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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상생상극(相生相剋)의 관계라 하여, 만나면 서로 도와주는 관계와 만나면 서로 해(害)가 되는 관계가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또 이성(異性) 간의 만남에 인연과 궁합이 있다고 하죠?
음식과 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약에 따라 먹으면 좋은 음식이 있는 반면, 먹으면 안 되는 음식도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진맥(診脈)을 받고, 처방에 검정색의 숙지황(熟地黃)이 들어간 한약을 복용할 때에 흔히 무우를 먹지말라고 합니다. 허준 선생님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무우를 먹으면 흰머리가 난다고 했는데, 필자가 한의과 대학 학생 시절에 교수님과 함께 실험을 해보니 흰머리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는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경각심을 주기위해 만든 말로 결론지었습니다. 숙지황과 무는 상극관계(相剋關係)로 무가 숙지황의 보혈(補血)과 조혈(調血)기능을 방해를 합니다.
어혈(瘀血)을 풀거나 담(痰)이 들었을 때에, 또는 관절 신경통에 쓰는 지네(蜈蚣)는 반드시 닭과 함께 복용하는 이유는 닭이 지네의 독성을 해독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체질이 냉(冷)하고 위장장애가 있어 배탈과 설사가 자주 있는 환자가 치료하기 위해 서 한약을 복용할 때에, 찬 음료수나 채소 중에 오이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약 먹고 곧바로 설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유는 '완전식품'이라고 할 정도로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어떤 약은 우유와 함께 먹었을 때 문제를 일으킵니다. 대표적인 약이 변비 치료제로, 우유는 약알칼리성으로 위산을 중화시키기 때문에 장까지 가야하는 변비 치료제를 위에서 녹아서 약효가 떨어지고 복통이 일어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항생제와 항진균제 중에도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우유가 약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반대로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좋은 약도 있다.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아스피린 등의 진통제는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우유와 함께 먹으면 위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과일, 채소에도 관계가 있습니다.
자몽의 첫 맛은 달콤하고 끝 맛은 쌉쌀해서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규칙적으로 먹는 약이 있다면 조심해야 할 과일입니다. 정신질환 치료제인 항불안제와 고지혈증 치료제가 이에 해당되는데, 간(肝)이 약을 분해할 때 자몽의 쓴맛 성분이 이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불안제, 고지혈증 치료제와 자몽을 함께 먹으면 약이 분해되지 않아 약효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항불안제, 고지혈증 치료제를 먹는 사람에게 자몽은 '금단의 과일'이됩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주스인 오렌지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산을 중화시켜속쓰림을 줄여주는 겔포스, 알마겔과 같은 제산제에는 알루미늄 성분이 든 것이 많습니다.알루미늄은 평소에는 몸에 흡수되지 않고 제산기능만 하고 배출돼 안심이지만,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으면 흡수될 수 있습니다. 또 제산제의 역할이 산도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산도가 높은 과일, 탄산음료 등은 마땅히 피해야 합니다.고혈압 치료제 중에 특히 과일, 채소류의 섭취를 잘 조절해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칼륨(K)인데, 고혈압 치료제 중에는 칼륨의 양을 늘리는 것이 많으므로 여기에 칼륨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칼륨이 너무 과도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혈압 치료제 대부분이 칼륨 채널과 연관이 있습니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은 바나나, 오렌지, 푸른잎 채소입니다.
항응고제는 혈액이 굳지 않게 해주는 약인데, 여기에는 비타민K가 문제가 됩니다. 비타민K는 혈액을 잘 응고시키는 성질이 있어 항응고제와 정반대가 되므로, 항응고제를 먹는 사람은 비타민K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비타민K가 많은 음식은 녹색채소,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케일, 간, 녹차, 콩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현제의 상황에서 우리 모두는 그 감염에 대비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그 중에 중요한 것은 자신의 근본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면역력을 키워야 합니다.연세가 많으신 어르신,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더욱 중요합니다.고혈압,당뇨병등의 만성적 병증으로 매일 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게는, 그 약의 효능이 정상적으로 발현되기 위해서 음식과의 궁합을 알아야 합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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