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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선생님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요통을 원인에 따라 10가지로 분류하여, 이를 10종 요통이라 하는데, 즉 신허(腎虛)요통, 풍(風)요통, 한(寒)요통, 습(濕)요통, 습열(濕熱)요통, 기(氣)요통, 어혈(瘀血)요통, 좌섬(挫閃)요통, 담음(痰飮)요통, 식적(食積)요통 등 입니다.

지난 주에는 10종요통 중의 첫 번째로 신허요통에 관한 내용이었고 오늘은 그 뒤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2. 풍 요통(風 腰痛)

"風傷腎而 腰痛者或左或右痛 無常所引兩足强焉…"이라 하여 풍사(風邪)가 신장(腎臟)을 상하여 허리가 아픈 경우가 있는데, 통증이 오른쪽이 아프다가 왼쪽이 아프고, 왼쪽이 아프다가 오른쪽이 아프며 정처없이 좌.우측으로 이동하는 것 같고 심하면 다리까지 당기고 아픈 것으로 서양의학의 허리 디스크증(추간판 탈출증)에 가까운 요통으로 한의학에서 풍사(風邪) 즉 바람이 쉽게 이동하는 성질과 연관시켜 명명한 것입니다. 풍 요통은 신체가 허약한 상태나 과로한 후에 오랫동안 찬바람이나 추위에 노출되었을 때에 발생하며, 통증이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다리까지 뻣뻣하게 당기면서 수축되는 느낌이 나타납니다. 특징으로는 유난히 바람을 싫어합니다. 임상중에 간혹 풍(風)과 열(熱)이 신경(腎經:腎臟이 주관하는 경락)에 침입하여 요통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허리가 앞으로 뻣뻣하면서 땅기고 통증이 무릎과 다리까지 파급되어 갈증(渴症)이 나고 변비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서의 의학입문(醫學入門)에 의하면 치료는 침과 뜸(灸)으로 하며, 한약 처방으로 오적산(五積散),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에 체질과 증상에 따른 가미(加味)를 하며, 통증과 그 병세가 심하면 가미용호산(加味龍虎散)을 응용합니다.


3. 한 요통(寒 腰痛)

"寒傷腎經腰痛 不能轉側 見熱則減 遇寒則發 脈沈弦焉…"이라 하여 한사(寒邪:외부로부터 침입한 차가운 기운)가 신경(腎經)을 손상하여 허리가 아프게 되는 것, 통증이 너무 심해서 허리를 옆으로 틀거나 돌아눕기위해 몸을 돌리지도 못하게 되는데, 아픈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조금 줄어들지만 반대로 아픈 부위를 차갑게 해주면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요통은 허리가 찬물에 가라앉은 듯 하다고 표현하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거나 추운방에서 자고 일어났을 때에, 또 추운 곳에서 오래 있을 경우에 갑자기 허리가 아프고 무겁다고 합니다. 따뜻한 곳에 누워 있으면 통증이 덜해 집니다. 한(寒)이 침범하게 되면 다른 원인의 요통과는 다르게 통증 자체가 굉장히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료는 오적산(五積散)에 한사(寒邪)를 풀어내는 약성을 가진 약재를 가미해서 처방하며, 통증이 심하면 가미용호산(加味龍虎散)을 응용합니다. 


4. 습 요통( 濕 腰痛)

"久處卑濕 雨露浸淫 腰重 痛如石 冷如氷…"이라 하여 대개 지리적(地理的)으로 지대가 낮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했던가 아니면 그런 환경속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평소에 일찍 일어나서 바깥 활동을 하느라 이슬을 맞았거나 비가 내리는 굿은 날씨에 비를 맞게되면 습사(濕邪:외부로부터 몸에 침입한 습기)가 체내로 스며들어서 허리를 지나는 경락(經絡)에 문제를 일으켜서 요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습 요통 환자들는 특징적으로 "허리에 돌을 매단것 같다"또는 "허리가 무겁고 얼음처럼 차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이 원고를 쓰다보니 기억이 떠오르는 환자가 있는데, 서울에서 임상 중에 낚시를 좋아하는 어느 낚시 마니아가 장마철 어느 날에 밤낚시를 마치고 이 습 요통이 생겨서 저의 한의원에서 한 동안 치료를 받으러 왔던적이 기억이 납니다.                                  

치료는 침 부항 뜸을 응용하며, 오적산(五積散), 출부탕(朮附湯), 통경산(通經散) 등의 처방을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선택하여 가미하여 처방합니다. 저의 임상 경험상으로 치료와 함께 건식사우나를 권하기도 합니다. 


5. 습열 요통(濕熱 腰痛)

"平日膏粱厚味之人腰痛 皆是濕熱陰虛 濕熱腰痛者 遇天陰惑久坐而發者是也…"라 하여 평소에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사람은 모두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부인들의 산후조리가 안 좋을 때에 특히 발생률이 높습니다. "인간 기상대"란 말을 들을 정도로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한 요통으로 비 또는 눈이 오거나 날씨가 흐릴때 아프며, 오래 앉아 있어도 아프며 습기와 더운 열기가 함께 몸속으로 들어와서 요통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고, 요통이 발생하면 허리가 화끈거리고 무거우며 몹시 아픈데 주로 여름의 장마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임상 중에서 체중 조절에 실패한 부인들의 요통인 경우에 가장 많이 해당되는 요통입니다.               

치료는 침구(鍼灸)의 요법을 시행하면서, 실증(實症)인 경우에는 이초창백산(二炒蒼栢散)을 응용하며, 허증(虛症) 칠미창백산(七味蒼栢散) 혹은 당귀첨통탕(當歸拈痛湯)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감 응용합니다. 만약 상기 처방으로 효과를 얻지 못하면 삼화신우환(三花神祐丸)이나 외신산을 활용합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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