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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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가 뱀을 물고있는 곳에 도시를 건설
세월이 가면서 호수 한가운데 세워진 테노치티틀란은 인구 15만 명이 어울려 사는 큰 도시가 되었다.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방죽길을 내고 테노치티틀란 섬을 수도로 정했다. 1325년의 일이다.
이곳에 멕시카 테노티티틀란 국가를 세운 멕시카들은 초대 황제로 이즈코파아틀을 추대한 후 서서히 도시를 꾸며갔다. 특히 이즈코파아틀 황제는 나우아 언어를 사용하는 텍스코코 부족과 트라코판 부족과 1428년 3월 13일 삼각동맹을 맺어 그 세가 주위 400내지 500여 부족에 무려 2,500만 명에 달했다. 그리고 카리브해의 혼드라스와 니카라과까지 정복하여 이들로 부터 세금과 전쟁시 용병도 지원받았다. 이들은 수도에 무술과 전통 신앙을 다루는 학교를 세워 지배계급인 사제와 무관, 행정관료를 양성하여 농노와 하층민, 순수 노예를 다스리도록 했다. 그리고 신에게 바칠 인간제물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해서 주변부족들과 전쟁을 치루었다. 전쟁에서 잡은포로는 가축처럼 먹이를 주어 키우다가 때가 되면 신에게 제물로 공양했다.
식민지 국가에도 전쟁의 신을 모시는 신전을 세우고 모시도록 강요했다.
텍스코코에 세워진 삼각동맹으로 꾸며진 국가는 점차 멕시카인들이 주류를 점하면서 멕시카 테노치티틀란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들은 멀리 카리브제도에서 금, 은을 채굴하고 염료, 면직물, 카카오를 재배하는가 하면 상형문자를 개발하여 중요사항을 기록으로 남겼다.
토끼 한 마리 카카오 3개, 숫놈 칠면조 카카오3백개
주민들 간에는 상거래도 활발하여 장마당에서는 토끼 한 마리에 카카오 3개, 칠면조 알은 카카오 3개, 칠면조 암놈은 카카오 100개, 숫놈은 300개에 거래되었다. 코르테스가 왔을 때 15만 인구가 모여사는 수도의 모습은 언제나 활기가있고 번잡했다.
아즈텍인들은 멸망한 마야제국이 남긴 일 년은 365일 그리고 윤년까지 갖춘 태양력을 사용하고 석기문화와 청동기문화를 겸용하여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사제를 양성하고 전사를 지휘하는 학교를 세워 젊은이들을 교육했다. 주변 정복한 부족들에게는 과중한 공물과 강제 용병으로 저항하지 못하게 하고 세금징수관을 파견하여 감시하는 행정체계까지 갖춘 제국을 운용했다. 그러나 인신공양과 인육문화는 버리지 못해 주변부족들은 아즈텍제국을 원수로 여겼다. 아즈텍 제국은 원활한 제물확보를 위해 주변 부족을 공격한 후 포로를 잡아다가 동물처럼 사육했다.
입성 일주만에 황제를 인질로 구금
코르테스 일행은 신전에서 끔직한 인신공양을 직접 체험한 후 황금이 풍부한 아즈텍 제국을 정복하기로 했다. 궁성 한 편에 숙소를 마련한 코르테스는 정착한 지 일주일 만인 11월 14일 황제의 호위병을 살해하고 황제를 강제 연금했다. 그리고 인질이 된 황제 몬테쥬마를 인형처럼 조정했다.
궁성과 신전을 완전 장악하여 아즈텍 시민들은 제대로 위급한 상황을 알 지 못했다. 그리고 코르테스는 황제에게 모든 권한을 이양할 것을 강요하기 시작했다.
5월 초 총독 벨라즈퀘즈의 명령에 항명한 코르테스를 체포하려는 나르바에즈의 병사가 상륙했다. 나르바에즈의 1,000여 명이 넘는 병사들은 그리랼바 강을 통해 상륙했다. 그리고 코르테스의 해안 초소를 급습한 후 초소장 산도발과 병사들을 체포했다. 경비가 느슨한 틈을 이용하여 산도발은 초소병과 함께 탈출했다. 밤을 새워 근 100마일 거리의 코르테스에게 벨라즈퀘즈가 보낸 체포조가 도착했음을 알렸다. 코르테스는 5월중순 150여명의 병사와 다수의 현지인 보조병을 이끌고 진격해 오는 나르바에즈를 맞으러 출발했다. 이에 앞서 코르테스는 산도발에게 80여명의 병사와 현지인 보조병을 이끌고 나르바에즈에게 코르테스가 협상할 의사가 있음을 알리도록 했다. 그 사이 코르테스는 인근 토착민들을 동맹군으로 이끌었다. 코르테스는 이제는 정복군의 제 2인자가 된 페드로 알바라도에게 100명의 병사를 지휘하여 인질이 된 황제를 감시하도록 하고 산도발을 뒤따랐다. 나르바에즈를 맞으러 가는 코르테스에게 근 10,000여 명의 현지인 보조병이 동행했다.
