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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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해야 합니다.  도전정신이 없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드디어 미국의 대선을 향한 대통령 후보자들이 결정되었습니다.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 그리고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두 후보가 모두 자당의 전국콘벤션을 통해서 인기도가 올라가는 모양이지만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클린턴 후보가 현재 9퍼센트로 앞서가고 있다는 신문보도입니다. 오래 전, 아리조나에 온 지 얼마 안되었지만 스캇츠데일의 공화당 여성클럽에 속했던 시절, 10명의 대의원을 투표로 뽑은 결과, 투산에서 열리는 아리조나 대회에 참석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아마도 동양여자는 오직 하나뿐이니 경험 삼아 가 보라고 뽑았는가 봅니다. 아리조나대회였는데도 정말로 눈이 휘둥그레졌고 무슨 쇼장에라도 온 것처럼 야단스럽고 화려하고 흥분되는 분위기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끝난 민주당의 전당대회 컨벤션은 5만여명이 모였다니 가히 그 규모를 짐작할 만 합니다. 힐러리 클린턴의 연설, 남편인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의 찬조연설, 오바마 현 대통령의연설까지, 각각 40여 분씩,이들의 연설을 놓치기 싫어 다 듣기 위해 눈을 비비면서 시간좀 많이 소비했지만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좀 수그러졌지만 트럼프 후보가 돌진하는 것을 보고 은근히 속으로 걱정을 했습니다. 과연 미국의 대통령으로서의 준비가 된 사람일까 하는 걱정, 아마도 공화당에서 걱정하는 것도 일반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품위없이 막말하는 트럼프를 보았기 때문에 힐러리 민주당 후보와 빌 클린턴,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더 듣고 싶었다는 이유도 됩니다.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유명한 연설가들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미국은 도전(挑戰)하는 사람들에게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을 더욱 확인하는 기회였지요. 어느 계통에 들어가 일을 하든 우선은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도전하는 정신이 없는데 앞날의 성공을 바라볼 수는 없지요. 클린턴 대통령도, 오바마 대통령도 훗날에 대통령이 되려는 꿈을 가지고 계속 도전해 온 그들의 용기가 참으로 돋보였기 때문에 연설이 더 힘차게 느껴졌습니다.



우리 한인 이민사회속의 젊은이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두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땅에 도착 후 언어의 불편을 이겨내면서 고생하는 이민 1세의 부모님 밑에서 보고 자라던 자녀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성숙한 세대로 접어든 시대입니다.

이렇게 자라난 자녀들이 언제쯤에 가서는 마음 속에 간직하며 키워 온 그들의 꿈에 도전하는 시기가 오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부모님들의 고생이, 땀방울이 허리를 펴고 환하게 웃는 그 날이 반드시 올것을 기대해 보는 꿈과 희망이 나에게도 있습니다.  



몇년 전, 중국어학교의 졸업식에 와서 축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어린이와 어른들의 졸업식에 함께 참여한 가족들까지 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몇 가지 인사말을 하고 나서는 하고 싶은 말을 전했습니다. "여러분, 야망을가지세요 (Be Ambitious). 그리고 도전정신(Challenging Mind)을 가지세요"라는 내용의 축사를 해주었습니다. 행사가 다 끝나고 주차장으로 오는 나에게 어느 성인 미국인 졸업생이 "당신의 축사에 감명받았다"는 말을 전해 주기위해 뒤따라 나왔다고 합니다. 가슴이 뭉클했던 날이었습니다.



언젠가, 어느 한인 고등학생이 부모님들이 휴가도 없이 일만 하고 돈 만 버는 모습이 싫어졌답니다. 대학교나 겨우 졸업하고 또 소수민족으로 살게 될텐데 대학교도 갈 필요없다고 포기하겠다는 자녀를 둔 부모님의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 도전해 보세요. 얼마나 재미있고 환한 길이 앞에 보이는데 이 무슨 맥빠지는 이야기를 하는가고 학생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미국을 알기 위해서라도 미국직장에 도전도 해 보고 그래야 미국사회를 알고 미국가정을 알게 됩니다. 미국에 동화된 아시안계를 채용하고 싶어도 지원하는 사람이 없어서 못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기회의 문이 열립니다. 편안한 생활 안에서만(comfort zone) 안주하는데 기회가 올리가 없지요. 우리에게 던져주는 소설가 이문열 작가의 말이 생각 납니다.


"후회하기 싫으면 그렇게 살지 말고, 그렇게 살거면 후회하지 마라" -이문열-


또 한마디, 늘 곁에 두고 읽는 말입니다


"당신이 어떤 위험을 감수하냐를 보면 당신이 무엇을 가치있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What you risk reveals what you value)"-Jeanette Winterson-



오늘 밤에는 Westlife의 "You Raise Me Up"을 들으면서 많은 도전 끝에 여기까지 오게된 의미를 짚어 봅니다.



08. 01. 2016

미셸 김/아리조나 한국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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