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booked.net
song jong chan.jpg



한의사로 35년 째 진료를 해오니 저의 경보당에는 연세가 많은 노인 환자가 많습니다. 오래 전 서울 경보당에서 진료 중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필자가 서울에 가면 항상 찾아 오시는 80대 할머니가 있습니다. 저의 부친이 한의원을 하실 때부터 오셨던 이 분은 거의 50년 단골(?) 환자입니다. 이 할머니는 연세도 많지만7남매를 낳고 양육하느라 전신이 노쇠해서 허리나 무릅관절의 퇴행성 질환으로 오랫동안 침구(鍼灸)치료를 받아온 분입니다. 서울 경보당의 진료 일정이 결정되면 저의 경보당 직원은 진료일정을 모든 환자에게 알려드립니다. 진료를 시작해서 몇 일이 지나도 오시지 않아서 필자가 전화를 해보니까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하고 계셨습니다. 욕실의 타일 바닥에서 미끄러져 골반뼈가 산산조각으로 으스러져서 수술도 할 수 없을 정도랍니다. 결국 이 할머니는 오래되지 않아 회복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5. 관절염 환자에서 골다공증이 많은 이유
관절염 초기에는 주로 아픈 관절 주위의 뼈에 국한되어 뼈의 손실이 일어나지만 질병이 진행할수록 서서히 골다공증이 진행되어 전신적인 골다공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1) 관절염으로 팔이나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주위의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게 되어 뼈가 약해지게 됩니다.
2) 관절염으로 인해 여러 가지 염증 물질이 분비되고 그 부위의 혈류량이 증가하여 주위 뼈로부터 칼슘과 단백질이 많이 빠져나가게 되어 골다공증이 생깁니다.
3) 관절염이 생기면 관절 내로 분비되는 여러 가지 물질들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기능을 억제 시켜 뼈를 만들지 못하게 합니다.
4) 관절염치료약으로 쓰이는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을 쓰게 되면 이로 인해 골다공증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테로이드는 관절염의 치료에 꼭 필요하고 성능도 우수하다고 입증된 약이나 그 심각한 부작용으로서 골다공증을 가속화시킵니다. 관절염환자가 스테로이드를 투여 받는 경우에 고관절, 늑골, 척주, 다리, 발목, 등의 골절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치료 시작 첫 6개월 동안 뼈의 손실이 가장 많으며 고용량으로 쓸수록, 장기간 쓸수록 골다공증이 심해집니다.


6. 골다공증의 위험성
골다공증이 심하면 당연히 뼈가 쉽게 부러지는데 특히 손목뼈, 고관절, 척추뼈가 잘 부러집니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뼈가 매우 약한 상태에서 발생하므로 수술하여도 쉽게 뼈가 붙지 못하는 난치성 사태를 유발합니다. 관절염 환자는 뼈가 빨리 약해지고 몸이 부자연스럽거나 하체가 약해져 넘어질 위험성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에 비하여 골다공증과 그로 인한 골절의 위험이 많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일반인에 비하여 골반골절의 위험이 2.5배, 고관절 골절은 2.1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많은 수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골절로 인해 침상에 오랫동안 누워있게 되면 폐렴이나 욕창, 폐혈증 등의 위험성이 증가되며, 노령인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또 나중에 관절 손상으로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 받으려 해도 뼈가 약하여 수술 후 회복이 지연되거나 조기에 인공관절이 느슨해지기도 합니다.
고관절 뼈가 부러지면 이들 환자 중 20%는 사망하게 되고, 40%는 계속 누워서 일평생을 지내야 하며, 20%는 남의 도움이 있어야만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나 가족적, 경제적,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허리뼈가 부러지면 척추가 주저앉는 압박골절로 허리가 굽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사망 전 까지 심한 요통에 시달리게 된다. 척추 압박골절로 인해 심장, 폐 및 내부 장기가 압박을 받게 되며, 이로 인해 심장과 폐기능이 떨어져서 쉽게 숨이 차게 되며 심부전 등으로 사망하게 되고, 소화기관 역시 압박으로 인해 음식물과 위산이 역류되어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며 만성적으로 변비가 발생하게 되는 등의 많은 괴로움을 격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에 들어가는 의료비용이 8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절대 단기간에 치료 할 수 없습니다. 계속 나빠지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꾸준히 치료하고 약물 또한 장기적으로 치료 할 때 골절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운동은 부가적인 방법으로 치료와 운동을 겸해야만 골절을 예방하고 골밀도를 높일 수 있으며, 골다공증이 이미 생긴 사람은 칼슘 단독 또는 운동 단독으로는 골절 및 골밀도가 빠져나가는 것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골다공증의 치료 전문가들은 평지를 걷는 운동을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치료와 골절 예방이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특히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동안 외부로부터의 유혹이 많습니다.흔히 신약이다 명약이다 하는 값비싼 약들을 권하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치료 효능의 근거 없는 약물들이 오히려 골다공증의 치료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문의의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61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태산같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 42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16
1760 [바쿨라 변호사의 법률 칼럼] 어린이 안전을 위하여 (2)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16
1759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골다공증(骨多孔症) 2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16
1758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애호박콩가루찜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16
1757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미지의 땅' 알타 캘리포니아로 가는 보급로를 찾아라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09
1756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태산같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 41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09
1755 [바쿨라 변호사의 법률 칼럼] 어린이 안전을 위하여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09
1754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골다공증(骨多孔症) 1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09
1753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호박깻잎말이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09
1752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미지의 땅' 알타 캘리포니아로 가는 보급로를 찾아라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02
1751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태산같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 40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02
1750 [바쿨라 변호사의 법률 칼럼] 나의 운전습관은?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02
1749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어깨 통증-견비통 (肩臂痛)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02
1748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냉칼국수 (2인분)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8-02
1747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미지의 땅' 알타 캘리포니아로 가는 보급로를 찾아라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7-26
1746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태산같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 39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7-26
1745 [바쿨라 변호사의 법률 칼럼] 교통사고 궁금증 3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7-26
1744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과민성 장(腸)증후군 2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7-26
1743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감자조림과 두부조림을 한번에 (감자두부조림)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7-26
1742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검은 물이 흐르는 땅 '투박' 수비대장 독화살에 전사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file 아리조나타임즈 2023-07-19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