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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서울 경보당에 진료를 가서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1980년~1990년대에는 한의원 마다 20% 정도는 고혈압의 뇌출혈(腦出血)에 의한 중풍(中風) 환자였는데, 2000년에 들어서면서 현격히 줄어들어서 요즈음에는 드물어졌습니다. 이 현상은 그 만큼 한국의 의료보험과 의료시스템의 발전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고혈압에 대한 관리가 잘 되어 뇌혈관 질환이 예방되어 중풍 환자가 줄어든 현실입니다. 이런 결과로 노인층의 병증에서, 중풍의 뇌혈관 질환이 2,30년 전에는 비중이 높았지만, 근래에 들어서 줄어져서 암으로 사망하시는 경우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그 만큼 고혈압을 갖고 있는 노인들이 혈압 조절을 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의 원고는 지난 주의 "고혈압에 관한 질문"의 연속입니다.       
  
6) 고혈압과 기온
고혈압의 합병증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 발작은 겨울철 평균 기온이 섭씨 0도 이하나 일교차가 10도 이상일 때 잘 발생하고 여름철 기온이 섭씨 30도 이상일 때도 잘 생긴다고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기온에 주의해야하고 특히 냉난방이 과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들은 겨울 철이 시작할 때 주의하여야 하고 실내 온도도 외부와 기온 차가 많이 나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직장에서는 개인 차에 의한 온도 조절이 불가능하므로 의복에 의한 온도 조절이 필요 합니다. 특히 겨울 철에 따뜻한 실내에서 추운 외부로 나갈 때 갑자기 찬 기온에 몸이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주의해야 뇌졸중이나 심장 발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7) 노인의 고혈압
최근에 와서 60세 이상의 노인에서의 수축기 고혈압에 대한 관심이 매우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때 노인에서의 고혈압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른 자연 현상으로 이해되기도 했으나 많은 연구 결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증명 되었습니다. 혈압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상승하기 때문에 노인에 있어서의 고혈압은 흔히 발견되고 있으며 미국 통계에 의하면 (NHANES III, 1994) 60세 이상의 백인의 60%, 흑인의 71%, 스페인계 미국인의 61% 가 고혈압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특히 확장기 혈압은 정상이면서 수축기 혈압만 높은 소위 "수축기 고혈압" 환자가 많습니다. 즉 확장기 혈압은 90 mmHg 이하이나 수축기 혈압은 140 mmHg 이상인 환자를 수축기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노인에서는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율이나 이환율이 확장기 혈압보다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노인에서는 큰 동맥이 탄성을 상실하게되어 맥압 (수축기혈압 - 확장기혈압) 이 증가하게 되는데 맥압이 커질수록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많다는 것이 알려져 있고 맥압이 수축기나 확장기 혈압 단독으로 예후를 예측하는 인자보다도 더욱 유용하다고 합니다. 노인에서 고혈압을 진단할 때 주의할 점은 동맥혈관이 단단해져서 탄성이 감소하여 초래하는 "가성 고혈압"과 병원에서만 혈압이 상승하는 "백의 고혈압"을 감별하여야 합니다.     


8) 혈압은 언제 측정해야하나          
혈압 측정은 정해진 시간이 없습니다. 당뇨병의 진단에서 혈당 측정은 정해진 기준 시간이 있지만, 혈압 측정는 언제라도 측정하여 위급한 상황을 피하거나 안전한 상태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는 혈압기를 항상 곁에 둬서 언제든지 잴 수 있어야 합니다.
가끔 고혈압 환자에게 왕진을 가보면 혈압기를 장농 속 깊숙이 넣어 두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혈압을 재고 나서는 반드시 수첩에 기록하여 담당 의사에게 보여 줘야합니다. 혈압약은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정기적 검진하는 날에 혈압을 한번 재고나서 그 환자에 알맞는 약으로 정확한 처방을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재보고 높게 나왔을 때에 전 날에 과로나 신경을 많이 썼다면 그 사유를 혈압수치 옆에 기록해야 합니다. 또 낮이나 밤에 언제라도 뒷목이 뻣뻣하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얼굴에 열감을 느끼면 즉시 혈압을 측정하여 기록해야 합니다. 혈압 측정 기록을 다음 검진하는 날에 의사에게 보여 주면 그 의사는 정확한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올바른 혈압 조절을 하셔서 뇌혈관 질환인 중풍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시길 기원합니다. 뇌출혈로 인한 후유증인 반신불수(半身不隨)의 중풍이 발병하면 아무리 치료를 잘 해도 원래의 상태로 회복할 수 없습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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