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사용 역사와 유래
중국의 인삼에 대한 왜곡 의도는 인삼의 종주국을 자기 나라로 하여, 향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인삼 소비에 대비하여 중국산 인삼 수출에 한국보다 유리한 조건을 만들려고하는 속셈입니다.
이는 중국이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을 내세워 중국 역사에 영향력을 미쳤던 고조선,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역사에 편입하려는 '동북공정(東北工程)'과 일맥된 의도로 보여집니다.
중국의 끈임없는 왜곡된 주장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삼의 종주국은 한국이라는 공인이 있었습니다.
지난 4월 초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한국이 제안한 인삼의 잔류농약 허용 기준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인삼 종주국의 지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농약잔류분과위원회에서 한국이 제의한 살충제 '디페노코나졸' 잔류 허용 기준을 국제표준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Codex라는 기관은 1994년 출범한 UN 산하기관으로 2001년에는 일본이 내세운 '기무치' 대신 '김치'를 공식 용어로 인정, 한국을 김치 종주국으로 공인했던 국제기구입니다.
당시 김치의 Codex규격이 마련되면서 우리나라가 김치에 대한 세계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것처럼 이번 결정으로 인삼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식약청 식품기준과 임무혁 연구관은 "그동안 중국은 지린(吉林)성 주변을 내세우며 자국이 인삼 종주국이라고 주장해 왔다"며 "이번 결정 과정에서 중국과 일본은 일절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간 인삼도 명칭 때문에 오해가 많았습니다.
고려인삼(파낙스 진셍)은 국제적으로는 진셍(ginseng)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 영문명을 인삼의 일본어 발음으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셍은 19세기 러시아의 식물학자 메이어 박사가 붙인 고려인삼의 학명(Panax ginseng)에서 유래했습니다.
고대의 다른 명칭으로는 괴거(傀蓋: 神農本草經), 인어(人御: 神農本草經), 신초(神草: 名醫別錄), 토정(土精: 名醫別錄), 옥정(玉精), 혈삼(血蔘: 名醫別錄), 인미(人微: 名醫別錄), 황삼(黃參), 인신(人身), 지정(地精) 등이 있으며 인삼의 영어표시 "ginseng" 은 인삼의 중국음에 유래한다고 합니다.
약용식물이 다소의 다른 이름을 지니고 있음을 보통이지만, 인삼처럼 별명이 많은 것은 인삼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삼의 명칭은 중국 고대의 것을 비롯하여 산지 형태, 색택, 가공방법 등에 의하여 생긴 명칭이 많으며 심지어 인삼이 아닌 다른 생약제까지도 인삼이나 삼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는 것이 있는데 단삼(丹參), 자삼(紫參), 현삼(玄參), 사삼(沙參) 고삼(苦參), 만삼(蔓蔘) 등이 그 예입니다.
인삼으로 불리는 다른 나라의 약초와 구별하기 위하여 한국의 인삼을 고려인삼(高慮人蔘)이라 하고 '蔘'으로 쓰며 외국삼은 '參'으로 씁니다.
따라서 화기삼(花旗參)·동양삼(東洋參)·관동삼(關東參) 등은 외국삼을 일컫는 말입니다.
수천년 동안 영초(靈草)로 전해 내려온 한국 인삼을 고려인삼, 일본에서는 '조선인삼', 서양에서는 'Korean ginseng'이라 부르는데, 모두 '고려·조선·Korea' 등을 인삼에 붙이고 있습니다.
북위 30~48°에 이르는 지역에 자생하며, 자생지로는 한반도, 중국의 만주, 연해주 등 3개 지역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산삼(山蔘)이라고 불리는 자연삼의 산출은 아주 희소하기 때문에 인삼 산지로서 가장 적합한 천연적 조건을 갖추고 재배 및 가공법의 기술을 개발, 발전시켜온 한국이 인삼의 주산국으로 되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인삼은 광동인삼·화기삼·아메리카 인삼·서양인삼·양삼(洋參)·포삼(泡參) 등으로 불리며, 일본의 죽절인삼(竹節人參), 중국의 삼칠인삼(三七人參)은 같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나 한국의 인삼과는 원식물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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