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booked.net

jung ki won.jpg


재앙이 일어나는 시점은  아침 일찍 동트는 시간이다.

첫번째 재앙도 아침 일찍 이른 시간에 일어났다. 

물에서 땅으로 바뀐 재앙은 새로운 모티브를 보여준다. 

재앙이 모든 곳에 동일하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하는 고센 땅과 이집트의 나머지 땅이 구분되어 고센 땅에는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다. 

23절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사이에 구별을 두리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구속(Redemption)의 개념을 담고 있다.

하나님은 재앙으로부터 자신의 백성을 구속하실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파리 떼의 재앙이 징조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구속이 징조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이 세상 중의 여호와인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그러나 이 징조는 이스라엘 백성들 보다 바로를 겨냥하여 바로가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과 그의 거부에 초점을 맞춘다. 


4번째 재앙은 앞서 이루어진 다른 재앙들과 달리 하나님께서 직접 재앙을 시행하신다. 

무수히 많은 파리 떼가 온 이집트 사람들 집에 들끓게 되고 결과적으로 땅이 해를 받는다. 

해를 받는다는 히브리어 동사는 샤캍(Shachat)으로 구약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이다. 

이 단어는 파괴, 부패, 부식을 의미하며 사람이나 어떤 것이 파괴된다는 말은 부서짐(Brokeness)이나 더럽혀짐(Defilement), 오염(Pollution)을 암시한다. 

이 단어는 노아의 홍수를 연상케 하는데 창6장11절은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하다고 기록한다. 

마침내 하나님은 홍수로 땅을 파괴하기로 작정하신다. 

인간의 폭력적인 행위가 땅의 파괴를 부른 것처럼 이집트 땅의 파괴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바로와 이집트 사람들의 폭력적 행위에 대한 결과이다. 


재앙이 일어날 때마다 바로가 각각의 재앙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번째 피의 재앙에서 바로는 7장23절에 따르면 급히 서둘러 자기의 왕궁으로 들어갔고 이 일을 마음에 두지 않으려고 애쓰는 흔적을 남긴다. 

두번째 개구리 재앙에서 바로는 계략을 짜내 모세를 속인다. 

재앙을 멈추게 하기위해 그는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하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보낼 것을 약속한다. 

그의 이런 기만적 술책은 파리 떼 재앙에서도 계속된다. 

8장25-27절은 바로가 모세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모세에게 이 땅에서 하나님께 희생의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한다. 

바로의 명령에 대한 모세의 반응은 아이러니컬하다. 모세는 이집트 사람들이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을 미워하기 때문에 이집트 사람들이 없는 광야로 가야 한다고 설명한다. 

미워한다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토에바(Toeva)"이며 가증스러움, 혐오감을 뜻한다. 

신명기 18장에는 하나님께서 다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라고 말씀하며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신다고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 

결국 이집트 사람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관계는 물과 기름처럼 함께 섞이지 못하고 분리될 수 밖에 없는 관계이다. 

가증스러움이란 단어는 위선적 행위를 지칭한다. 

두 얼굴을 가진 가증스러움 이라는 단어는 바로와 연관된다. 

바로는 출애굽기 전체를 통해 두 얼굴을 가진 남자로 표현되고 있지 않는가? 

바로는 모세에게 이 땅에서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리라는 선에서 한걸음 더 물러나 광야로 가기는 가되 너무 멀리 가지 말라고 말한다. 

바로는 또 다시 모세에게 기도를 부탁한다. 

모세는 그를 위해 기도하고 약속을 어김으로써 자신과 하나님을 속이지 말라고 29절에 경고한다.

그러나 바로는 또  다시 그를 속이고 마음을 완강하게  하였다.          


정기원 목사 (480) 209-9279

[email protected]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1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성막의 집기 2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2-21
300 [미셸김 원장 라이프칼럼] 아름다운 마무리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2-14
299 [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연말 송년회 폭음을 하신다구요? 2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2-14
298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작약(芍藥) 이야기 3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2-14
297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성막의 집기 1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2-14
296 [미셸김 원장 라이프칼럼] 12월은 역시 아름다워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2-13
295 [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연말 송년회 폭음을 하신다구요?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2-13
294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작약(芍藥) 이야기 2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2-13
293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하나님의 성막 3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2-13
292 [미셸김 원장 라이프칼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1-30
291 [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공공의 적! 스트레스!!! <하>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1-30
290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작약(芍藥) 이야기 1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1-30
289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하나님의 성막 2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1-30
288 [미셸김 원장 라이프칼럼] 감사의 계절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1-22
287 [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공공의 적! 스트레스!!! <상>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1-22
286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복령 이야기 4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1-22
285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하나님의 성소 1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1-22
284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복령 이야기 3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1-17
283 [미셸김 원장 라이프칼럼]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1-17
282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언약의 책 5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1-11-17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