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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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서울의 오랜 단골 환자로부터 안부와 함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길랑-바레 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는 문의하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오늘의 원고는 몇 년에 썼던 내용입니다. 
1983년 이래로 임상 35년이 되는 필자는 어느 해부터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돌이켜 보면서 "올해의 환자"를 제 나름대로 선정해 왔습니다. 이 "올해의 환자"는 한 해 중에 치료가 잘 되어 가장 보람있었던 환자, 가장 어려웠던 환자, 인간적으로 힘들게 했던 환자 중에서 선정됩니다.               
때가 아직은 이르지만, 서울 경보당의 "올해의 환자"는 길랑-바레증후군으로 금년 5월에 치료받은 30대 중반의 남성으로, 손ㅇㅇ라는 환자입니다. 까치 발걸음으로 중심을 못 잡고 비틀거리며 진료실을 들어온 이 환자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퇴원하면서 곧바로 저의 한의원으로 왔다고 합니다. 이 환자가 병원에서 여러 날 동안 입원하면서 온갖 검사를 받고 진단받은 병명은 길랑-바레증후군이며, 이 병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희귀성 난치병이니 치료방법이 없다고 하면서 퇴원해서 재활치료나 받고,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악화되어 호흡장애가 오면 인공호흡기 달러 응급실에 오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환자를 진맥한 결과 이 병은 풍(風)에 의한 병증으로 보아서 거풍순기활혈(擧風順氣活血)의 치료법을 근거로 하는 침구(鍼灸) 치료와 한약 처방을 내렸습니다. 필자의 한정된 3주간의 서울 진료기간 동안에 환자는 차차 호전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환자가 엊그제 어머니에게 보약을 해드리려 왔기에 어떠냐고 물으니 "원장님! 저 그 때 다 나아서 완치 판정을 받았어요. 요즘 일 다니고 있어요!"라고 하더군요. 참으로 기쁘고 보람을 느끼는 날이었습니다.


1. 길랑-바레 증후군의 원인
Guillain-Barre증후군은 원인모를 염증성 질환으로 말초신경과 뇌신경을 광범위하게 포함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볼 수 있고, 또 계절적으로는 어느 철에나 발병됩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에서 발생되고 연령적으로는 젊은층(30~40세)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대개의 환자들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1~3주 전)에 경한 호흡기계 또는 소화기계 감염증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대개 이 감염증상은 며칠 정도 지속하고 이것이 가라앉은 후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신경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매개 면역반응(cell-mediated immunologic reaction)과 바이러스의 영향설이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길랑-바레 증후군의 증상
 길랑-바레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상기도(上氣道) 감염이나 위장관계(胃腸關係) 감염 등 이전에 어떠한 질병에 노출된 적이 있고, 약 1~3주 후 갑자기 다리 힘이 약해지거나 움직이지 않고, 또는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증후군은 의식수준이나 뇌 실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진행되는 정도에 따라 상행성(上行性), 운동성, 하행성(下行性)으로 분류합니다.
상행성 길랑-바레증후군은 가장 흔한 타입으로 하지에서부터 허약과 감각이상이 점차 위로 올라오는 마비가 시작됩니다. 마비는 몇 시간 또는 수일에 걸쳐 진행될 수 있고, 그 정도는 가벼운 감각이상부터 완전히 사지마비가 되는 상황까지 다양합니다. 점차 마비가 위로 진행이 되면, 환자의 절반 정도가 호흡곤란 문제를 경험합니다.
운동성 길랑-바레증후군은 감각 문제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상행성과 같습니다. 하행성 길랑-바레증후군은 얼굴과 턱 근육부터 약해지면서 점차 하지로 진행됩니다. 이 경우 호흡 기능에 바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말을 할 때 숨이 차고, 호흡이 어려워 집니다.
교감신경(交感神經)과 부교감신경(副交感神經)이 모두 영향을 받으면,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어지러움이 심할 수 있고, 혈압이 오르고, 땀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소변을 잘 볼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뇌신경이 영향을 받으면 안면마비가 생기고, 음식을 삼키는 것이 곤란합니다. 눈에도 영향을 주어 물건이 겹쳐 보일 수도 있고, 눈 근육 마비로 인해 눈을 뜰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기능적 실명 상태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통증은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등과 종아리에 지속적이며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위치감각이 상실되기도 합니다. 특별한 치료법 없으며 급성기 동안 호흡의 유지가 필요합니다. 최악의 상태로 호흡장애가 나타난 경우 인공호흡기를 달게 됩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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