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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어 각종 모임이 많아 술을 마실 기회가 많아 졌습니다. 미국 생활은 한국의 생활보다는 술 권하는 사회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술을 마시면 해독이 예전보다 훨씬 더디어서 피곤감이 오래간다', '배는 고프나 속이 계속 더부룩하다',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계속 찌고 운동을 해도 잘 빠지지 않는다' 이러한 증상은 당신이 지방간임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인체에서 중요한 장기(臟器)중에 하나인 간(肝)은 몸 안에 들어온 각종 유해물을 해독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영양분의 합성(合成), 분해(分解), 저장(貯藏) 등을 담당해 "인체의 화학공장"이라고 불립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관에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지방(脂肪)이 껴 제대로 해독(解毒)할 수 없다면 우리 몸 전반에 무리가 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게다가 지방간은 방치하면 간경화증(肝硬化症), 간암(肝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기도 하기에 더욱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뚱뚱한 간을 만들지 않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사실에 대해 알아봅니다.
지방간이란 간세포의 반 이상에 지방이 끼어 있어서, 간이 거의 지방으로 바뀐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간에는 지방이 5% 정도 존재하는데, 간의 무게의 5% 이상으로 지방이 침착된 경우를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지방 중에서 중성지방(Triglycerides)이 간세포에 축적되는데 음식물 등을 통하여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여 지방간이 발생합니다.
간세포에 차 있는 지방은 중성지방이라 간세포를 죽이지 않지만, 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해 혈액순환과 해독 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방간 환자들은 쉽게 피로를 느끼고, 나른하고 기운이 없으며 식욕도 떨어지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지방간은 본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잘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자들이 염려하는 것은 혹시 만성 간염과 같은 것이 있어 장차 간경변증, 간암 등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러나 알코올성 지방간을 제외하고는 우리가 흔히 보는 지방간은 이러한 나쁜 병으로 이행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지방간이 과다 음주에 의하여 발생하였다면 주의를 요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일부에서 만성간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알코올성 간염이 10-35%에서, 간경변증이 8-20%에서 발생합니다. 한편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지방간 환자 중에서도 간에 간염 소견 및 간세포의 괴사(壞死)가 관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지방간과 구별하여 지방성간염(脂肪性肝炎)이라고 부르며, 드물게 간경변증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만성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염에 비한다면 예후는 훨씬 양호한 편입니다.    
요약하면 지방간만 있다면 별다른 치료가 필요없고 크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되나, 지방성간염이 동반되어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고, 그렇지만 다른 원인에 의한 만성간염보다는 예후가 나은 편입니다. 그런데 신체검진이나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지방간만 있는지 또는 지방성간염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이를 구별하는 유일한 방법은 간 조직검사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지방간 환자가 다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 조직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즉 증상이 있거나(가령 피로감이 심하다든지), 6개월 이상 간기능검사치(AST 또는 ALT)의 이상이 지속 또는 악화되거나, 진단이 애매할 경우 등입니다.          

지방간 환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피로감, 우상복부 불쾌감 등이 있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검사 소견도 그리 나쁘지 않아서 ALT치(간염 수치)가 약간 올라가 있는 정도입니다. 지방간은 간초음파 검사에서 정상보다 간이 더 밝게 보이며, CT 검사에서는 더 어둡게 보입니다. 가끔 간의 일부에만 지방간이 있거나 또는 일부만 제외하고 지방간이 있으면, 초음파나 CT 검사에서 마치 간에 종괴(腫塊)가 있는 것처럼 보여 사람을 놀라게 하는 일도 있습니다. 지방간의 원인은 크게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 두 가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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