탈주중애꾸가되어포로가된적장
코르테스와 나르바에즈는 1520년 5월 27일 격돌했다. 코르테스가 협상을 원한다는 친서를 산도발로부터 받은 우직한 나르바에즈는 별 다른경 계없이 한밤중 깊게 잠들었다. 주위는 괴기스럽도록 침묵만이 흐르는 깊은 밤. 갑자기 밀려든 코르테스의 병사들은 나르바에즈의 병사들이 잠든 막사 주변을 둘러쌌다. 북소리와 함께 코르테스의 병사들이 일방적으로 나르바에즈의 병사들을 두드렸다. 탈주도중 부상으로 한 쪽 눈을 잃 은 나르바에즈는 코르테스의 포로가 되어 테노치티틀란으로 호송되어 강제수용되었다.
이 전투에서 나르바에즈의 대부분 병사들은 풍요로운 아즈텍에 매료되어 코르테스 편에 투항했다. 코르테스는 나르바에즈의 병사 1,000여 명과 말 7필, 다수의 대포, 화승총, 철모, 철갑옷, 석궁과 화약같은 전투물자를 확보했다. 이제코르테스는 모두 23마리의 말과 많은 기마병을 확보했다. 아즈텍인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말과 대포, 화승총 그리고 떠날 때보다 더 많은 병사를 이끌고 6월 중순 테노치티틀란에 개선했다.
코르테스가 나타날 무렵 페드로 디알바라도는 100여 명의 병사와 함께 신전과 궁성을 포위한 아즈텍 전사들인 멕시카 전사들에 완전 포위되어 있었다. 식량과 식수가 단절된 지도 오래였다. 알바라도에게는 하루 빨리 코르테스가 도착하는 것만이 살 길이었다. 100명을 지휘하여 궁성에 보호중인 황제를 감시하던 중 멕시카 귀족과 고위급 전사들이 신전에서 전쟁의 신 '우이칠로포치틀리'와 태양의신 '토나티우'에게 기우제를 바치겠다고 허락을 청했다.
신전서 기우제 지내는 1천여 명 가족을 몰살
인신공양을 겸한 기우제는 며칠 계속되었다. 근 1,000여명의 귀족들은 머리에는 새의 깃털로 장식하고 전신을 문신으로 꾸미고 각종 귀금속으로 몸을 장식한 채 제물로 바친 인육를 먹고 마시며 지냈다. 코르테스가 나르바에즈와 담판하러 출정할 때 황제는 혹시 나나르바에즈의 병사들이 승리하여 자신을 구할 수있을까하고 나르바에즈의 승리를 바라고 있었다. 마침 알바라도는 신전에 모인 지도급 귀족들 간에 모반을 계획 중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5월 22일 기우제는 절정에 달했다. 전신을 깃털과 금은 장신구로 장식한 귀족과 전사들은 한 데 어울려 뱀의 신 '케차코아틀'을 모시는 춤을 추기에 바빴다. 알바라도가 지붕을 비롯한 요소 곳곳에숨겨둔 100명의 병사들에게 보내는 날카로운 금속성 소리가 신전을 울렸다. 몸을 숨긴 채 알바라도의 신호를 기다리던 병사들은 도처에 숨어 몸을 가린 채 정신없이 춤을 추는 무리를 향해 화승총을 날렸다. 순간 신전을 울리는 총성과함께 몇몇 귀족들이 비명을 지르며 몸을 눕혔다. 총성이 울릴 때마다 춤을 추던 귀족들은 피를 흘리며 비명을 질렀다. 바람처럼 1,000여명의 참석자들이 출구를 향해 달렸다. 화승총과 석궁이 달아나는 참석자들을 겨냥했다. 입구를 지키던 병사들은 칼과 창으로 달려오는 무리를 도륙했다. 잠시 후 신전내부는 기우제에 참석했던 귀족과 전사들의 피로 흥건했다. 이미 살육에 둔감해진 알바라도는 명사들과 함께 1,000여명의 멕시카 지도급 인사들이 죽어 넘어진 주검 곁으로 달려갔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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