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booked.net

michelle.jpg


바로 오늘이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탄생을 기념하는 공휴일이라 킹 목사를 추모하는 행사들이 미국 전역은 물론 아리조나에서도 각 도시별로 여러 곳에서 행해지고 있다. 킹 목사 탄신 82주년이자 연방국경일로 선포된 지 25회째인 이날을 기념하면서 킹 목사의 평화적이고 비폭력 정신을 상기했다. 1929년 1월15일 조지아주의 애틀랜타시에서 태어나 민권운동에 앞장 섰던 그는 1968년 4월4일 테네시주 멤피스시를 방문하던 중 39살의 젊은 나이에 암살되었다.  


피닉스, 템피, 스캇츠데일, 메사 등 각 도시의 기념행사를 다 참석해 보았지만 피닉스시의 행사는 수천명이 참석할 정도로 대형기념일로 자리가 잡혀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리조나 투산에서의 총기사건 이후의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에서 기념비적인 연설로 미국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온 국민의 단합을 외치는 명연설로 대통령의 지지율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투산행사 이후 다시 영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워싱턴 디씨의 기념행사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비극적인 사태 속에서 고통스런 일주일을 보냈다"면서 애리조나주 총기 난사 사건을 지적한 뒤 "이를 통해 미국의 문제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필자는 다음의 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과 국민을 위한 진심 어린 마음을 보고 왜 그가 하바드 출신 변호사로서, 이미 하바드의 법률대학 시절 학교신문의 편집장으로 워싱턴 정가에서는 전도유망한 청년으로 인정받은 젊은이였던 그가 많은 좋은 직장을 다 뿌리치고 그토록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하였는가를 알게 되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행사 참석에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모든 미국인이 커뮤니티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과 일정 시간을 우리 이웃의 삶이 보다 나아지도록 하는데 할애함으로써 킹 목사가 남긴 박애의 전통을 기리자"고 호소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첫번째 딸인 욜란다 킹 여사가 피닉스에 와서 1500 여명이 모인 컨벤션 센터에서의 열정적인 연설을 잊을 수가 없다. 아버지를 따라 인권운동가이자 배우이기도 한 욜란다는 유명한 연설가로도 이미 정평이 나 있었는데 피닉스를 다녀간 지 얼마 안되서 고혈압으로 51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마틴 루터 킹 목사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그의 유명한 "나는 꿈이 있습니다"하는 명연설이다.  그중 일부를 함께 나누어 보고 싶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메리칸 드림에 깊이 뿌리를 둔 꿈입니다.  어느 날, 조지아에서 미시시피와 앨라배마에 이르기까지 옛날 노예의 아들들이 옛날 노예주인의 아들들과 함께 형제처럼 살게 되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백인 어린이가 흑인 어린이와 형제와 자매처럼 손을 잡게 되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단순히 자유를 얻기 위해서 집이나 교회에 불을 지르는 일이 없게 되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품위 있게 살 수 있는 날이 오는 꿈입니다.  어느 날, 내 네 아이가 내가 겪어야 했던 젊은 시절과 같은 것을 겪지 않고, 또 그들이 피부 색깔 대신 인격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고 평가를 받게 되는 바로 그 꿈 입니다. 


어느 날, 이곳 워싱턴시의 흑인들이 돈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든지 집을 사거나 세를 들고 집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꿈입니다." -중략-


킹 목사의 꿈은 차별을 받으면서도 고생하며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모든 이민자들에게도 베풀어지는 꿈이 아니었던가 싶다. 갈 길은 아직 멀지만, 그래도 지금은 킹 목사의 꿈이 미국땅에서 많이 이루어 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역시 지도자 한 사람의 꿈이 많은 사람의 꿈과 희망을 살려 주고 있다.


1. 17. 201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1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결명자(決明子) 이야기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3-01
340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아론의 금송아지 사건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3-01
339 [미셸김 원장 라이프칼럼]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23
338 [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허리건강, 바른 자세부터 시작하세요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23
337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길경(桔梗) 이야기 1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23
336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성전 건축과 안식일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23
335 [미셸김 원장 라이프칼럼] 노만 락웰 (Norman Rockwell)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15
334 [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아침밥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15
333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토사자(兎絲子) 이야기 2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15
332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성전세를 위한 인구조사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15
331 [미셸김 원장 라이프칼럼] 그리움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09
330 [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노인성 척추 질환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09
329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토사자(兎絲子) 이야기 1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09
328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제사장의 위임식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09
327 [미셸김 원장 라이프칼럼] 가는 세월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01
326 [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건강식품의 으뜸, 토마토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01
325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보골지(補骨脂) 이야기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01
324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제사장의 옷 2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2-01
323 [미셸김 원장 라이프칼럼] 신 토 불 이(身土不二)의 삶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1-25
322 [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좋은 지방, 불포화 지방산 (오메가 3 지방산)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1-25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