이 축복하신 것처럼 모세도 축복한다. 성막은 첫달의 첫날에 세워졌다(출40:2). 이 날은 새해 첫날로 창조의 시작을 상징하며 매년 인류의 생명의 새로운 주기의 시작을 알린다. 성막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삶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성막은 천지창조와 연결되어 우주를 축소해 놓은 소우주임을 암시한다. 아론의 금송아지 사건은 성막의 건축을 지시하는 하나님의 명령(25-31장)과 성전을 건축하여 준공하는 것(35-40장) 사이에 위치하여 성막에 관한 해설서 역할을 한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두 돌판을 주시고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우는 극적인 순간에 금송아지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거부하는 범죄행위로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가 범한 죄를 연상시킨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20:15-18에서 모세가 하나님과 그들 사이의 중재자가 되어 주기를 요구했었다. 그들을 대표하는 중재자가 없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통신채널이 완전 두절되었음을 의미한다. 모세가 없이 하나님에게 연락할 방법은 없다. 모세가 나타나지 않자 불안과 텅빈 공허감을 극복하지 못한 그들은 아론에게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신을 요구한다. 아이러니컬하게 그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져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건축을 지시하신다. 그들의 요구는 성막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합법적이지 않고 왜곡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금송아지와 성막은 대조를 이룬다. 당신은 어느 쪽을 필요로 하는가? 당신의 눈을 만족시키고 잠시 마음의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주는 금송아지인가? 아니면 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마음으로 깨닫고 체험해야 하는 성막인가? 당신은 성령의 능력으로 마음의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믿음으로 인내할 것을 요구하는 성막을 간절히 원하는가?


B2BChurch.org 정기원 목사 (480)209-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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