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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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조한 날씨의 지속으로 표피(表皮)에 있는 땀이 쉽게 증발하여 생기는 건성피부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반인에게는 흔히 알레르기라고도 알려진 이 증상은 피부가 윤기를 잃어버려 표면이 거칠고 탄력이 없어지며, 심하면 가렵기도 하며 피부의 각질(角質)까지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에 개선을 위한 치료는 현대의학에서는 아직까지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대중치료를 하여 일시적인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보다 근본적 치료는 평소 생활 속에서 늘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에 자연의 생체원리(生體原理)에 근본을 둔 한방요법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첫째는 음식요법입니다.
기본적으로 "과식하지 말아라.", "균형있게 먹어라." 등등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이야기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며, 추가로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자연에 순응(順應)하는 식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봄에는 봄의 기운을 마음껏 흡수해야 하고, 여름에는 여름의 기운을, 가을에는 가을의 기운을, 그리고 겨울에는 겨울의 기운을 흡수해야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즉 제철에 기운을 타고 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일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여름에는 몸 속의 열기를 발산하고 확산시켜야 하는데 이에는 더운 기후에 생산되는 단단치 않고 푸석푸석한 과일이 좋고, 겨울에는 몸 속의 기운을 가능한 밖으로 내보내야 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에는 서늘한 기후에 생산되는 작고 단단한 과일을 섭취하여서 응축(凝縮)시키고 모으는 성질을 흡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서늘한 성질을 가진 곡식류로는 찹쌀, 메밀, 녹두가 있으며, 채소류로는 상치, 고사리, 씀바귀, 아욱, 가지, 오이, 감자 등이 있고, 과일류로는 배, 은행, 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외에 증상이 특히 심한 경우에는 이러한 음식요법 외에 전문의와 상의하여 보습(補濕), 보혈(補血), 보기(補氣)하는 약물을 쓰도록 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 사물탕(四物湯),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생혈윤부음(生血潤膚飮)이라는 처방에 가미(加味)하여 피부의 건조증을 다스립니다.
둘째는 의복으로 우리의 피부는 수백만개의 땀구멍을 통하여 끊임없이 호흡하고 있는데 겨울이면 지나친 여러 겹의 화학 섬유의 의복착용으로 인하여 이러한 피부호흡에 지장을 주고 또 심하면 피부의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우리의 인체는 자연의 기운이 되는 외기(外氣)와 몸속의 기운인 내기(內氣)가 잘 소통되어야 기혈순환(氣血循環)을 제대로 할 수가 있고, 이것이 건강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약간은 춥다 하더라도 통기가 잘 될 수 있도록 의복을 착용하여야 하고, 또 이렇게 해야만 그것이 곧 피부를 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주거환경(住居環境)입니다.
근래의 도시화는 대부분이 아파트나 빌딩 등 밀집된 시멘트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아리조나의 주거환경은 다른 지역보다 더욱 건조한 생활환경입니다.
인간은 원래 하늘로부터 받는 기운 즉 하늘의 기운(천기:天氣)과 땅의 기운(지기:地氣)을 골고루 받고 살아가야만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데, 현재 우리의 주거 환경은 자연이 주는 혜택을 스스로 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내에 어항이나 분수 또는 화분이나 화초 등을 가꾸어 조금이나마 자연과 호흡하는 것이 피부건강에 좋지 않을까 합니다.
넷째는 수면관계로 미인은 잠꾸러기란 말이 있듯이, 피부미용에 있어서 잠은 특히 절대적입니다.
인간은 아침에 해가 뜨면 양의 기운(양기:陽氣)이 동(動)하는 때이므로 신체적 활동을 시작해야 하고, 저녁에 해가 지면 음(陰)의 기운(음기:陰氣)이 생겨 신체적 활동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理致)입니다.
그러므로 밤에는 반드시 수면을 취해야 하고, 특히 밤이 긴 겨울에는 수면을 더 많이 취해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은 인체 기능에 해로운 스트레스에서 빨리 해방시켜 주고, 그 결과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되어서 피부를 윤택하게 됨에 도움을 줍니다. 이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아리조나 여러분의 피부가 윤택하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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