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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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pfizer)가 얼마 전에 아시아, 태평양 13개국의 성인 3,957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이중 '만족스러운 삶에 성(性)이 필수 요소인지'를 묻는 질문에, 한국 남성 91%와 여성의 85%가 '동의'했다고 합니다. 그 만큼 성생활 만족도는 행복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여성들의 질(膣)건강에 있다고 합니다.
질건조증(dryness of the vaginal)은 여성 성기능장애로 외음부나 질의 분비액이 부족하거나 거의 분비되지 않는 증상을 말합니다. 모든 여성의 50% 이상 또는 폐경기 여성의 80%가 질 건조증을 경험할 정도로 많습니다. 과거에는 갱년기 여성이나 폐경기가 지난 5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여성층에서 신혼초나 첫 아이를 낳은 뒤, 질건조증으로 인한 성교통이 유발 되는 '질의사막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 몸에서 나타나는 첫번째 생리반응은 질(膣)에서 나오는 미끈거리는 운활액입니다. 이 윤활액은 효과적인 성적 자극을 받은 뒤 10~30초가량 지나면 질벽에 나타납니다. 마치 더울 때 이마에 땀이 나는 것처럼 질벽에 송글송글 맺히게 됩니다. 그런데 질건조증이 있으면 성적으로 흥분해도 질이 메마른 채로 있거나, 질액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성교할 때 질내부가 쓰리고 아픈 통증을 유발하여 성생활을 기피하게되는 요인이 되며, 성교후에 질내부나 아랫배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질 내벽의 상처로 2차 감염에 의한 냉대하, 질염 등의 발생빈도가 높아져 질건조증이 오래 경과되면 성적 불감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질속이 메말라 있어 평소에도 질이 땅기고 확끈거리며 따끔거리면서 아프고, 아랫배까지 당기는 통증이 있어 걷기에도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질건조증의 원인은 여성호르몬의 결핍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지만, 다른 원인들도 많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초기에 근본적인 치료를 되도록 빨리 받아야 합니다. 질건조증 원인은 성파트너의 문제, 질혈류량 감소, 호르몬 감소, 신경전달 장애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복잡한 현대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의 증가, 활동량 감소, 피임약 복용이나 중절수술, 지나친 다이어트, 꽉 쪼인 속옷 착용, 늦은 출산 등으로 인해 질혈류량 감소 때문입니다. 이 처럼 진단이 중요시 되는 것은 원인에 따른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질건조증의 응급수단으로 윤활제를 사용하는데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임시방편이며, 바셀린이나 일반 화장품 로션을 윤활제로 사용하면 질안의 산도에 문제를 일으켜 질내부에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의 질건조증
한의학에서는 질건조증을 여성의 음부(陰部)가 고목(枯木)처럼 마르게 된다는 의미로 음고(陰枯)증이라고 합니다.
여성의 자궁과 난소같은 생식기는 방광(膀胱)과 함께 신장(腎臟)의 부속기관으로 신장의 관리와 지배를 받습니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골수(骨髓), 정액(음액)같은 호르몬을 혈액을 통해 생산합니다. 혈액은 비장(脾臟)에서 생산되어 간장(肝臟)에 저장이 됩니다. 영양상태가 좋은 혈액이 충분히 몸에 존재하고, 신장에서 호르몬 생산을 잘 한다면 몸안의 호르몬인 진액(津液)이 부족해서 오는 모든 건조증은 치료뿐만아니라 예방도 됩니다. 성욕을 억누르지 못하여 정혈(精血)을 손상시키고, 신장의 진액(津液)을 소모시키면 질이 매끄럽게 될 수 없습니다. 또 음(陰)이 손상되면 신장의 양(陽) 또한 쇠퇴하여 호르몬이 부족해질 뿐만 아니라 질의 윤활작용도 잃게 됩니다.

 

1. 신장의 음액(陰液)이 고갈되어 나타난 경우
질이 메말라 아프고 성교할 때 쾌감이 떨어지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약해지며 손과 발바닥이 화끈거리고 입안과 혀가 마릅니다. 소변 색깔이 노랗고 변비가 있으며, 혀는 붉고 설태(舌苔)는 적습니다. 따라서 신장의 기능을 도와 진액을 생산해주고 자궁의 기능에 활기를 주는 대영전(大營煎)의 처방에 가미하여 다스립니다.
2. 간의 기가 울체되어 나타난 경우
질이 건조하고 가끔 아프며, 성질이 급하고 화를 잘 내며,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뻐근할 때도 있으며, 혀는 붉고 맥박은 팽팽히 긴장(弦緊)되어 있습니다. 간에 맺힌 기를 풀어 주는 처방으로 시호소간산(柴胡疎肝散)에 증세에 따라 가감합니다.
3. 신장의 양(陽)이 손상된 경우
성교때 질안이 차고 건조하며, 추위를 잘 타고 손발이 차고 허리와 무릅이 시리며, 뱃속에서 물소리가 나며 설사가 잦고, 성욕이 떨어지고, 혀는 담백하고 맥(脈)은 느리고 가라앉아(沈遲) 있습니다. 신양(腎陽)을 보하는 우귀음(右歸飮)에 가미합니다.
4. 기혈(氣血)이 부족하여 생긴 경우
성욕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가슴이 뛰고 어지러우며, 꿈이 많아서 불면증이 있으며, 혀는 담백하고 설태는 엷고 흰색이며, 맥은 가늘고(細) 약합니다. 기와 혈을 보강하는 처방으로 팔물탕(八物湯)에 체질과 증상에 따라서 가미합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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